제목 그대로, 마지막 94 품절남 조성종 옹이 청첩 겸 여친소를 하신다고 합니다.

(5월2일 결혼 예정이심. 그나저나 이게 벌써 몇번쨰 여친소더냐. --;)

여튼 일시와 장소를 공지하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효.

o 일시 : 2010. 4. 10(토), 저녁 7시.(이번주 토욜입니다!)
o 장소 : 레몬테라스
 (강남역 6번출구->지오다노좌회전->마포갈비우회전) 살짝 들어오면 2층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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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그런데, 
나는 매사 끈기는 없는 편이이라
자주 그러는 건 아닌데,  
간혹 꽂히는 책이나 영화같은걸 보면 그걸 아주 반복적으로 질릴떄까지 수십번을 되풀이해서 읽거나 본다.

대게는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짜임새 있는 줄거리를 가진 것들이 많다.
그 반복성에 비해 희한하게도 기억이 남는 건 별로 없지만,
대학교때는 오만과 편견을 이십번쯤 읽었고, 
퀸카로 살아남는 법이나, 콘스탄틴, 시카고는 열번쯤 봤고, 
접때 애기한 것 처럼 코렐라인과 비밀의 방도 거의 매일매일 20번쯤 봤다.

왜 이런 행동이 반복되는냐에 대해 자아분석을 해보노라면, 
나는 아마 기본적으로 애정 결핍과 정서불안때문에, 
전개를 뻔히 알고 있는 안정적 플롯에 스스로를 노출시켜 안정감을 얻고자 하는 심리가 아닌가 싶다.
아씨. 좀 더 그럴듯한 말로 쓰고 싶으느데, 
암튼 먼말인지 알겠지.

요즘에 이런 식으로 꽂힌 것은 다름이 아니라, 
"김연아와 아사다마오 이야기" http://blog.daum.net/yunaaaaaaaaaaa 이다. 

처음에는 dslr 클럽에 링크해 둔 것을 봤는데,  
원작작의 블로그를 알게되었고, 
그 사이 자료나 내용이 계속 내용이 갱신되었지만, 
최근 한달간 전편을 한 다섯번쯤 읽었다.

물론 아사다 마오에 대해 다소간의 지나친 비하나 억측이 있다 싶기도 하지만, 
쨌든 도저히 현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이런 극적 재미라뉘!
뿐만 아니라 꼼꼼히 첨가된 각종 사진과 동영상 자료는, 
글이나 영화만으로 줄 수 없는 웹문서만이 줄 수 있는 새로운 재미를 극대화하였다고도 보는....

모두들 읽어봤으리라 생각되지만, 
혹시 놓친 분이 있으면 강추.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08~09 시즌 두번째, 
위험 천만의 연습 방해를 뚫고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여성 최초로 200점을 넘으며 우승하는 부분으로써, 
특히 바로 이 이미지이다..



.....

아. 왜 이렇게 잠이 안오냐.

큰일이다. 내일도 엄청 바쁜데...
이 글 쓰는 동안 무릎팍 도사 한편이 끈나버렸다. 흑.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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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10. 4. 7. 22:29

0.

게시판 백업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 답변을 받는 과정도 참 지리하고 어려웠다.
하긴 10년째 수익도 없는 서비스의 장비 정리 작업에,
누가 신경을 써주겠냐마는..-_-;;;
게시물들을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옴기다보면,
아마 데이터가 완전 삭제된다는 6월전까지는 완료되겠지? ㅜ_ㅜ

1.

회사사람 10명에게
하소연하다보니 이제 좀 정신을 차려따.
뭐 회사일이 나랑 무슨 상관이야.
대충 해야지.

그제는 일떄문에 너무 힘들고 지쳐서,
교섭위원 못하겠다고 노조위원장 찾아가서,
이런저런 사정을 장황하게 설명했더니,
노조위원장이 다 듣고서는 그런 이유라면 안되! 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나 힘들어 죽겠으니 사정 좀 봐달라고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너는 정신 개조 좀 해야된다고,
네 잘못도 아닌걸루 네가 왜 힘들어하냐고 했다.
머랄까. 참 힘이 됐다.
울 노조위원장은 나보다 한살밖에 안 많은데,
뭔가 대인배의 위상이 느껴진다. 
존경스러운 구석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교섭 교육받을떄 왔던, 
IT 노조 연맹 사람들이,
(IT 계열 회사의 노조위원장을 몇년쨰 해왔던 40대 중반의 노련한 사람들이다.
파업도 해보고 산전수전 다 겪어본 사람들....) 
우리 위원장 불과 작년에 만났지만,
첨에 봤을떄는 나이도 어리고 해서 좀 걱정도 했었는데,
겪을수록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스마트하고 달변가에 성격도 좋고 유머러스 하다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했다.
평소에도 그랬지만 이번일로도 다시한번 봐뜸.


2.

아무도 빵빵거리지 않았는데.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신이 아득해지고 위액이 역류하던게 불과 3주전이었덩가.

운전은 이제 숙련기에 접어들었고 스스로 착각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8차선 도로에서 차선 바꿀떄,
거의 차를 정지한다음에 지나가는 차 없을떄까지 기둘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엄청 민폐 습관이어뜸)
요즘은 조금의 틈만 있어도 슥슥 바꿈.

그간 경주에서 서울 올라오는 구간에서,
한시간 정도 고속도로로 탔다.
근데 경차는 정말 고속도로 타기에는 적합하지 않더만,
100Km 정도 달리면 어찌나 차가 웅웅대고 속도감이 느껴지는게 겁이 나던지.
80km정도로 달리면 좀 나은데,
그건 또 그거대로 민폐...ㅜ_ㅜ

여튼 운전이 익숙해져셔,
운전하면서 라디오 주파수도 바꾸고,
핸드백도 뒤지고,  전화도 걸고 하고 있는데,
아..이런떄일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게 아닌가.

4.

오늘은 영어교습 시간떄,
너의 발언은 굉장이 인종주의적이고 성희롱의 소지가 있으니,
그런 발언은 삼가해달라라고 정색하고 말하려고 했는데,
막상 얼굴보니 정색하기가 점 어려워서,
타이밍을 살피던 와중에,
개가 또 광분하면서,
몇주전에 여친이랑 방배동 가다가,
칼까지 든 6명의 성인 남자에게 위협당하고 맞기까지 했다.다.
그래서 정당방위로 벨트를 풀러서 맞섰따.
한두명이 다쳤꼬, 물론 자기도 다쳤고 했는데.
경찰이 왔는데 4명이 도망갔다.
경찰한테 이런저런 사정 설명했고 괜찮다 해서 왔는데,
검찰에서 벌금 90만원 내라고 하드라.
그래서 법원에 가서 만원짜리 구십장을 뿌리고 욕하고 왔다.
몇년전에는 자기 와이프랑 길가는데, 
한국남자들이 또 시비 걸어서, 
자기도 맞고 와이프도 맞았다. 
그래서 맞섰는데, 벌금 180만원 부과됐다 
여기 시스템은 정말 fucking....이라 해따. 
원래 한국에서 맞으면 맞서지 말고 드러누워야 되다고 해떠니,
칼들고 있었따고 죽을뻔 했는데 어쩌냐고 했다.

우웃.딱히 개인에게는 머라 할말이....

다음번엔 정치적인 애기를 잘 정리해서 가볼까...-_-;;;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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