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쓸쓸한 마음으로 하릴없이
회사 지하 상가를 배회하다가,
웬일로 노티드에 줄이 짧길래
단 거 별로 조아하지도 않아며서
괜히 도넛을 샀다.
도넛이 먹고 싶었다기 보다는
그냥 줄에 들어가고 싶었던 것 같다.
말하자면 어딘가에 속해지고 싶은 것으로
일종의 소속감을 느끼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다.

3개 이상 사야 박스에 담아주는데
6개짜리 박스 색이 맘에 들어서
괜히 2만원이나 주고 6개나 샀다.
언니네 갖다줄 심산.




배가 고프길래,
일단 하나 먹었는데
이 머리가 띵해지는 단맛이라니...
꾸역꾸역 하나를 다 먹고 났더니
앞으로 3년간은 도넛은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로 딱 물렸음.
도넛은 정말 싫어!
단거 진짜 싫다구!
...
어제 회사에서 개최한 힐링 세션에서 만든 다육이 테라리움.
흙이랑 식물 만지다보니 실제로 좀 힐링이 되었다.
가드닝을 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