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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흐흑.

카테고리 없음 2024. 6. 13. 22:30

내가 백수라니.
크흑흑. ㅠ.ㅠ

아직 퇴사일도 안 정해졌는데 이 지랄이면
앞으로는 도대체 어쩔려구 싶지만
이 눔의 회사 정말 정떨어지는 것고 있는데
회사 때려치기로 맘 먹으니
내가 그간 뭘 놓쳤던지가 자꾸....

내가 백수라니!!
크흑


ㅠㅠ

Posted by 물미역
,

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24. 6. 13. 09:57

1. 기분은 왔다 갔다 한다.

2. 회사 협상은 잘 안되고 있다.
너같이 못난 애를 그간 거둬준 것만 하더라도 감지덕지 하고 3개월차 먹고 떨어져! 뭐 이런 수준. 췟.

3. 팀장이 갑자기 자신의 행동에 사과를 해왔다.
내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이슈 제기를 한 이래,
한번도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고
실장이 없는 순간에는 나를 노골적으로 무시했으며,
이메일로 다시 공격적인 언행을 시작하는 그녀였기에,
타이밍도 의도도 상당히 수상했으며 전혀 진심으로 와닿지 않았음.

아마 내 패키지 협상에 불리할 것 같아서 마지못해 한 것으므로
애기한 건 고맙긴 한데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라고 했어야 하는데.
역시나 매번 영어가 문제라서 알겠어 고마웡 하고 넘어가니까
결국엔 이렇게 쫓겨나는거지. 흑흑.

4. 백수라뉘...천하의 물미역이 개백수라뉘!!!!.ㅜ.ㅜ
그간 백수로 있었떤 사람들 내심 무시했던 내 자신 반성합니다.

5.  마음이 급해져서 구직을 위해 그간 안했던 행동들을 좀 하고 이따.

a) 작년에 특강해준 대학교수에게 먼저 전화해서 일자리 있나 물어보기 - 작년에 이미 공격적으로 다 뽑았데.ㅜ.ㅜ 아. 놔. 왜 작년에 적극적으로 안 물어본거냐구..ㅜ.ㅜ
b) 링크드인에 2촌 정도 되는 헤드헌터에게 먼저 일촌신청하기
c) 전에 임원 포지션 면접봤던 회사에 팀장 포지션 떴길래 거기 지원해도 되냐고 그 회사 인사팀 사람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
d) 임원은 커녕 팀장도 아닌 실무자 포지션에 지원하기. 연봉이 삼분의 일 수준일텐데 꼭 이래야 할까.....걍 좀 진드감치 기다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넹.

생각해보면 나는 나의 불안합에서 나오는 조급증 때문에 섣불리 뭘 해서 일을 그르친 적이 많았던 것 같다
걍 이정도로 하고 진드김치 기다려 볼까...
근데 이러다가 갭이어가 진짜 금방 1년 되고 2년될 것 같아 넘 불안함.

6.

실무자 포지션 지원하려고 이력서 정리하는데 이야...내가 봐도 내 경력에 토나옴.
25년차가 말이 25년차지 갓난 애기가 대학졸업할 시기라구!!!
그렇지 않아도 얼마전에 회사에 95년생이 입사했더라..-_-;;
왜 쓸데없이 나이만 들고 경력만 길어서.
나같아도 실무자 포지션에 이렇게 무거운 사람 안 뽑겠다.
서류 컷 당할게 뻔한데 평판만 안 좋아지게 왜 굳이....

경력을 생각하면 그렇다면 확실히 프리랜서겸 사업을 하는게 좋을텐데.....
역시나 못 믿을 건 나 자신....
A컨설팅사 사장님은 물미역님 정도면 충분하고 시장도 가능성 있다구 했지만,
내 성격상 역시 넘 어려운 것 같아. 솔직히 어떻게 시작하는지도 막막해.
사업을 하면 컨설팅 사업을 해야 하는데,
아니 .같은 회사인 사람한테도 낯을 가리는데 고객사 응대를 어떻게 할 거냐 말이지...

7. 묫자리 투어

지난 주말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아부지 고향에 있는 선산으로 묫자리 투어를 다녀왔다.
아부지가 본인은 화장하지 말고 꼭 매장을 하는 것을 강력 희망하셨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관리가 좀 부담스러워 걱정이 됐지만,
고맙게도 동생이 조카떄는 어떨지 모르게지만 우리 대에서는 본인이 관리 하겠다고 해서,
아부지는 매장을 하고 봉분도 하기로 했고 어머니는  어머니 뜻에 따라 화장 한 후에 유골함을 묻고 비석을 세우기로 했다.
아직은 두 분 모두 정정하시고 미리미리 정리 할 수 있어 다행이지만,
나도 나이가 들어 주변 지인들에게 부친상이나 모친상을 접하니 좀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내려간 김에 회사도 정리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그 소식을 들은 아부지 얼굴에서 순식간에 웃음기가 쏵 사라지는 것을 목도하고 나니
크게 불효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지 모.

여가기 아부지 묫자리. 위에 보이는게 할아버지 묘이고 그 아래쪽에 묻히실 예정.



8.

어제는 당근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혼자서 가마치 통닭에 들러 통닭에 썡맥를 마셨따.
집에서는 혼술을 자주 하지만 술집에서 혼자 마시는 것은
독거 인생 수십년인 나에게도 아직 부담이 되는 일인데,
요즘 워낙 평소 안하던 짓들을 하고 나니 의외로 할만했다.
보통은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데 집에 가는 사이에 식기 마려인지라,
오늘은 웬일인지 갓 튀긴 뜨끈뜨끈한 치킨에 시원한 생맥주를 먹고 싶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할 만 했음.
치킨 10,500원 + 생맥 3,500원 해서 총 14,000원 들었음.
생맥이 생각보다 싸다 싶었는데 원래 5,000원인데 1,500원 할인한 거였음.




9.

영 이직이 안되면 역시 편의점 알바나 서빙같은 육체노동성 접객을 해볼까 싶기도 했지만,
나는 내가 이런 종류의 노동에 로망이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닥쳐보니 겁나 하기 싫다는 걸 알겠음.
왜냐하면 사람들 대하는게 넘 어색하고 체력도 자신이 없음.


10.

백수라뉘!!!!!! 천하의 물미역이 개백수라뉘!!!!!
아. 놔. 겁나 짜증!!!!!
일 겁나 하기 싫으넹.ㅜ.ㅜ
먹고 살 걱정에 도저히 집중이 안됨.

다시 계산을...
최소 생계비가 300만원은 있어야 하는데 300만원 곱하기 12개월하면 3천6백만원이고,
10년이면 3억 6천만원....인플레 감안하더라도 10년은 버틸꺼고..
10년 뒤에는 집을 팔아서 작은 집으로 옴긴 다음에 차액으로 생활을 하면
다시 10년은 버틸거고 그러면 내 나이가 70이니까,
그때는 국민 연금이 좀 나올라나....
여튼 국민 연금 고갈되더라도 그 다음부터는 모기지론같은 거 하면 다시 또 10년은 먹고 살 테고
그때는 내가 어느덧 80세니까 그떄까지 살아 있으면 안락사 해야지.
그때즘이면 고령화가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화 되었을테니 안락사제도도 생겼을 듯..

아니, 사실 나는 내가 실무자 포지션이라도 들어가려고 하는 이유가,
생계보다는 사회로부터 단절된 히키코모리가 될까하는 걱정이 훨씬 크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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