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월
벌써 4월이고,
그마저도 벌써 절반이 지나
내일이 벌써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니,
갈수록 세월은 속절없이 빨라지기만 하는 것 같다.
당이 지시한 관계로 나는 일단 사전 투표를 했는데,
나쁜 넘들이 투표함 훼손할까바 엄청 걱정이다.
투표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이고,
세상은 어떻게 되고,
그 와중에 나의 인생은 또 어떻게 될런지,
한치앞도 모르겠다.
인생이 이렇게 예측가능성이 없어서야...쩝.
2. 박사
석사 학점 채우고 논문 쓰는 것만으로도 꽤나 지난하고 고달팠어서,
(무려 5년이 넘게 걸리는 중이야!)
사실 박사는 별로 갈 생각이 없었다.
가도 정보 대학원아니면 행정 대학원처럼 특정분야에 특화된 분야로 가려고 했는데
음. 교수님이 논문 지도 해주시면서 박사 당연히 갈것처럼 말씀하셔서,
어영부영, 어엄. 그럼요. 당연히 가야죠. 아핫핫핫핫...하고 말았네.
이번 생애에 끝낼지 못 끝낼지 모르겠지만,
붙여준다면 일단 적은 두려고 한다.
이렇게 가방끈이 길어질 줄이야 상상도 못했네.
이렇게 늦게까지 결혼을 못하고 있을 줄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지.
나는 자의적 결정보다 이렇게 타의에 의해 밀려서 하는 결정이 웬지 더 안심이 된다.
책임을 회피하려거나 남탓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고,
분명 나의 의지도 있는 상황에서,
외부적으로도 그런 상황으로 방향이 정해지는 것이,
내 결정이 맞는 것 같아서 더 안심이 된다는 뜻.
그래서 나는 뭐가 됐든 절대로 내 스스로의 생각만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3. 가짜 정보
처음 협심증과 공황장애에 걸렸을 떄,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이상하게도,
당연히 봤었어야 할 협심증이나 공황장애와 관련된 책을 전혀 보지 않았다.
아마도 여기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
실제로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가 검색되고, .
그 중 대부분은 반복되기 떄문에,
나는 내가 수집 가능한 대부분의 정보들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을 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도서관에서 공황장애와 관련된 책 세권을 몰아 읽고서야 깨달았다.
이렇게 인터넷을 통한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도,
책이 유용할 수 있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기에도 정보가 너무 많아 가짜 정보가 차고 넘치다 보니 ,.
정말 유용한 정보들을 선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을 꺠달았다.
책 3권 몰아 봤더니 공황 장애 대처법이 대충 감이 잡힌다.
하고 싶은 말은, 무언가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인터넷보다는 아직은 책이 유용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 알고 있거나 조그만 아는 것은 모르느니만 못하는 것 같다.
P.S 실용서는 정독 안하고 훌훌 넘겨보기도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