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카테고리 없음 2023. 7. 1. 11:47

1.

아침 일찍 운동을 갔따. 

트레드밀 걷기 5 km를 마치고 PT 상담 받을려고 얼쩡거리다가

직원이 없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2. 

집으로 돌아와 씻고 빌라 분기에 한번 꼴로 있는 공동 청소의 날 참여했다. 

공동 주차 구역에 있는 쓰레기 줍고 옥상에 있는 풀을 뽑았다.

301호가 이번달에 이사간다고 알려주었다. 

관리비 어떻게 하실지 정해서 알려주세요..라고 했는데 뭔가 미진한 느낌이 들었따. 

아무래도 조만간 세대 전출입 매뉴얼을 아무도 안 시켰는대 또 자발적으로 만들려고 할 것 같아서,

최대한 외면하고 있다.  

3. 

카페와서 관리비 정산을 했다. 

이번 달에는 한세대 뺴고 모두 기한내에 납부를 했고,

수집 지출 내역이 한번에 원단위까지 딱 맞아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나는 숫자에 워낙 약해서 관리비 입출금 내역을 몆번이나  살펴봐야 했다 말이지. 

4. 

내년 입주 예정인 아파트 공사가, 

공사 자재비 상승에 인건비 상승에, 

입주 예정자 협의회 회장은 갑자기 사퇴하고

여튼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라

오프 모임 통해서 대책 논의 좀 하자고 입예협 임원들을 쪼아서

마침내  입주 예정자 오프 모임을 하기로 했다.  

5. 

아침에 운동하고 이거저러 부지런히 움직였는데,

종일 밥은 딱히 안 챙겨먹고 카페에서 아아에 쿠키나부랑이 정도 주워먹었더니

점심 때가 되서 배가 고파서 자꾸 집에 가고 싶어지만

집에 가는 순간 나는 드러눕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배 고픈 건 건강에 좋은 것이므로 너무 연연해서는 안된다. 

6. 

8월 학회지에는 꼭 투고를 하자. 

나는 원래가 게으른 사람이라서

외부적 압박이나 장치가 있어야 뭔가 생산적인 것을 하는 사람인데, 

상담샘에게 나는 이런 타입이다...라고 설명을 했더니

너의 그런 성향은 알겠는데

너무 그런 성향으로 자기 합리화하면서 안 바뀌는거냐..라고 다그쳐서 아주 눈치가 보이고 피곤해죽겠다. 

첨에는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언행이 맘에 들었는데

사사건건 그러니 너무 위축되고 상담을 마치고 오면 항상 마음이 불편하고 찜찜하다. 

상담을 너무 오래 받았나...

나는 요즘 회사 생활이 워낙 힘들기도 하지만

나른 사람 자체가 멘탈이 워낙 약하게 태어났고, 

일상도 일반적인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심리적 사회적으로 매우 고립된 취약한 환경에 처해있어, 

전문가를 통해 꾸준하게 멘탈 관리를 해준다는 측면에서

상담을 계속 받고 있는건데, 

요즘엔 효과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평소에 일상적으로 속을 터놓는 사람이 있으니

그거라도 안하는것보다는 낫지 않나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상담썜이 워낙에 자꾸 따지고 야단치는 타입이다 보니

속을 터놓는 것 조차 맘편히 할 수 없어 더욱 그런 것 같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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