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23. 5. 8. 07:42

1.

월요일 아침임에도 강동구-여의도를 30분만에 주파했다.
아침 6시30분에 집을 나섰다. -_-;

2.

이번주는 나를 자르려고 했던 M씨(혀기리급)의 한국 방문 주간이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월요일 오전부터 부랴부랴 나랑 독대 타임을 요청했는데
'나가라 카드'가 아직도 테이블 위에 있는지 궁금하고 만약 있다면 얼마 줄건지도 궁금.
아무리 생각해도 한 일년치 주면 그냥 나가는 것도 괜춘......
여튼 이런저런 걱정과 준비에 시달리느라고 황금 연휴 주간을 아주 완벽하게 망쳤따.

주말에 이 사람 링크드인도 봤는데
내가 딱 별로라 하는 사람 타입,
그러니까 엄청 여러 분야를 나열하면서 전문가입니다 하는데,
물리적으로 그건 불가능한거거덩.
아니 무엇보다 한국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이 분야 경험은 얄팍할 뿐이면서
어떻게 수십년 경력을 가진 나의 의견을 무시하고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단언할 수 있는지...
진짜 딱 싫어하는 타입이야.
국내에서도 이 바닥에 나 무시하는 사람 엄는데. 별꼴이야. 증말. 내가 양놈새키들에게 이 치욕을...크흑.

3.

상담선생님은  자꾸 나에게 회사를 떠날 것을 종용하고 있따.
심지어 지난주 상담에는  자산과 소득을 물어보더니
그 정도면 지금까지 모은 돈으로 얼추 먹고 살수 있다고
회사 나와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라고 했따.
이제 나이 오십인데 언제까지 그러고 살꺼냐며.
그러게요. 선생님. 저는 언제까지 이러고 살까요.

4.

여튼 회사 때문에 너무 지치고 기진맥진해서 아무런 걱정없이 쉬고 싶을 뿐이라서
5월말에 가는 스페인 출장도 귀찮기만 할 뿐이고 진짜 가기 싫다.
공항까지 가서 짐 부치고 보안 검사 받고  한참 기다렸다가 열 몇 시간을 비행기 타고 가서
다시 똑같은 과정을 반복한 후에  공항에서 호텔까지 갈 생각을 하니
정말 넘나 귀찮.
그런 와중에 공식 일정을 마치고 간김에 금-일 리스본 투어까지 해야 할 것 같아서
또 라스본 항공편에 숙소에 로컬 투어까지 알아보려니 아.진짜 귀찮데스.
누구는 이런 과정이 가장 즐겁다던데 나는 하나도 안 신남. 넘 귀찮음.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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