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근무만 하는 불타는 금요일 오후
점심도 못 먹고 논문 의논하러 교수님 뵈러 학교 갔다가
시간이 어중뗘서 잠시 허기를 달려래고 들린 식당은 한없이 한적하고 쓸쓸하고 찬 공기만 그득했는데
텅빈 쌀쌀한 식당에서
혼자 앉기도 애매해서 엉거주춤 선 채로
회사서 가져온 호두과자 두 알과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거른 점심의 허기를 채우고있자니
(그나마도 호두과자는 새파랗게 어린 옆팀 남직원의 결혼 답례품ㅜ.ㅜ)
내 스스로가 어찌나 추레하고 짜치고 루저가튼지 웬지 커다란 안심이 되었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호두과자 두 알의 단 맛을 중화시키고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중화시키기 위해 꾸역꾸역 삼키다 입천장마저 데이는 와중에 분명 처량한 생각을 가눌 길이 없기누했는데
막상 사진 올리려고보니 텅빈 식당안에 나말고 또 누가 있긴 있었던지라 사진의 짜침력이 더욱 완성도가 높어진 듯 해서 매우 뿌듯하다.
점심도 못 먹고 논문 의논하러 교수님 뵈러 학교 갔다가
시간이 어중뗘서 잠시 허기를 달려래고 들린 식당은 한없이 한적하고 쓸쓸하고 찬 공기만 그득했는데
텅빈 쌀쌀한 식당에서
혼자 앉기도 애매해서 엉거주춤 선 채로
회사서 가져온 호두과자 두 알과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거른 점심의 허기를 채우고있자니
(그나마도 호두과자는 새파랗게 어린 옆팀 남직원의 결혼 답례품ㅜ.ㅜ)
내 스스로가 어찌나 추레하고 짜치고 루저가튼지 웬지 커다란 안심이 되었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호두과자 두 알의 단 맛을 중화시키고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중화시키기 위해 꾸역꾸역 삼키다 입천장마저 데이는 와중에 분명 처량한 생각을 가눌 길이 없기누했는데
막상 사진 올리려고보니 텅빈 식당안에 나말고 또 누가 있긴 있었던지라 사진의 짜침력이 더욱 완성도가 높어진 듯 해서 매우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