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5.04.10 결론은 만족
  2. 2025.04.10 근본적 고민

이번주는 일이 많아 체력도 소모되고
여러모로 마음의 출렁거림이 있었지만
여러 상념을 겪은 끝에
결론적으로 나는 현재 지금의 나의 삶에 만족한다.
도통 만족이라고는 모르는 비관적 불안장애자인 내가
이렇게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말할 수 있는 거슨
내가 간만에 원껏 혼술하고 알딸딸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넘 바빠서 술을 조금밖에 못마셔서
하마터면 혼술 거의 끊을 뻔 했자나. 캬캬
담배라는 좋은 친구는 이미 10년전에 내 곁을 떠나고
역시 내 인생에 남은 건 술 밖에 엄지 모야.
죽을 때까지 술 마실 수 있게 체력 관리 잘 해야되는디..

.....

진짜 일 생각 좀 안 하고 살고 싶다.
꿈에서만이라도 일 안 하고 싶음.
근데 머리가 계속 돌아가고 내가 그걸 제어할 수가 엄고 넘 피곤함.
마치 분홍신의 저주에 걸린 것 같아.
나는 춤을 추고 싶지 않은데 자꾸 뇌가 업무적으로 작동을 하고 나는 그걸 통제할 수가 엄서.
진짜 이 회사 입사 이래
탄핵 기각된 꿈 꾼거 딱 하루 제외하고 계속 일하는 꿈만 꿈..
아무리 생삭해도 정상이 아님....

나는 왜 이럴까.
이 일에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하기 때문임.
왜 이 일에 지나친 의미 부여를 하는걸까.
저소득층인 나의 현재 처지를 용납할 수 없기 때문임.
실제로 저소득층인가.
그것도 아님. 굳이 따지자면 평균 연봉인데 그간 거의 상위소득자여서 상대적으로 지금의 내 처지를 용납하기 어려운 거지.
만에 하나 다시 고소득자 된다 한들 뭐 나는 여전히 비루한 행색의 고도비만 아줌만 일상은 변하질 않을 것임이 명약관화
.......
너무나 전형적인 애정결핍으로 인한 낮은 자존감의 사례라 쓰다가 토 나오는 줄.....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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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렁가. 

임원들 데려다가 봄가을 골프치게 해주고 술먹이고

네트워킹 하게 해주는게 사실 모두들 바라는 걸까?

나는 그런 쪽으로는 아예 할 생각이 없는뎅. 

나 자체가 그런 걸 엄청 싫어함.

골프도 안치고 앞으로도 칠 생각도 없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술먹는 것도 싫구,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하는 만남이야 말로 내가 젤 하기 싫은 거...

그런 쪽으로는 이미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굳이 왜...

내가 하려는 건 임원들 데려다가 공부시키는 건데....

이러니 내가 나이브하다는 말을 듣는거야..

나이브하게 꾸역꾸역 나름 열씨미 잘 살아왔는데 몰. 

여기도 오래 못 있겠다. 쩝.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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