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받은 원고 쓰려고 영국 규제기관 연간 보고서를 보는데,
보고서를 엄청 가독성 있게 잘 만들었더라.
단순히 편집 디자인만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포인트를 간결하게 잘 뽑아내서,
이쁘게 배치도 잘 했고
목차의 흐름도 음청 좋았어.
외국 기관 문서는 편집 자체가 지루하고 읽기 싫어보이는게 많은데
(특히 미국 기관)
여기는 정리 정말 잘 해서 감탄했음.
공들인 문서는 역시 티가 나는 법인 것이다.
아, 근데 여전히 뭔소린지는 잘 모르겠음. 데헷.
정체성은 여전히 고민이 된다.
백수? 1인 사업자? 자영업자? 영세소상공인? 창업준비생? 컨설턴트? 심사원?
간호사나 교사처럼 남들에게 쉽게 말할 수 있는 직업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할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