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짱나.

카테고리 없음 2014. 7. 1. 10:15

내 회사 생활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루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에,

어라전부터는 근무 시간 중에는 대게 이어폰을 끼고 팟캐스트를 듣는다.

나는 꽤 보수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근무 시간 중에 이어폰을 끼는 행위를 매우 탐탁치않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일단 이 회사는 그런 것에 별다른 터치를 하지 않기도 하고

그리고 뭐라도 들으면서 신경을 분산시키지 않으면 도통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더란 것이지.

말하자면 멀티태스킹 default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정서 불안이라 그런 것도 같지만.

 

여튼 이제까지는 내내 김어준의 KFC(지금은 PAPA IS지만), 진중권의 정치 다방 같은 정치 팟캐스트를 들어왔는데,

들을만한게 떨어져서 문화/예술 영역으로 관심사를 옮기던 참이다.

 

그래서 시작한 게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이라는 도서 팟캐스트인데,

김영하가 자신의 데뷔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소개하는 회차 중에 말하길,

소설 공모전을 보고 아이디어가 문득 떠올라 집에 틀어박혀서 15일만에 썼다고.

 

아.젠장.

 

빌어먹을 찬란한 재능같으니.ㅜㅜ

 

근데 김영하는 웬지 전성기는 지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서도.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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