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양대 소울푸드은 닭도리탕과 뼈해장국인데,
동네에 엄청 맛있는 소문난 뼈해장국집이 있따는 말을 듣고,
위치를 기억해뒀더랬다.
지나가는 길에 웬지 그 맛집으로 추정되는 뼈해장국집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웬일인지 손님도 별로 없고 생각보다 맛도 그냥 그랬음.
그저께 그 근방을 지나가다,
이번에는 아주 조그마한 가게에 손님들이 줄 서 있는 집이 있는고야!
그래서 그때 거기가 아니라 여기구나 했따!
실제로 두 집이 도보 3분 거리도 안 떨어져 있음.
어제는 광주 출장 다녀오는 길에,
아침에 잔치 국수 먹은 거 말고는 하루 종일 뭘 먹은게 없고,
광주까지 다녀오느라 넘 고단하기도 해서,
오늘은 그 맛집에서 포장해서 먹어야지 했는데,
아니 글쎄!!! 포장은 밤 8시30분부터 된다는거야.
그때가 7시50분쯤이었지.
좀 고민하다 일단 대기순서에 이름을 올리고 기둘리기로 했어.
내 순서가 되면 저 안 억고 포장해갈꼐요..... 할 생각이었찌.
마침 대기 팀도 세팀인가 밖에 없더라구.
한 25분정도 기둘려서 마침내 내 순서가 되서,
포장한다 그랬다니 역시나 안된다는거야!!!
그래서 아니 저는 줄서서 기둘렸잖아요...라고 항의까지는 아니고 징징댔지만,
서빙 보시는 아주머니가 사장님에게 물어봤는데 역시나 안된다고 하셨음.
배고프고 고단한데다 줄 서서 기다리나라 인내심이 바닥이 나는 성질이 뻗쳤지만,
그래도 이 가게에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안되기 때문에 계속 기둘리기로 함,
엄청 작은 가게라서 사장님 한분 서빙 아주머니 한 분 일케 두분이서 장사하시는곳임.
사실 넘 피곤해서 몸을 움직일 기운이 없었음.
그떄가 마침 8시20분정도여서 마저 10분을 기둘려,
마침내, 만원짜리 뼈해장국 하나를 포장했다.
내심 맛없어서 다시는 그 집에 갈일이 없기를 바라며 집에서 먹어봤는데
덴당, 엄청 맛있어. ㅜ.ㅜ
내가 먹어본 뼈해장국 중 진짜 쵝오야.
송파쪽에 성시경이 강추한 무슨 뼈해장국집도 가봤는데,
다 필요없고 여기가 쵝오야.
게다가 뼈에 살도 많은데 큰 뼈를 3조각이나 줘서 양도 엄~~~청 많음.
특히 궁물에서 엄청 깊은 맛이 남.
앞으로 뼈해장국은 무족건 여기루다가 정착하기로 함.
사진은 내가 찍은게 엄서서
방문자 리뷰에 있는 사진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