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혁신 도시에서 서울 가는 길.

그림과 같은 이 한갓짐.
난 정말 지방이 좋다.

어제 과음을 해서 해장으로 시도해본 역사안의 멸치국수.
역앞에 24시간 설렁탕집이 있어서 갔다가 한그릇이 무려 만원이라 그냥 나오는 이 지긋지긋한 궁상땜에 잠깐 밀려온 자기혐오를 밀어낼 정도로 개운한 멸치육수가 맛있어서 리필해먹음.

어제 2차 안주였던 오징어 통찜을 국수와 함께 먹음.
술만 취하면 남은 안주를 챙겨올 뿐 아니라 그걸 굳이 다음날 열심히 챙겨먹는 이.지긋지긋한 궁상맞음을 극복할 정도로 보기보담은 먹을만 했지만 절반정도밖에 못 먹어서 이걸 다시 서울로 싸들고 갈지 잠깐 고민하다 걍 버림.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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