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22. 6. 20. 05:22

1. 

꿈에서 학교+전회사 + 전전 회사 사람들과 조인트로 워크샵을 개최하게 되었고 나는 학교 소속으로 워크샵 운영진 쪽이었다. 

참석 인원은 약 30명 정도 되었는데 점심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스타벅스 음료 주문을 받다가 잠에서 꺴다. 

처음에 전체적으로 주문을 받으려고 했는데

인원이 많아서 세는게 헷갈려서 어려워 테이블 별로 조장을 지정하고 각 조장이 주문을 취합하게 했다.

대량 주문으로 음료 제조에 시간이 걸릴까봐 조장들이 주문을 취합하는 사이에, 

주문이 많았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까페라떼는 스타벅스 어플로 각 열 잔씩 미리 주문을 넣어두었다. 

나중에 주문이 취합되면 모자라는 정확한 잔수를 추가 주문할 예정. 

효율적인 모임 운영에 대해 진짜 순발력이며 센스 개 쩐다고 스스로 엄청 뿌듯했으며, 

무엇보다 사이렌 오더로 별 30개 찍혀서 스타벅스 무료 쿠폰 2~3장 얻을 생각에 기쁘기 짝이 없어서

너무나 행복한 상태에서 잠에서 깼다. 

이것이 내가 바라는 직장 생활이야. 

그니까 작더라도 내 능력으로 뭔가 실질적인 효과성을 발휘해서 자기 효능감을 느끼는거, 

그리고 그 와중에 적정한 사적 이익도 도모하는 거.

얼마나 소소하고 소박하기 짝이 없는지.

2.

지난 주에는 가족들과 여수 여행을 다녀왔다. 

여수는 지난 번 회사에서 워크샵 오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그때와는 달리 여유롭게 일정을 짜고 여기저기 다닐 수 있어서 이번에야말로 여수를 제대로 볼 수 있었는데

아기자기하니 정말 운치있고 이쁘더라. 

2박3일의 여행을 마치고 서울에 오니

빽빽한 도로에 많은 차량에 숨이 턱턱 막힘. 

연로한 부모님을 보는게 약간 맘이 아프지만, 

여튼 좋은 풍광에 맛있는거 먹으며 다니니 확실히 리프레시가 되었다. 

비록 서울-여수 왕복 9시간에다가 여수에도 내내 운전해야했지만 말이다. 

3. 

이 회사에 와서 스위스 본사와 두바이 그리고 태국과 베트남 시차까지 신경쓰다보니

피곤하기도 하거니와 한국이 너무 동쪽에 있어서 손해 본다는 의식을 아니 가질 수가 없었다. 

그런데 호주랑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시차가 빠르더라. 

그러니까 나는 한국보다 시차 늦은 국가들 뿐 아니라 빠른 국가들까지 신경써야 되니까

주중에는 12시간 넘게 괜히 불편한 느낌.

아. 놔. 진짜. 

나같은 소심한 사람에게는 시차 신경 안써도 되는 근무 환경이 더 적성에 맞는 것 같다.

내가 앞으로 더 이직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Tech Giants가 아닌 이상 외국계 기업은 절대로 다니지 않을꺼야. 진짜루.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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