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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14 백수 플렉스 3
  2. 2024.06.14 머....

노안이 최근 넘 심해진 관계로다가
다초점이라도 맞출까하고 동네 안경점 들렸다가
돋보기용으로 83만원짜리 린드버그 안경 맞춤.
원래 100만원 훌쩍 넘긴 거 사려다
간신히 정신차림.

게다가 작년에 산 젠틀몬스터 선글라스를 돗수 렌즈로 바꾸는데 생돈 25만원 들임.

사실 25만원이면 명품 선글라스 새로 하나 사고도 남음.

이뿐이냐..

몇년째 고민만하다 결국 지금은 오십프로는 족히 올라바린 반클리프 어쩌고 목걸이 살거고
보네타베테가 카세트백도 살거고
바디프렌드 안마의자도 살거고
대한항공 비즈니스 타고 뉴욕 여행도 갈꺼임.
내가 진쫘 백수....그니까 독거노인 백수 되보니까 인생과 돈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알겠다.

내가 진쫘 그간 모은 돈 죄다 탕진하고 걍 빨리 미련없이 속세를 떠날란다.
그나마 아파트에 묶인 돈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래. 크흑.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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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카테고리 없음 2024. 6. 14. 11:23

사람이 살다보면 백수도 되고 그러는거지 모.
어떻게든 되겠지 머.
아하하하하하하항
아하하하하하하항.

사실 놀랍도록 레알 무대책임.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당근 영어 모임이랑 독서클럽 열씨미 하면 되지 머.
아하하하하하하항.

췟.

당근 모임이나 독서 클럽이 좋은 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이다.

이번 당근 모임에서 만난 어떤 40대 초반 여자분은,
여러모로 아주 인상깊었는데,
일단 영어를 진짜진짜 엄청 잘함.
한국말로 쳐도 이정도로 한국말 잘하는 사람도 보기 힘든 수준으로 영어를 엄청 잘함.
내가 당근에서 만난 사람들 중 젤 잘함.
영어만 잘할 뿐만 아니라 사고방식이나 논리 구조도 좀 외국인 스러운게 있었음.
무엇보다 이 분이 나보다 조금 더 똥똥한 스탈이시거든.
근데 잠깐 애기해봤는데도 되게 자신감 내지 자존감 뿜뿜한 스탈이라 아주 인상 깊었음.
영어를 왜 잘하는지 넘 궁금하다.

독서클럽은 평소라면 안 읽을 책을 읽게 되서 좋음.
요즘은 <사람을 안다는 것>이라는 책을 읽고 있음.

하지만 백수에게는 다 소용없지.
백수가 영어가 뭔 소용이야!!!
백수가 책 읽어서 뭐하냐구!!!!

하지만....사람이 살다보면 백수도 되고 그러는거지 뭐. 우후훗.
어떻게든 되겠지 모. 아하하하하하항.

부정과 분노와 우울을 지나 타협과 수용의 단계를 지나고 있는 거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책이 없이.
완전 무대책이야. 아하하하하하.

그렇다고 어쩔꺼야. 아하하하하항.

월급쟁이의 꿈이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지다뉫. 흑흑.

그래도 이 만화 보면서 뭔가 위안이 좀 됐다.
네이버 웹툰의 세계는 정말 다양하구나.

https://naver.me/F9z71Wc9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집에서는 과묵하지만 누구보다 아내와 자식을 생각하고, 회사에서는 책임감 있는 팀의 리더로 인정받으며 살아가지만 세상은 그를 꼰대라고 부른다.스스로의 행복보다는 남의 시선이 더 중요

comic.naver.com



어떻게 알았는지,
유튜브 알고리즘도 부지런히 권고사직/명퇴자/희망퇴직자에 대한 컨텐츠를 꾸준히 추천해주고 있음.
사람이 간사한게 나만 이런 처지가 아니다라는 점이나,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인 사람들 애기가 웬지 위안이 된다. 크흑흑.

그래도 오늘은 그간 정신없어서 두달 정도 도통 가지 못했던 헬쓰장도 다시 나갔다.

PT 받아도 별로 살이 안 빠져셔 트레이너에게 투덜댈때마다,
트레이너가 회원님, 회원님은 일단 저녁때 술을 안 드셔야 되구요,
그나마 이렇게 PT 받아서 살이 어 안찌시는거에요...라고 했는데,
역시 프로의 말은 무시할 수 없는게
올해 초 PT 관두고 몇달 쉰 사이에 무려 6kg찜.
이러다 역대 최고치 다시 갱신하겠네. 진짜.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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