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

카테고리 없음 2021. 10. 12. 13:06

오늘은 위드코로나를 대비해 워밍업차원에서 간만에 사무실 츌근해서 더 현대가서 밥 먹구 쇼핑 좀 하고
스벅에서 사이렌 오더 한 커피 받을라고 멍때리며 기둘리고 있는데
머리속에 온통 유튜버들 생각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폐쇄적인 일상에서 이렇다할 인간 관계나 교류없이
하루에 유튜브를 다섯시간씩 쳐봤더니 머리속이 쓰레기통이 다 됐구먼.
침착맨까지야 그렇다치더라고 임플란티드키드를 몇시간째 쳐보는게 정상은 아니지.
그렇다고 침착맨 몇시간씩 처보는게 정상이란 건 아니다.
여튼 급 현타와서 유튜브 프리미어 바로 해지함.
아.놔. 시청시간이 2천시간이 훌쩍 넘다뉘.
이게 인간이냐!
아놔. 아까운 내 인생! 시간!
딱히 할 건 엄지만 그래도!!!



그새 멤버쉽 가격이 천육백원 올랐다고 해서 잠깐 망설였지만 해지 완료 하여뜸.




점심 시간 때는 30분만에 나이키 운동화, 티샤쯔, 쟈켓, 스카프 일케 4개 아이템을 40만원어치 사들임.
약간 가격대가 비싸다 싶은 것들도 있었는데 점원들이 고객님 잘 어울리세요 라고 하길래 다시 나오기도 귀찮고 길게 고민하기도 귀찮아서 걍 삼.
특히 나이키 운동화는 내가 바라던 색이 아니라 계속 궁시렁댔더니 조카뻘 남자 종업원이 다들 이쁘다고 할꺼라고 살살 달래는데 넘어가서 홀라당 샀음.
만성적인 고독은 판단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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