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혼자 사는 법, 혼자 여행하는 법 등 각종 독거인으로써의 삶의 요령에 대한 책들을 몰아 읽으며,

혼술은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집에서, 혼자서, 그것도 취하도록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는 것은,

결국은 알콜 중독증, 아무리 좋게 애기해줘도 알콜 의존증일 뿐인데,

'혼술'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되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니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만,

어쨌든 혼술은 시간낭비이며 건강한 신체와 영혼을 파괴하는 것임엔 틀림없다.

술이 먹고 싶으면 집이든 밖에서 나가서 사람을 앞에 놓고 마셔야지.

왜 혼자 집에서 술을 퍼먹는지 찌질하기 짝이 없다.

한번 뿐인 인생 모쪼록 맑은 정신으로 살아야 할 것이 아닌가.

혹은 한번 뿐인 인생 술이든 약이든의 뭔가의 힘을 빌어서라도

어찌됐든 행복하게 사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가도,

그럼 몸이 망가지니까 인생이 힘들어져서 역시 안되겠다 싶다.

여튼 그래서 며칠 술을 안먹었더니 살도 빠지고 시간도 많아지고 어려모로 좋은 것 같다.

혼자사는 것은 외롭고 고독한 일이다. 이것은 사람인 이상 매우 당연한 자연 현상이다.

그래서 독거 노인은 주기적으로 들여다봐줘야 한다.

얼마전 왕지가 엄청나게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고 사경을 헤맸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들어서 깜짝 놀랐다.

이 독한 것이 말도 안하고 말이지. 알았으면 문병이라도 갔을텐데.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우리 모두 독거인들에게 주기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집시다.

독거인들은 기혼자들, 특히 아이가 있는 기혼 가정을 위해 많은 비율의 차별적인 세금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독거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기혼자들의 의무입니다. -_-;;;;

독거인 연대라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쩝.

 

아. 물론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낮술 정도로 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마실 예정이다.

Posted by 물미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