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감.

카테고리 없음 2016. 11. 1. 17:23

내가 진짜 실장도 인정한 엄청나게 훌륭한 프로젝트를 기획했지.

실장도 완전 잘한거라고 그랬지.

근데 새 부사장이 승인을 안해줘.

exVP는 실장이랑 브로맨스였으니, 그냥 실장이 알아서 햇으면 됐지만

새 VP에게는 필요성을 설득시켜야만하는 상황인거지.

사실 비용이 한 몇 억정도 소요되긴 하지만,  울 본부 전체 사업비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거덩.

그래서 New VP가 이걸 승인을 안내주는 이유는 뭔가 따로 있는거지.

처음 보고 했을 때는 필요성은  알겠는데 멀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구 하드라고.

두번재 사업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보고하니까 뭔지는 알겠는데 효과성이랑 지금 당장 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라구 하는거야.

그래서 이것만 따로 정리해서 보고를 할려 했는데 이 냥반이 미국 출장을 갔오.

그래서 메일 보고 했는데 피드백이 없어.

출근하자마자 또 애기하고 메일 보내고 찾아가고 했는데 피드백도 안주고 보고 일정도 차일피일 미루는고야.0

하지만 계속 끈질기고 집요하게 달라붙어서 3차 보고를 한 오늘!!! 마침내!!!! 승인이 떨어졌음!!!!! ㅋㅋㅋㅋㅋㅋ

아. 뭐랄까. 올 연말까지 해야 할 일은 다 한 이 느낌.

인제 놀까야. 우훗훗훗훗.

 

P.S 우리 애들이 얼마나 어이가 없는지 애기해주지.

   이 프로젝트는 모든 팀원들의 업무와 연결된, 팀의 운영 체계를 전환하는 큰 프로젝트거덩

   근데  이 프로젝트 기획부터 지난한 보고과정까지 애들은 아무런 기여를 한 바가 없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다 내가 했어.

   애들한테 의견을 물어보면 시큰둥하고 별다른 의견이 없어.

   그래서 개별적으로도 설명해주고 팀 회의때도 설명해주고 하는데 시큰둥해.

   발표자료도 다 내가 만듬.

   죽이되든 밥이되든 애들 시켰어야 지네가 생각도 하고 고민도 하고,

   일 될까바 내가 알아서 하니까 고마워하기는 커녕 그냥 남의 일이야. 남의 일.

   여기까지 그러려니 했는데 이제까지 몇번을 설명해줘도 시큰둥 하다가

  내년도 사업계획 짜야 되는데 이 프로젝트 관련 내용이 없어서 내가 다 넣고,

  이거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거야.

  아니 자기가 A라는 업무를 하고 2017년에 A라는 업무를 해야 하는데, A를 A'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몇 번을 설명해줬는데 질문 하나 없다가 이제서야 먼지 모르겠다는게 말이 되냐구.

  팀 회의 등을 통해서 몇번을 설명해줬는데 그게 말이 되냐고 그랬더니 설명을 조근조근 안해줘서 그렇데.

  아.썅. 이것들이 장난하나. 진짜.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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