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부서 업무 조정으로 현재 한국 담당 A군 대신
이전에 A군 매니저였다가 다른 지사로 소속이 바뀌어서 한동안 못 본 B씨가 새로 한국 지사 담당이 되었다.
A군과 B씨가 다같이 참석한 회의에서 A군이 조직 개편 소식을 전하는데
IT Head인 C씨가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하며
전에 B씨랑 일 할 떄 자기네 부서 너무 힘들었고 협조도 안됐다며
담당이 바뀐 것에 우려가 크다라고 아주 노골적으로 애기했다.
옆에서 듣는 나는 아니 뭐 저렇게까지 싶었는데
정작 당사자인 B는 별반 타격없이 뭐 담에 따로 애기하시죠..정도로 응수하더라구.
A군으로부터 B씨 별명이 'Political Monster'라는 것과 함께 좋지 않은 평판을 여럿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면전에서 저렇게 네거티브한 피드백을 받으면 난 그 자리에서 이성을 잃고 돌아버렸을 텐데
역시 B씨의 멘탈이 대단하다 싶었다!
그뒤 B씨가 C씨에게 업무상 메일 쓰는데 평소 리더로서 좋은 평판 잘 듣고 있더며 꼭 술한잔 하자며
Social savvy skil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걸 보고 역시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죽었다 깨어나도 잘 못할텐데...
이 회사 오고 나서는 성장보다는 뭔가 계속 퇴행하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