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동네 공유 오피스를 체험하러 와봤다.
새로 지은 주상복합아파트 1층에 있는 거였는데,
집도 가깝고 위워크의 절반가라 함 와봤는데,
경사 떄문에 한쪽은 1층, 한쪽은 지하 느낌이고,
자유석은 지하를 면한 쪽에 있어서 폐쇄된 느낌에 몹시 답답해서 별로였다.
반나절만에 나와서 동네 토즈 스터디센터도 가봤는데,
여기도 막상 가보니 좀 갑갑했음.
전에 언니가 새로 생긴 청년주택 빌딩에 도서관 비슷한게 있다고 말한게 생각나서,
근처에 있는 청년주택에도 가봤는데.....우왕...청년창업지원센터란 곳을 발견함.
위워크랑 비슷한 밝은 분위기에(규모는 턱없이 작지만), 무엇보다 시설이용이 꽁짜라 너무 좋았음.
청년이 아닌 중년이 이용해도 될지 약간 쫄렸지만 동네 도서관처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듯.
좌석이 좀 많이 작긴한데 그래도 이용하는 사람도 많진 않아서 있을만 했음.
동네에 이렇게 좋은 데가 있다니. ㅎㅎ
뭐랄까, 이떄까지 이렇다할 세금 혜택은 못 받아왔는데, 세금 낸 보람이 느껴지는 흔치 않은 순간이었다.
2.
오늘 먼저 들린 공유오피스가, 입주할 아파트 근처라 함 가보았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입주가 시작되었는데,
아파트 분위기가 사검 못지 않게 대단히 어수선했고,
단톡방은 각종 세대별 하자로 입주민들 원성이 미어터졌다.
공용부위도 전혀 정리가 안되서 공사 먼지가 그득그득했기 때문에,
이런 상태로 어떻게 입주시킬 수 있냐며 분통이 쏟아져 나왔다.
한달더 시간이 있어서 어찌나 다행인지.
그때까지는 어케 좀 정비가 됐으면 좋겠는뎅....
오래 살 생각이 아니라서 탄성코팅이니 뭐 이런 건 안하려고 했는데,
워낙에 아파트가 구려서....뭐 이거저거 추가로 할 수 있는 건 해야 그나마 신축티가 날까말까 한거 같다.
3.
간만에 회사다닐때처럼 8시간 책상앞에 앉아 근무를 했더니 지겨워 죽겠네...
역시나 마인드가 좀 늘어졌어.
탄탄히 쪼여 있어도 이 험한 세상 살아나기 힘든 판국에.
4.
오늘 대화를 나눈 사람
- 대면 : 공유오피스 관리자, 임시 방문을 위해 아파트 키를 나눠준 관리사무소 직원, 편의점 직원
- 전화 : 안경점 사장님, 하이마트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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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헉...진짜 이 고립된 일상...어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