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자가,
어떤 남자랑 우연히 경복궁인가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데.
그 여자가 불쑥 그 남자 팔짱을 끼더래.
남자는 아마 당황했겠지.
근데 여자가 말하더래.
제가 여기 걸으면서 팔짱 낀 남자는,
당신이 두번째에요.
남자는 아마 조금 실망을 했을까.
여자가 곧이어 말하길,
첫번쨰 남자는 우리 아빠에요...
라고 그랬데.
남자는 홀딱 넘어갔다고 술회했는데,
알고보니 모든 남자에게 다 그랬데.
여자는 미혼이고,
남자는 아마 대부분 기혼이었을지도 몰라.

몇년전에 정치 스캔들로 세상을 뒤집어 놓다가,
최근 책내서 다시 한번 그 유명세를 불러일이키고 있는 그 여자를 만나본 어떤 남자가 그러더라고,
어떤 사람이 전혀줬는데,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오호라, 저런거구나....싶었어효. --;;


그래도...
난 안되지만.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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