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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1.07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
  2. 2023.11.06 어제의 나
  3. 2023.11.05 가을
  4. 2023.11.03 아놔. 이 빡대가리들.
  5. 2023.11.02 ㅋㅋㅋㅋㅋ
  6. 2023.10.31 여러가지 3
  7. 2023.10.31 오늘의 충동 구매
  8. 2023.10.30 욕망 3
  9. 2023.10.30 흠.
  10. 2023.10.30 권위란 어떻게 생기는가
  11. 2023.10.30 R I.P
  12. 2023.10.28 토요일
  13. 2023.10.27 참을만한가? 아닌가? 1
  14. 2023.10.27 남프랑스.
  15. 2023.10.27 깨달음 3
  16. 2023.10.26 결국 내 문제 2
  17. 2023.10.26 피로도 극상 4
  18. 2023.10.26 오늘의 충동구매
  19. 2023.10.25 연말 휴가 계획 1
  20. 2023.10.24 여러가지
  21. 2023.10.21 퇴사와 자존감의 관계 5
  22. 2023.10.21 행복 5
  23. 2023.10.20 번뇌
  24. 2023.10.19 업무 강도
  25. 2023.10.17 무서운 이야기
  26. 2023.10.17 사건의 이면
  27. 2023.10.17 회사 이야기
  28. 2023.10.17 실화냐
  29. 2023.10.13 기진맥진 2
  30. 2023.10.12 부자 9

독서 클럽에서 읽었는데

책은 정말이지 읽기 힘들고 재미없었지만

어록만은 넘쳐나는 지라

책을 도서관에 반납하기 전에 인상깊었던 구절들 정리해 둠. 

 

  1.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보다 나쁜 것이 세상에 딱 하나 있다네. 뭔지 아나? 사람들이 아예 거론조치 하지 않는 것일세(무플보다 악플...).
  2. 히지만 친척은 미워하지 않을 수 없어. 아마 자기와 같은 결점을 지닌 사람을 보면 참기 어려운 인간 본성에서 나오는 거겠지(동족혐오..).
  3. 말싸움은 지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니까(자강두천?!).
  4. 각 계급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들 기회가 될때마다 자신의 삶에서 필요하지 않은 미덕의 중요성에 대해 설교하는 것이 보통이다. 부자들은 검소함에 대해, 게으른 자들은 노동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에 대해 떠들어 댈 것이다.
  5.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자기의 영혼을 주는 것과 비슷하단 말이에요. 
  6. 인생의 목적이 있는 것이 자기 발전 아닐까요. 자신의 본성을 완벽하게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에요.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너무 두려워해서 모든 의무 중에 가장 귀한 의무인 자신에게 진 의무를 잊었어요(자존감이 왜 중요한가...).
  7. 영혼만이 감각을 치유할 수 있는 것처럼 감각만이 영혼을 치유하는 것이지요. 
  8. 낡은 옷을 옷장 가득 모아 두는 사람처럼 남이 했던 유머를 간직했다가 사용하기 좋아하는 토머스 경이 낄낄거리며 말했다. 
  9. 여자란 정신에 대한 물질을 상징하고 남자는 도덕에 대한 정신의 승리를 상징하는 겁니다. 
  10. 사람들은 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남에게 주고 싶어 하죠. 나는 그런걸 지나친 관용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11. 고도로 체계적이 되는 게 인간 존재의 목적이 아닐까 싶네. 덧붙이자면 모든 경험은 다 가치가 있다는 말이야. 
  12. 우리가 다른 사람을 좋게 보고 싶은 까닭은 우리가 스스로를 두려워하기 때문이야. 낙관주의의 바탕은 바로 공포라네. 우리는 이웃이 우리에게 이익이되는 미덕을 갖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관대해지는거야. 
  13.  사람들은 더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는 감정에 대해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14. 인간이 자신의 영혼에 끼친 파멸의 흔적이 초상화에 영원히 남게 될 것이다. 
  15. 과거의 한 가지 매력은 지나간 일이라는 겁니다. 
  16. 해리의 말처럼 자기 인생의 구경꾼이 되면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17. 중산층 사람들은 형편없는 저녁을 먹으면서 상류층의 방탕한 생활을 늘어놓고 도덕주의자들인 척하죠. 그 사람들이 그러는 건 자기들도 상류층에 속하고 싶고 그 사람들과 친해지길 바라기 때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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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나

카테고리 없음 2023. 11. 6. 17:14

너무 일이 많고 혼자 일하다보니

찬찬히 계획을 세우고 산출물에 공을 들이고 

결과를 분석하고 살펴볼 시간이 없다. 

엉망진창인 메일함과 폴더가 주는 대혼란을 껴안고

그냥 하루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일을 할 때 전두엽을 거치지 않고 거의 해마가지고 일하는 느낌. 

그러다 보니 오늘 떨어진 일을 위해

과거의 히스토리를 살펴보자면

어제의 내가 엄청 이상하게 일 처리를 해 놓은 것을 발견하고

등에 식은땀이 쫙 흐르게 당황할 때가 종종 많아지고 있다. 

첨에는 당최 왜 이렇게 했는지 잘 몰라서 항상 당황하는데

좀더 공을 들여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우 어제의 나는 타당한 이유가 있었더라.

이 정신없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정신줄을 부여잡고 정확한 분석을 해내고 있는

어제의 내가 대견하고 좀 짠하다.  

어제의 나는 매일매일 혼자 고군분투 했을텐데도

그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아는 사람은 오늘의 나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짠한 포인트....

진짜 나라도 나한테 잘해줘야지. 증말.

아. 이런게 자기애인가? 

아니지. 이건 자기연민인가?

자기연민은 세상 가장 쓸모없는건데

자기애와 자기연민의 구분이 어렵구먼.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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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카테고리 없음 2023. 11. 5. 10:55

금요일에는 세종대 근처로 교육받으러 온 정팔이를 픽업하러 갔다가 같이 어린이 대공원 산책을 했다. 
늦가을이 깊어지고 있는 어린이 대공원도 올림픽 공원 못지 않게 산책하기 느무 좋았다. 

 
정팔이가 어린이 대공원 근처에 맛집을 알려줘서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서북면옥이라는 곳인데
비록 내가 제대로 된 평양냉면은 거의 먹어보진 못했긴 하지만, 
정통 평양냉면이라는 이집 냉면은 슴슴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게 정말 맛있었다. 
웬지 주기적으로 생각나서 먹으러 올 것 같다.  
 

평일 오후 6시를 갓넘겨서 갔는데 그때만 해도 여러 테이블이 비어 있었는데
10분~20분 사이에 금방 사람이 다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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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독서 모임에 갔다. 
아니 사람들이 하도 내가 재밌다 그래서 넘 부담스러버서 안 갈까도 생각했는데
요번에도 사람들이 내가 넘 재밌데. 별 애기도 아닌데 왜들 그리 리액션이 좋으신지들..
영어 모임도 그러고 독서 모임도 그렇고 대부분 날 넘 조아해주고, 
회사에서도 호감을 표시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여럿이고 하다보니
혹시 내가 쫌 괜춘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ㅋ 
 
독서 모임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좋긴한데, 
사적 모임은 거의 없다가 갑자기 여러 사람들을 만나 에너지가 빨리는 기분이 드는 거슬 보면
나는 I임에 틀림엄서. 
게다가 2주 후에는 독서 모임에서 템플 스테이 가는 날이고 
또 그 2주 후에 정기 모임이고 그 2주 후에는 송년회다.
이 사람들이랑 넘 친해지는 것 같아서 그것도 웬지 좀 그렇긴한데...
 
여튼 오후 3시-6시까지 모임하고 6시-12시까지 술마셨다. 
나는 낯을 가려서 원래 뒷풀이 잘 안가는데 여기는 분위기가 좋아서 뒷풀이를 갔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원래 일요일까지라 약 세봉지가 남긴 했는데 
세봉지 안 먹는다고 대세에 지장 없을 것 같아서 금주 봉인을 해제하고 간만에 술을 마셨지.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그런지  술이 엄~~~~청 달디 단 그런 날이고
사람들이 조아서 술자리도 넘 즐거웠어. 
 
일요일 아침에는 간만에 집 근처 순대국 맛집가서 해장도 했다. 
역시 넘 마시써.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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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월요일에 일별 매출 관련 숫자를 목요일까지 달라고
작년에 똑같은 업무를 했던 A부서 담당자 B씨에게 요청을 했어.
B씨는 휴가라고 작년에 이 일을 같이 했던 C씨에게 토스를 하고 휴가를 갔어.
목요일에 법무팀에서 숫자 빨리 달라고 해서
내가 C씨에게 어케 됐나 물어볼라 했는데 휴가더라..-_-;;;
그래서 B와 C의 상사 D에게 요청을 함.
D가 C에게 물어봤는데 C는 기술적 이슈가 있어서 숫자를 못 뽑고 있었데.
아니 그럼 기술적 이슈를 자기가 해결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가야지.
그래서 IT팀에게 이거 해결하라고 메일 보내고
D가 F에게 시켰는데 월 매출액만 조회 가능하다고 월매출액만 뽑아줌.
그래서 일단 알겠고 일매출액 금요일까지 뽑아 달라고 했더니
금요일에 알아보니 똑같은 상황일 뿐 아니라,
D는 다시 F에게 물어보고 F가 나에게 나보고 어떻게 하냐고..-_-;;
아. 씨바 이것들이 장난하나.
니네 부서에 물어봤으면 니네 부서에서 지지고 볶든 숫자를 들고 와야 되는거 아니냐구.
나한테 물어보면 나는 시스템이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뭐가 해결이 되냐고.
아니 한명만 그러면 몰라,
어떻게 팀장부터 팀원들까지 하나같이들 다 책임감도 없고 문제 해결능력도 엄는지.
믿기지가 읺는다.
그래서 위에 실장이랑 지사장한테 일러야지 하고 있는데
항상 그렇듯 영어로 일러야 되서......
일단 팀장 불러서 다음부터는 실장에게 이를거라고 단도리 한번 칠 예정.
진짜. 이 빡대가리들이.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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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의 실체를 깨닫기 시작하면서
It's crazy를 달고살던 매니저가
드디어 오늘 I'm tired를 선언했다. ㅋㅋㅋㅋ

그래. 이 업무량이 역시 말도 안되는거였어.
그럼서 올해는 면피할 수 있을 정도로만 최소한으로 하라며....ㅋㅋㅋㅋㅋ

절대 일 키우지 말라고 괜히 이런저런거 해야된다고 언급하지도 말라며.... ㅋㅋㅋㅋㅋㅋ

보스의 보스가 맨날 말만 번지르르하지 해주는 것 없다는 것에도 동의했다. ㅋㅋㅋ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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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23. 10. 31. 21:40

오늘 딱 아침 아홉시부터 저녁 9시까지 12시간 일함.
이나이에 12시간 근로 실화냐.
근데 친한 회사 사람이 본인이 원하는 지방 발령을 받아 떠나면서 나에게 말해따.
딴데 간다고 스트레스 없고 안 힘들겠어?
그런데 연봉마저 깎고 가면 얼마나 힘들겠냐며
연봉 더 마이 주는데 찾기 힘들테니
웬만하면 그냥 있으셔...라고 했음.

2.

의료보험 적용 안되는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는 딱히 안해도 됐던 것 같은디.
금요일까지만 하고 토요일부터는 술 마셔야지.  데헷헷.

3.

그래도 술 안 마시고 자니까
숙면해서 넘 조으다.
다음날 몸도 가뿐하고.
남들은 다 이런 컨디션으로 사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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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라떼.
내가 마신 말차 라떼 중 여기가 젤 맛남.



여의도 더 현대 크리스마스 데코 입갤.
바야흐로 연말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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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카테고리 없음 2023. 10. 30. 22:23

돈 쓰고 싶다.

자존심을 포함한 나 자신의 일부와 교환한 댓가를 

통장 잔고의 숫자가 아닌 실물로 체감하고 싶다. 

그래야 이 고생스러움이, 이 외로움이 조금이라도 덜해지고 싶다. 

그런데 물건이 느는 것 싫어. 

이미 필요한 건 거의 다 있고 어떻게든 물건을 줄여야 할 판국이란 말이지. 

먹는거에 쓰는 건 또 살찌니까 곤란하고.  

귀금속도 곤란. 

삼백만원짜리 목걸이같은 거 사봤자

잃어버릴까봐 밖에서 어디 술이라도 맘놓고 먹겠냐. 

효도 관광도 곤란.

나 자신을 위해 뭔가 큰 돈을 쓰고 싶은 거임. 

그나마 역시 사람을 사는게....

PT도 거의 100세션 가까이 해서 인제는 안할라구 했는데 계속 해야 하낭. 

그래. 아이허브에서 영양제를 사자, 

난 영양제 아예 안먹는데 내 나이때는 다들 먹는거 같더라. 

영양제 사고...에...또....또....

마나토상이 전에 갖고 싶어했던 젠틀몬스터 썬글라스 사줘야지. 

그거 갖다주러 (한번도 안 가봤지만) 도쿄나 다녀와야겠다.

어디보자...됴쿄 뱅기표가....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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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카테고리 없음 2023. 10. 30. 20:49

오늘은 그래도 지사에서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아니 이렇게 얼척없이 뒤통수를 치다니.

어쩔 수 없이 보스에게 애기했더니

보스가 개네 그럴 줄 알았다고

개네 은근히 너한테 책임 떠넘긴다고 내가 그러지 않았냐고

강력히 문제 제기 해야 한다고.....

아...이 세상에 적과 친구를 구분하는 건 정말 어렵구나.

이제까지는 지사 사람들은 그래도 믿을 만하고 내 사정을 알아준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역시 본사 방향을 따라 지사 사정 땨위 나몰라라 했어야 하는 걸까.

여튼 이 일은 그냥 못 지나치지.

내일 사무실가서 웃으면서 항의 잘 해야 할 것 같은데.

화 내봤자 바뀌는게 엄스니까.

아하하하하하하, 웃으면서...아하하하하.

혹은 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읍소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너무 나이브했던게 역시 문제였던 것 같다.

그냥 마음을 비워.

어떻게든 되겠지 모.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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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가 회사에서 희망퇴직하면서
조카 라이드도 이제 끝물이다.
사실 조금 투덜댔지만
약 10여분간의 라이드 루틴이 어느 정도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도 해서 나름 괜찮았다.
역시 나는 현모양처 스타일이인데.

여튼 라이드 시작한 몇주간,
다행히도 한번도 지각을 안해서 나름 뿌듯함도 느끼고 있었는데
오늘아침 언니집에 가보니 조카가 아직도 침대에서 처자고 있었음.
그래서 야, 언능 안 일어나, 10분만에 세수만 언능 하고 가자고 했더니
미적미적 눈 비비며 나오면서 아니래, 자기는 꼭 샤워해야 되고
최소 20분 걸리니까 자기 두고 먼저 가래는거야.
그럼서 미적미적 나오는데 이자식이 빤쮸도 안 있고 있었음.

그렇지 않아도 언니가 조카가 집안을 올누드로 활보해서
이걸 너무 스트레스 받는 걸 알아서
일단 지금은 등교 준비해야 하니 넘어가고
차안에서  이모의 권위를 담아 단도리 치려고 했다.

물론 10분만에 세수만 하고 후다닥 나가면 지각은 안하는데도
지각이고 나발이고 20분이나 공들여 샤워를 하겠다는 거는 이미 포기함.

여튼 미적미적 샤워하고 이미 등교시간이 한창 지나 30분만에 내려온 조카를 태워 가면서
이모의 권위를 한껏 담아 데시벨을 높여  큰소리를 쳤지.....
야!! 네가!! 응?!!! 그러고 다니면 응??!!!
나름 화를 끌어올려 엄중하게 애기했는데 조카는 쳇..ㅋ 하고 비웃을 뿐이었음.

아니 딜이 이렇게까지 안 들어가나 싶어 계속 이런 저런 공격들을 해봤지만 하나도 안 먹혀서,
10분 후 조카가 내렸을 때는 진거 같은 느낌만 들었다.

울 조카는 큰소리 내지 말고 조근조근 이성적으로 따져야 되는 스타일인것 같다.

혹은  권위적인 것도 하던 사람이나 포스가 생기지,
나는 정말 하잘것 없는 미물이구나 싶기도 했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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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I.P

카테고리 없음 2023. 10. 30. 04:41

챈들러 빙 ㅠ_ㅠ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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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카테고리 없음 2023. 10. 28. 21:12

1.

원래는 독서클럽 모임 있는 날인데, 

너무 지치고 에너지가 바닥이라 안 갔다. 

가서 사람들이랑 애기라도 나눴으면 더 나아...

..역시 에너지가 엄서서 생각만해도 피곤.

2. 

가급적이며 하루 만보 걸으려고 하는 중이다. 

아침에 올팍가서 한시간 정도 산책했는데

3천보 정도가 모자라서

밥먹고 Gym에서 마저 만보 채우고

간 김에 근력 운동도 할까 하고 데드리프트 하는데, 

옆에서 내 PT썜이 다른 여자 회원을 갈치고 있었따. 

흘낏 보니 데드리프트를 100kg (125일수도 있음..) 치고 있더라. -_-;;

옆에서 50kg로 낑낑대는 내가 넘 부끄러버서, 

세 셋트 정도만 하고 돌아왔다. 

여자가 데드 100kg 치는거 첨 보네. 진짜. 

데드리프트는 참 이상하게 처음이 잘 안들어지더라. 

처음만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쉽게 드는데..

그래도 PT쌤이 스쿼트 자세는 완전 안정적이고

데드도 자세 거의 잡혔다고 피드백을 주었다. 

PT 세션 100회만에 이제서야 겨우 혼자 자세를 잡기 시작한 나는

확실한 운동젬병인 것임을 다시 한번

3. 

술을 안 마시니까 진짜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 

그렇다고 내가 하루종일 술만 마셨던 것도 아닌데, 

술을 중심으로 일정이 짜여지다보니

술이 탁 엄서져 버리니까 도통 뭘해야 할지 몰라서, 

아쉬운대로 무알콜 맥주를 마셔보았따. 

아니 내가 무알콜 맥주를 마시게 되는 날이 올줄이야!

근데 생각보다 맥주맛이랑 꽤 비슷하더라. 

나는 단 걸 별루 조아하지 않기 때무에 탄산도 거의 안 마시는데, 

무알콜 맥주는 맛이 씁쓸한 탄산 음료의 일종으로 생각하면

사이다나 콜라 같은 달디단 탄산 보다는 더 내 취향인 것 같다. 

그리고 기분탓이겠지만 웬지 좀 취하는 기분도 드...

그래서 지치고 평일에 늦게 퇴근해서 지치고 허기질 때

앞으로도 술 대신 무알콜 맥주를 마셔도 괜찮겠다 싶었다. 

게다가 술이 아니라 음료라서 한 캔에 천원밖에 안해!!

무알콜 맥주는 하이트제로가 근본이더만. 

카스 제로는 무알콜이 아니고 논알콜이라 알콜이 1% 미만 수준이지만 조금 있긴 있데. 

클라우드 제로는 무알콜이지만 칼로리가 없진 않나 보더라. 

알콜 제로, 칼로리 제로인 하이트 제로가 짱인 듯. 

4. 

독서 클럽 지정도서인 오스카 와일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 오스카 와일드 책은 첨 읽어보거덩. 

근데 의외로 약간 내 취향인게 

이 냥반도 뭔가 정서가 불안하고 우울한 편인 것 같더라. 

아직 초반이라 아닐 수도 있지만. 

5. 

원래 주말은 아침에 운동하고 와서

밥먹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보다 자다가

5시쯤에 술상 차려서 마시다가 잠이 들면 금방 갔는데

술을 안 마시니까 주말이 엄~~~청 길어. 

술로 허비한 아까운 내 주말 돌려줘. 

6. 

역시 비즈니스 패키지로 갈까 하고 이것도 보고 있는데

두배가 넘는 가격이지만 알바도 했고 해서 함 질러..하고 있는데

싱글차지가 무려 90만원!

아깝다. 싱글치자가 30만원대이기만 했어도 했을텐데...

그래도 비슷한 루트를 두배 넘는 가격으로 가는데도 성원이 되다니. 

역시 세상에 돈 많은 사람이 참 많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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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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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일로 기분이 몹시 상했지만, 

보스의 보스가 보면 좋아할, 

그래서 보스도 좋아할 것 같은 게 있어서, 

그거 부랴부랴 정리해서 메일 보내느라고 오늘 오전에 너무 바빠서, 

차분히 따지고 들지 못했다. 

여튼 내가 정리한 것에 대해 당연히 보스의 보스 피드백도 좋아서, 

그걸 경영진에게 보내려고 하는데 

보스가 한자한자 엄청 디테일하게 수정을 했다. 

뭐 이거까지는 괜찮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첫번쨰 회사에서 한글로 일할 때 한자한자 디테일하게 수정하는 건 이미 인이 박혔고, 

뭐 내 영어가...

그러니까 수정이 뭔지 알아. 

날짜 표시를 한글로는 2023. 10. 27 이렇게 하잖아. 

그런데 영어로는 Oct 27 2023이라고도 하고 27 Oct 2023이라고도 하거덩. 

나는 Oct 27th 라고 썼지.

근데 보스가 그 날짜 표기를 고치서 자기는 월이 먼저 오는게 좋은데, 

보스의 보스는 일이 먼저 오는 걸 조아하니까 27 Oct 2023 이라고 써야 한다면서 그걸 수정하는 거지.

뭐..그래...그래..문서는 중요하니까..외국 회사에서는 메일이 꼭 문서니까...

글고 문서 편집에는 취향차이가 있고 상사 취향 맞춰주면 좋은거니까...

뭐 디테일한 팁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했는데, 

물론 그럴 수 있는데.....내가 아~~~~~~~주 시간이 많으면 그럴 수 있는데, 

나는 바빠 죽는걸 뻔히 알면서...

그리고 수신자에 누구를 넣을건지 참조자에 누굴 넣을건지 일일이 허락받음. 

금요일 오후는 원래 일안하는 걸 뻔히 알면서

한마디 양해도 구하지 않고 그냥 계속 이런저런 지시하는게 겁나 짜증나는데, 

이런저런 난리끝에 경영진에게 메일 보내고 마무리 좀 되니까

주말에 뭐 계획 있냐구 물어보더라. 

그래서 아무 계획 없지만 혹시 또 일시킬까바 계획 있는데요 왜여..그랬더니, 

아니 그냥 와인도 마시고 칭구들이랑 수다도 떨구 하면서 즐거운 주말 보냈으면 한다고...

으~~~~아~~~~

이년이 미취년이야 머야.   

 

아니, 나는 왜 어느 회사를 가나 쪽쪽 빨아먹히지. 

그것도 공공기관, 국내 IT, 외국계 기업으로 다 다른 종류의 회사인데도, 

공무원에게나 민간인에게나, 

한국인에게나 외국인에게나, 

빨아먹히기는 매한가지. 

나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라고 할 밖에....

 

여튼 금요일에 한글로 된 보도자료 여러 개 분석해서

이걸 다시 영어로 요약해서 메일을 작성하고

원래는 근무 안하는 시간인 금요일 오후에

팀장에게 첨삭지도를 받고 있자니

돈받고 빡센 영어 학원 다닌다고 생각해야 할까 싶기도 하고.

문제는 먼지 알아.

나는 더 이상 영어 잘하고 싶지도 않고 이게 전문성 강화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거임. 

영어는 진짜 내가 해외체류경험없이 국내 토종파로다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한거 같음. 

정말 더이상 조금도 더 잘하고 싶은 생각 없음.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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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카테고리 없음 2023. 10. 27. 14:57

12월27일짜로 예약함.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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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추울까바 망설였는데
파리는 춥지만 남쪽은 포근한 편이라는 후기들이 많아서 일단 예약을 해보았다.
우후후후후후휴휴...

물론 회사에서 어떤 사람도 이번 겨울에 프랑스 여행 간다고 해서 정한 것도 있다. 주체성이 결여된 나는 원래 남들하는대로 따라하는 경향이 있지. 아이. 자랑스러워. 다음에는 이 회로에 대해 상담쌤이랑 애기를 해바야지. 데헷헷.

연말연시 해외 분위기를 느껴보려고 일부러 해가 바뀌는 12월27일 출발일자로 예약했다.

비즈니스 패키지 안 한 건 남프랑스 비즈니스 패키지에는 칸이랑 모로코가 빠져 있기 때문이었거덩.
돈때문은 아니거덩.
내가 언제 또 프랑스 가겠어. 간김에 칸도 찍고 와야지.

예약한  패키지 좌석을 비즈니스로 변경할까도 싶었는데 400만원이래.....
이건 돈 때문인 거 맞음. ㅋㅋ

나는 간다이아~~~
남프랑스 간다이아~~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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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카테고리 없음 2023. 10. 27. 13:02

술을 못 마시니까 알겠어. 

내 인생이란 (1) 술을 마시는 시간과 (2) 술 마시기 위한 자원을 마련하는 시간(돈, 체력, 인간관계) 마지막으로 (3) 술마시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주종과 안주에 대한 고민 등등)으로만 구분된다는 거슬...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떄문에 술을 못 마시니까

금요일 오후가 되니 도통 뭘해야 될지 모르겠네. 

음....

음.....

음.....

바라..아무리 해도 논문을 쓸 의욕까지는 안 생기잖아. 

누가 나한테 언제까지 논문써! 라고 정해주면 어떻게든 쓸텐데....

다음주까지도 술을 못 마신다니 정말 믿을수가 없꾼!!!

이러다 큰 병에라도 걸려서 술을 아예 못마시게 되면 정말 절망스러울꺼야. 

건강관리 열씸히 해야지. 

만에 하나 그렇게 되면 바로 향정신성으로 갈아탈 것이다. 

아...프로작같은거 애기하는 거임.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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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넘 피로해서, 

머리도 안 돌아가고 공황이 오려고 해서

약을 먹었는데 심지어 약도 안 듣고 해서, 

매니저에게 워크로드가 심하다 몸이 안 좋다 애기를 했는데, 

매니저가 짜증나하는 기색임.. ㅜ.ㅜ

아니 이런 애기를 하면 안되나..

가뜩이나 피곤한 와중에 의외의 반응에 정신줄을 간신히 부여잡고, 

나는 하나도 안 중요한 것 같은데

매니저가 신경쓸 것 같은 일을 보고했는데, 

그건 별거 아니라믄서 그러는데 뭔가 계속 화가 나 보이길래, 

좀 걱정이 되서

끝나고 당황했으면 미안해. 

그냥 내가 좀 몸이 안 조아서 그걸 알리고 싶었던 것 뿐이야 라고 메일을 쓰며

개가 짜증내면서 물어봤던 것도 업뎃하고 했음. 

그랬더니 메신저로 노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하길래, 

아니 법적으로 정해진 걸 내가 어쩌라고와

네가 신경쓸까바 알려준거야..라고 했음.

네가 영어 못해서 단순한 거  복잡하게 만드는 거 아니냐  

기분좋게 아침을 시작했는데 너 떄문에 망쳤다.....라고 하길래, 

하루를 망치게해서 미안하다고 라고 했음.

그냥 집에 가고 하루 쉬라고 하는데, 

일이 있는데 어떻게 쉬냐, 나 말고 해줄 사람 아무도 없어서 쉴수가 없다라고 했지만,

집에 가라기래 걱정해줘서 고맙도 일단 알겠다고 했음. 

아니 근데  당장 일이 있고 나말고 해줄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집에 감.

그래서 꾸역꾸역 일을 하는데,

또 집에 안 갔다고 머라 할까바 디게 신경쓰이는거야. . 

아니 내가 일이 넘 많은데 몸이 안 좋아서

직속 상사에게 그 상황을 알린게 이렇게 욕먹을 일인가

일 많은 것도 서러운데 알아주기는 커녕 일하는거 들킬까바 눈치 바야 됨....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넘 서러버서 이럴떄 하소연할 건 일본의 마나토상밖에 없는지라, 

마나토상에게 전화해서 내가 이런저런 애기하니 마나토상은 깜딱 놀라며 설마 그럴리가 라고 했음. 

마나토상에게 이런저런 애기 하다보니 넘 서러움에 눈물이 왈칵 나려던 중에, 

상사에게 또 전화 옴.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눈물을 훔치고 전화를 받았더만, 

보스가 보스의 보스랑 내 워크로드를 줄여주기 위해

다른 부서에  이런저런 애기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방식으로 보여

고맙고 필요하긴 한데 타이밍이나 주제가 적절친 않은 것 같애..라고 애기함. 

그럼서 또 내일 쉬래.

아니..내가 오늘 해야 하고 내일 이것도 해야 되고 저것도 해야 되서 도저히 안되..라고 하고

하던 일 간신히 마무리 하고 퇴근했다.  

오늘의 상황을 돌이켜보며 많은 자기 반성을 하게 된다. 

상담선생님은 내가 자책을 너무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도 자존감이 낮아 그런거라고. 

(1) 유전자에 각인된 불안 기질 -> (2) 스트레스 상황 직면 -> (3) 1번 땜에 불안 민감도 매우 높아 이런저런 망상회로를 거쳐  불안 증폭-> (4) 해결책 모색 시도 -> (5) 자책 -이떄 이랬어애 했는데... 

요런 회로가 돌아가는데  의식적으로 이 회로를 차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셨음. 

특히 4번에서 5번가는거를 차단해야 된다고.  

그럼서 이 구역의 미췬년은 나야 내지는 쫄지말라고 의도적으로 말을 해보라고 했음. 

지금도 위의 회로가 착실히 돌아가는 중이다.  

나는 사회 생활할 떄는 화낼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거덩. 

화를 내서 문제가 해결되면 백번익 내겠지만, 

화를 내는게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주의인데

나는 상사랑 이렇게 텐션이 생길 때는 그게 잘 된다 말이야. 

내가  영어로까지 한국사정 잘 모르는 상사에게 일이 많다고까지 애기할 때는 정말정말 힘들때라서

모든 에너지소모로 대뇌는 거의 못 쓰고 해마정도로만 가지고 일하는 수준이라

높은 복잡도의 사회적 표정 자체가 관리가 안되거덩. 

이를테면 하드는 못 쓰고 렘가지고만 돌리는 지라 복잡한 어플리케이션은 아예 로딩 자체가 안되는 그런 식이지. 

근데 외국사람들은 항상 생글생글 웃지 않으면 프로페셔널하지 않다고 생각하나바. 

아..근데 일이 진짜 너무 많은데 ,

가짓수도 많은데다 법 가지고 일하는거라

해석 잘못할 까바 복잡도도 높아서 강도가 너무 센데. 

지난주에 일정 빠듯한 알바도 굳이 한 이유가

당장 이번주에 뭐 교육해야 하는데, 

주중에는 도저히 바뀐 정책 들여다볼 시간이 없으니까, 

알바라도 하면 주말에 열씸히 들여다보겠지 싶어서 

일 땜에 한건데...

여튼 다 내탓이다....라고 회로 열씨미 돌아가는 중. 

아. 몰라. 아..피곤해...

회사 환경이 너무 유해하다. 

P.S 그래도 보스가 보스의 보스에게 뭐 보내라고 한거

열씨미 준비해서 보냈더니

보스의 보스가 '원더풀'이라고 말해주었다. 

영어는 good, very good, wonderful의 뉘앙스를 대략 구분할 정도로만 늘었다.  -_-;;;;

유해한 환경인 건 너무 맞음. 

P.S 보스를 최대한 이해해 보자면, 

개가 중국인이라 워낙 성격이 급해서, 

뭔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 짜증이 날 수 있겠지. 

몇번 반복되니까 지겨울 수도 있꾸. 

하지만 그게 매니저가 하는 일이잖아. 

내가 과거에 이런 저런 애기 사람을 지원해달라, 

컨설팅 쓰게 돈이라도 달라라고 했을떄

개가 한 말이라곤 네가 참아, 견뎌...

그리고 이거 더해...밖에 없었다고. 

에스컬레이션 시키면 그럼 나가. 빠빠~였고.

유해한 환경 맞기는 맞아. 

글구 네가 지겨울 정도면 나는 어떻겠냐 말이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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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주 알바는

나정도 되니까 이 급박한 시간에 납기 맞춰준다하고 엄청 뿌듯한 맘으로다가 원고 넘겼는데, 

1차 발주사, 그러니까 나는 갑-을-병에서 병이라 말이야. 

갑 발주사 고객님이 

나에게 원고를 의뢰한 을 발주사 고객님을 고치지 않고 다이렉틀리 연락이 왔다. 

저...이사님...이거 이사님이 고치신거 맞아여....-_-;;;

퀄리티 컴플레인에 몸둘바 몰라 어머 죄송해여..제가 많은 양을 한꺼번이 고치다보니 놓친게 있나봐요..하고

수정사항 받아봤는데, 

우와...내가 진짜 깊은 뜻으로다가 일부러 그렇게 한 건데...

여튼 고객님 요청사항이니까 내 고집이나 철학은 꺾고 그냥 다 맞춰주지. 

물론...내가 놓친것도 소소히 있지만 수정한 부분이 잘못되고 그런건 아니라 말이야. 

2. 

여튼 높은 강도에 업무에 시달리면서 주말 및 퇴근 후 알바까지 하는 건 너무나 피곤한 일이다. 

이번주 내내 반쯤 감은 눈으로 지내고 있음. 

피로와 스트레스가 넘 쌓여서

짜고 매운 안주에 술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

제균 치료 중이라 술 마실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고, 

술말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생각해봤는데, 

놀랍게도 단 한가지도 생각이 안남. 

언뜻 생각난건 마사지라도 받을까인데 웬지 넘 비싼 것 같아. 

생각하면 술 마시는게 싸고 엄청 접근성이 놓은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긴 해.

아..뭐하지. 진짜 마사지라도 받으러 갈까..

3. 

피로에 쩔어 당근 영어 회화 모임에 갔는데, 

회장님 얼굴을 보니 피로가 좀 가심. 우훗훗. 

회장님 넘 조아.  

얼굴도 딱 내 취향으로다가 완전 훈남에 목소리도 좋고 영어도 완존 잘하고

차분하고 안정적인 성격까지.... 

말하는 거 보고 있으면 뭔가 심신의 안정이 느껴짐. 

게다가 이번 모임에서는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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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모양이 귀여워서 사보고 싶지만
웬지 비쌀 것 같이 망설이게 되는 토블론 쵸컬릿.
영풍 문고에서 3,800원을 2,500 원에 팔길래 개이득이라며 사봄.
근데 2500원도 싼 건 아닌데....
오리지널은 넘 달더라.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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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주부터 1월 첫째주까지 2주간 쉴 작정.

남프랑스 여행 가야지. 데헷.

http://vgt.kr/p/EPP3823-231206EK/1

좋은날, 좋은여행 참좋은여행

코스닥 상장기업, 삼천리자전거 가족회사. 가격보다는 품질, 수익보다는 고객의 만족을 소중히 여기는 여행 전문기업입니다.

www.verygoodtour.com

  ...

아닝가. 날씨도 추운데 걍 집에 있으까...
부모님 모시고 일본 잠깐 다녀오고...
여튼 휴가는 가질 예정.

위의 패키지도 언젠가는 갈 예정.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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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23. 10. 24. 11:39

1. 겨울의 징조

대기가 건조해서인지 귀신같이 기침이 심해진다.

배도라지차를 다시 꺼내 마셔야 할 때다. 

지난 겨울에도 기침이 넘 심해서 배도라지차 티백 100개짜리를 을 두 봉이나 샀는데, 

얼마 안가 괜찮아지길래 괜히 샀나 했더니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거였어...

2.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2주정도 웬일인지 술약속이 없어서 큰맘먹고 2주간의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에 돌입했다. 

근데 알고보니 캘린더에 미처 추가해두지 못한 술약속이 두개나 있었음. 

헬리코박터 제균약은 대부분 항생제인데, 

내가 웬만하면 항생제 먹을떄도 술 먹는데, 

이건 워낙 약을 먹어야 하는 기간이 길고 약값도 비싸고

한번 내성이 생기면 다음에는 약도 잘 안 듣는다고 해서 술안마시는 술자리가 될 작정이다. 

지방 발령 받은 회사 사람 송별회인데 어렵게 일정 맞춘거라 조정도 불가. 

여튼 약의 효과를 위해 음주도 안되고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카페인도 안되고 매운 음식도 안된다고 해서 

먹거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약도 아침저녁으로 따박따박 챙겨먹고 있는데, 

오...나를 돌보는 이 기분이 나쁘지가 않아.  

3. 

여전히 회사일 넘 많아 돌아버리겠다. 

역시 상담쌤말대로 유해한 이 환경에서 나를 돌보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퇴사를 해야 하는 것이 답일까. 

선생님은 그렇게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 있다가는 큰 병에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공황장애 약 처방 받으면서 정신과 선생님에게, 

선생님, 저 스트레스가 넘 심해서 이러다 암 걸릴것 같다는 심각한 걱정이 됩니다...라고 했더니

아직 솜털이 보송한 펠로우로 추정되는 전문의 아닌 일반쌤이 공황장애가 심하다고 암에 걸리진 않아요...라고 했음. -_-;;

그렇다면야 다행이지만 스트레스가 원래 암의 주요 원인 아닝가. 

여튼 그래서 상담쌤에게 저는 워낙 불안도가 높은 사람인지라

경제적인 소득이 없으면 불안이 더 심해지므로 저를 잘 돌보기위해서라도 다른 자리가 구해질 때까지 일단 회사는 다녀야 합니다..라고 그랬더니 뭐라고 하셨는지 잘 생각이 안나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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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배경

상담썜은 여전히, 

내가 자존감이 높았다면 직작에 퇴사했을 거라는 애기를 한다. 

지난주 세션에서도 그런 애기를 했고, 

들을 때마다 불편한데 포인트는 대략 다음과 같다. 

a) 아니 퇴사하는 거랑 자존감이 뭔 상관???

b) 아니 오히려 자존감이 높으니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거 아님???

c) 아니 상담쌤이 이렇게 쉽게 애기해도 됨??

그런데 우연히도 이번주에는 지금 회사에서 퇴사예정자 2명과 각각 밥을 먹어서, 

선생님의 말을 떠올릴때가 많았다. 

1. A씨

3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A씨는 나와 같은 글로펄 펑션이 아닌 지사 소속이긴 하지만 나와 비슷한 고민이 많았다 

경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업무, 높은 업무 강도, 그리고 좋지 않은 상사의 평가까지....

나는 수줍음이 많아서 원래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지만, 

대부분의 부서와 협업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그녀가 먼가 밥을 같이 먹자고 해와서 점심을 같이 하며 이런 사정을 알게 되었따. 

처지가 비슷한 우리는 이상한 건 이 회사라며, 

어서 빨리 탈출해야 한다며 의기투합했기 때문에

그녀가 퇴사하게 됐다며 런치 인비를 보냈을 떄

당연히 열패감 먼저 앞서긴 했지만 우왕~잘됐다 싶었더랬지. 

그런데 정작 점심을 먹으며 들은 그녀의 애기는, 

딱히 이직할 곳이 정해진 건 아니래. 

근데 추석 연휴떄 생각해봤는데 도저히 이 회사는 못 다니겠어서 퇴사하겠다고 했데...

개도 나처럼 미련하게 일만 하는 애인데, 

이직할 곳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퇴사를 하는 그 배포가..

아..이거시 자존감인가 싶었지. 

2. B씨의 경우

이번주에 만난 또다른  퇴사자 인사팀 B씨는 여러모로 A씨와 완전 다르다. 

일단 내가 먼저 밥먹자고 했음. 

원래 나는 잘 모르는 사람인데, 

우연히 외국인 임원진과의 커피챗에서 그녀의 영어를 들었는데, 

이야~~영어를 음~~~청 잘하는거야. 

그니까 이게 그냥 발음이 좋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메시지를 꽤나 정교한 톤앤매너로 전달하드라구. 

그니까 이게 그냥 영어를 잘하는거를 넘어서서, 

뭔가 이야~~~이야~~~싶은 거야. 

그런데 그녀가 궁금해졌는데 마침 그녀가 병가를 들어간다고 하더라구. 

인사팀이 병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조만간 공황장애로 병가들어갈 예정인 나로써는 뭔가 얻을 수 있는게 아닌가 싶었지. 

그래서 겸사겸사 아주 드물게, 내가 먼저 밥먹자고 보냄. 

그렇게 마난 그녀는 병가가 아니라 퇴사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런데 그녀는 회사에 밀려나는게 아니라, 

스스로의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고 애기를 한 점이 나나 A씨와는 많이 달랐다. 

그래서 40대 초반인데 지금 회사의 포지션을 포함해서, 

좝마켓에서 원하는 좝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도 있었고 나한테 몇가지 조언도 해주었따. 

나는 이 회사에서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면 왜 영어를 잘하는지 항상 체크하는데, 

(당연히 유학이 기본이었음..)

B씨는 유학은 아니지만 일단 외대 나오고,

다른 외국계 회사 있을때 홍콩에서 일하면서

유례없는 빠른 승인으로 Regional Manager도 맡고 했다 하더라. 

여튼 병가를 내지 왜 굳이 퇴사를 하나 싶었는데

자세한 건 모르지만 애가 뭔가 자존감이 무쟈게 높아 보이긴 했음. 

4. 

그래서 이런 만남들을 가지고 나서

이번주 상담 세션에 상담쌤에게 다시 애기했지, 

선생님이 지난번에 퇴사와 자존감을.....

....

아..피곤해..담에 써야지..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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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카테고리 없음 2023. 10. 21. 10:19

간만에 알바가 들어왔다. 

최근에 바뀐 정책들이 많은데 바뀐 내용들을 교육 교재에 반영해 달라는 알바였지.

원래 이 내용들은 회사 업무 때문에도 자세히 함 바야되는데,

회사에서 쓸데없는 일이 넘 많아서 업무 시간 중에는 그걸 찬찬히 들여다볼 시간이 도저히 안나는거야. 

그래서 뭔가 놓친거 같아서 넘 불안했거덩. 

그런데 교재에 반영하려면 어쩔 수 없이 자세히 바야 된다 말이지.

을마나 조아.  

업무땜에 어차피 봐야되는 건데 알바하믄서 돈 받으면서 보고. ㅋㅋ

양은 많은데 납기일이 빠듯해서 작업할 시간이 이번 주말 밖에 없어서, 

주말 내내 알바만 해야 하지만서도, 

주말에 뭔가 생산적인 거 해야된다는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정작 의지 부족으로 어차피 소파에 누워 있는 상황도 방지되고. 

나는 정말 남들이 시켜야 뭐라도 하는 편인 듯. 

글구 넘 바쁘기 때문에 운동을 안가도! 라면을 먹어도! 충분히 합리회가 된다 말이야. 

어차피 라면은 먹었겠지만, 라면 넘 마싰음. 

여유있게 운동 못가는게 좀 아쉽긴하지만...

여튼 이 효율적인 상황이 나는 늠나 행복하다. 

이 얼마나 소박하냐 말이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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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

카테고리 없음 2023. 10. 20. 21:35

오늘의 갈등 모먼트.
간만에 마트 가서 술 쇼핑 좀 하던 중에
맥주 사려고 이치방 가격 봤는데
켈리랑 거의 두배 차이가 났다. 

 

먹고 싶은 맥주도 못 마시는데 돈은 당최 왜 범....이라는 생각과, 

그래도 두 배 차이는 쫌...이라는 생각으로 약 5분여간 고민하다,

유전자에 각인된 궁상 프로그램 실행으로 인해 켈리를 담아갖고 왔다.

아니 이럴꺼면 당최 돈은 왜 범!!!!

뭔가 이상해서 집에 와서 계산해보니 두 배 차이는 이치방 한캔 구매가 기준이고, 

이치방 5개 9900 행사가는 100ml에 600원이 안니라 396원이었어!!!!!

아니 그럴거면 이치방 샀지!!

아쒸. 복수구매 행사 단가도 써줄것이.

여튼 취향에도 돈이 든다 이 말이야....

P.S 켈리랑 참이슬이랑 쏘맥 말아도 맛있음. 

나름 케슬이라고 이름도 붙여보았는데, 

역시 테슬라만큼 입에 쫙쫙 붙지는 않는다. 

테슬라는 누가 지었는지 정말 잘 지었어.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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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강도

카테고리 없음 2023. 10. 19. 06:41

주말과 휴일에 일하기 시작함. 

새벽에 눈뜨자 마자 일하기 시작함. 

맘편히 밥먹고 화장실 가는 걸 못함. 

출퇴근 시간도 아까워서 회사방침과 무관하게 걍 재택하는 날 증가.

역시 연봉 반타작 나더라도 인간다운 삶을 차장야 하는게 아닐까?

원래 이정도 받으면 이렇게 일해야 되나. 

아니. 그렇다고 엄청 받는 것도 아닌데. 

연봉은 두 배지만 일은 1.5배정되까 그러려니 해야 되나.

아이구. 힘들어.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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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휴직을 하고 뉴질랜드에 애들 땜에 잠깐 2년 정도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당연히 지역 한인 사회랑 교류가 있을거 아니야. 

그래서 집에서 모이고 그러는데, 

어느날 놀러온 사람들이 약을 하자고 그랬데. 

그래서 그 사람은 속으로는 엄청 놀랐지만

침착하게 자기는 안한다고  그랬다는 거야. 

근데 약만 하자는게 아니라 은근 스와핑 뭐 그런걸 하자는 뉘앙스도 깔려 있었다는거야. 

정말 무섭지 않아. 

가장 무서운 점은 호주나 뉴질랜드는

시간은 많지만 무지하게 할일이 없고 지루하고 일상에 자극이 없으니까, 

그러는게 웬지 그럴법도 하다는거야. 

나같이 멘탈 약한 사람은 증말 금방 유혹에 빠질 것이야.

내가 약쟁이 될까바 외국으로 이민안가는 거임. 

남들 시선 잔뜩 신경 써야 되서 옴짝달짝 못하고

천지에 CCTV 깔리고 인구 밀도 높은 대한민국이 나는 조으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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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했던 공공기관에서 고위직 A씨가,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에 법카로 수천만원을 쇼핑과 유흥에 탕진한 사실이  최근 보도되었더랬다. 

기사를 보고 꽤나 의아했는데, 

출장비나 회의비 조금씩 유용하는 일 정도야 있을 수 있다치더라도, 

이렇게 몇천만원씩 대차게 해먹는 건 회사 시스템상 미치지 않으면 도저히 불가능하거덩. 

특히 A씨는 예전 직장에서 잠깐 같이 일도 했고 어느 정도 아는데, 

일은 못해도 나쁜 사람은 아니었거덩. 

게다가 멘탈이 엄청 약한 편이라서 (나보다 약한 몇안되는 사람-_-;;)

정말 미쳐버린게 아니라면 이런 짓을 벌일 위인이 아니거덩. 

근데 뭐래더라, 이혼을 두 번인가 하고 (최소 한번은 바람피다 걸려서..)

정신줄 놓고 유흥에 빠졌다는 소문을 듣긴 했어. 

원래 퉁퉁하니 곰팅이 과였는데 오랜만에 봤는데 살도 쫙빼고 뭔가 날티가 나더라구. 

글구 그렇게 고위직도 아닌데 기사에는 공공기관 고위직 임원이 고의적으로 뭔가 엄청 해쳐먹은 것처럼 써놔서

기사 내용에는 굉장한 위화감이 들었음.

또다른 소문으로는 이혼하면서 위자료다 모다 해서 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유흥에 빠지다보니 사채를 좀 쓰게됐는데, 

사채꾼들이 카드깡 하라고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법카 긁은거라는 소문도 있는데, 

그 냥반의 유리장 같은 멘탈을 고려할 때 오히려 이쪽이 훨씬  더 합리적으로 들렸음. , 

기사만 보면 완전 다른 애기였는데 말이다.  

기사는 국감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쓴 거라 팩트는 정확할텐데도 진실이란 이렇게나 알수가 없는 것이다. 

여튼 이 사람은 당연히 해고되었는데 이의 신청을 했다고 하더라. 

이의신청하는 동안은 그래도 해고가 아니니까 급여는 지급 되는 듯. 

무능할 뿐이지 나쁜 사람은 아녔는데 안타깝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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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지금 홀로 맡은 나라는 한국과 말레이지아를 포함해 총 3개국이다. 

우리 팀에서는 이쪽 분야 동향에 대한 뉴스레터를 만들어서 보내고

그게 팀에서도 엄청 중요한 업무인데, 

솔직히 보내봤자 아무도 안 읽는데 도대체 왜 보내는지 첨엔 몰랐지만 이젠 안다. 

그냥 우리팀이 이런거 한다라고 티낼려고 하는건데, 

솔직히 말하면 한국지사에서 나의 존재감이란 매우 높아서

이딴거 안해도 내 능력과 성실함, 과로는 누구나 인정을 한다 말이야. 

여튼 그래도 다른 나라는 존재감 드러내기가 쉽지 않은 모냥이므로 시키니까 그냥 하긴 한다. 

한국에 대해서는 보도자료 일일이 분석해서 진쫘 고품질로다가 구성해서 보냈는데 상사의 상사가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해옴.  뭔가 심기가 안 좋은게 메일로도 느껴짐. 

말레이지아는 진짜 기사 보도된 거 대충 요약해서 보냈는데 넘나 잘했다고 추가 의견 없다고 피드백 옴. 

역시 이 회사는 나랑 안맞아. 

한국의 이상한 규제 시스템 자체를 이해 못하니까 당연히 질문이 많지. 

근데 메일을 받는 사람들은 한국인 변호사들이니까 외국인 눈높이에 맞출수도 없다 말이야!!!

무엇보다 짜증나는 건 어차피 아무도 안 읽을건데!!!!!

2. 

작년 9월인가부터 직속 상사가 된 B씨는, 

홍콩인 특유의 직절석 화법과 급한 성질 머리, 빠른 계산속 땜문에 울화통이 터질떄가 많아서

공황이 심해지다 못해 직장내 괴롭힘이다고 생각하고 한번만 더 그러면 신고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요샌 일단 그런 폭력적인 태도를 거의 안 보이고 한국상황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서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B씨가 이 분야에 대해 별로 아는 건 없어도 

겁나 빠른 눈치와 엄청난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만큼은 내가 본 외국인 중에서도 정말 탁월하다. 

이를테면 애는 회의 들으면서 메일 읽고 채팅 하는 건 기본이고 발표하면서도 그러더라. 

거의 내가 한국말로 일하는 수준정도 되니까 아주 훌륭한 거지. ㅋㅋㅋ

B씨가 일케저렇게 하라고 하는 건 아무리 이상해도 일단 시킨대로만 하면 위의 상사들이 원하는 바와 대략 일치했따.  

물론 내 눈에는 대부분 쓸데없어 보이지만 라인 매니저라는 건 엄청 중요하다걸 

인사시스템에 맞으면 넘나 아프다는 걸 꺠달았기 때문에 그냥 시키는 대로 함. 

그래도 이전 상사였던 두바이에 사는 프랑스 상사에 비해 

같은 아시아인이라서 일하기 더 수월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원래 이 회사 올떄만 하더라도 리전 매니저의 꿈이 있었지만, 

이분야 리전 매니저는  B씨와 같은 영어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짱인 것 같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 할 생각도 없거덩! 쳇. 

여튼 B씨가 평가 기간을 맞아 고맙게도 이렇게 저렇게 해라고 코치를 해주고, 

나에 대해서도 좋게 애기해줄려고 해서 요즘은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진정성이 실제로 느껴지고 뭔가 전우애도 생길려고 하는 중이다. 

3.

정팔이가 2주간의 긴 미국 가족 여행을 다녀와서 간만에 지난 주말 동네 카페에서 만나 수다를 떨었다. 

나름 동네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카페가 있는데 거기 테라스 테이블에 항상 자리가 만석인데

웬일로 자리가 나서 아직 자리 정리도 안했는데 득달같이 자리를 잡고 정팔을 기둘렸지. 

근데 뒷자리에서 여자애둘이 회사 애기를 겁나 하고 있었음. 

카페가 넒지는 않아서 가뜩이나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여자애 한명이 목소리가 좀 크기도 해서 그냥 무심결이 귀에 들어오는데, 

자세히는 못들었고 지금도 기억나지 않는데 웬지 우리 회사 애기랑 비슷하다라고만 느꼈음.

근데  오늘 회사에서 탕비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첨 보는 직원이 혹시 지난 주 OO카페 계시지 않았어요? 하고 물어보는거야. 

사실 나도 그 사람 분명 초면인데 어디서 봤다 싶었다 말이야. 

근데 대박, 개가 개가 맞드라구. 

세상 얼마나 좁냐. 

정팔이 미국 여행 애기 듣느라고 내 회사 애기 얼마 안 한 것 만큼은 다행이지 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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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냐

카테고리 없음 2023. 10. 17. 17:55

오늘 간만에 집에 좀 일찍 갈까 했더만
차로 가나 자전거로 가나 거의 시간 차이 엄는거 레알 실화냐.
인간적으로다가 느~~~어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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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진맥진

카테고리 없음 2023. 10. 13. 22:51

씨바. 오늘 일정 실화냐. 

참고로 오늘은 금요일이라 원래는 오전 근무만 하는 날이었음.

1. 6시 기상

2. 7시-8시 : PT

3. 8시-8시30분 : 조카 학교 라이드

4. 8시30분-9시 : 출근 준비

5. 9시-10시 : 이동 (강동구 -> 종로구)

6. 10시-12시 : 외부 세미나 + 들으면서 일하기

7. 12시-13시 : 귀은이랑 점심 (귀은아 넘 잼났다. ㅎㅎ)

8. 13시-14시 : 이동 (종로구 -> 송파구)  하면서  일하기

9. 14시-15시 : 심리상담

10. 15시-15시 30분 : 이동 (상담센터 -> 병원) 하면서 인터넷 약정 상담

11. 15시30분-17시 : 정신과 진료 (대기하면서 일하기)

12. 17시-18시 : 이동 (송파구 -> 강남구)

13. 18시-21시 : 외부 세미나 + 들으면서 일하기

14. 21시-22시 : 귀가

진짜 넘 빡세다. 

겁나 짜증난ㄷ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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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카테고리 없음 2023. 10. 12. 13:30

옆 부서에 지원 업무로 파견나와 계신 분이 있는데, 

내가 그 부서의 파견직 업무를 좀 아는데 보통 귀찮고 힘든 업무가 아니라서,  

대부분은 뭔가 피곤에 쩔어 있는데 그 분은 항상 디게 밝아보이는거야.

항상 회사생활이 넘 힘든 나는 그 분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본받아야된다 하고 있었다 말이야. 

근데 다른 사람이랑 밥먹다 들었는데, 

그 냥반이 엄청 부잣집 아들이래. 

울 회사 근처 커피빈에는 제네시스 쇼룸이 같이 있는데, 

거기서 그 냥반이 커피마시러 갔다가 제네시스를 바로 샀대나어쩄대나 뭐 그랬데.

그래서 아...저 냥반이 저렇게 밝은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돈의 힘이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여차저차 해서 오늘 그 사람이랑 같이 둘이서 밥을 먹게 되었어. 

그래서 세속적인 관심사를 숨기지 못하는 점이 몇 안되는 나의 프라이드이므로, 

부잣집 아들이라는 소문 들었는데 사실이에요? 라고 물어봤지. ㅋㅋㅋ

그랬더니 아니에요, 아니에요, 부잣집 아들이면 왜 회사를 다녀요..라고 그래서 아닝갑다 했거덩. 

근데 자기 생각에는 자기가 회사 앞에 있는 5성급 호텔 피트니스 센터를 다녀서 그런 소문이 난 것 같데. 

5성급 호텔 피트니스 시세를 잘 모르기 때문에 회원권이 얼마냐 했더니, 

디파짓 1.5억에 연간 회원비가 500만원이라고....들을 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하려고 했다. 

근데 그나마도 분기에 한번 갈까말까라고....-_-;;;;...까지도 이해를 할라고 했지... 

근데 여기 피트니스 다니니까 분위기가 조용해서 다른데 못 가겠다고

울 회사 빌딩에 연회비 200만원짜리 피트니스는 넘 시끄럽다고, 

(참고로 내가 다니는 동네 피트니스 연회비는 30만원이다..-_-;;)

호텔 피트니스는 운동하고 애기하면 호텔에서 밥도 차려 주는게 넘나 좋다고 하길래, 

공짜인가요 그랬더니 아닌데 30% 할인된 가격에 주는데 넘나 편하고 좋다 할때 좀 갸우뜽 하다가, 

자기는  요즘에는 이 호텔에 있는 스파를 주로 간다는거야. 

그래서 스파도 피트니스 센터 회원권에 포함되어 있냐고 했더니 

아니래 따로래..그래서 얼마냐고 했더니 1.5시간에 40만원인가한다믄서

넘나 좋다고 나보고 꼭 받아보라고....-_-;;;;

이떄 참지 못하고 애기했다. 모야..부잣집 아들 맞구만!!

그래서 뭐 휴가 다녀온 애기 하다가, 

부모님이랑 제주도 파르나스 다녀왔는데 늠나 좋다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JW메리어트가 훨 좋다고, 

자기는 원래 제주 신라만 다니다가

파르나스 제주에 갔다가 JW메리어트도 가봤는데 JW메리어트가  훨 좋았다고....

심지어 파르나스 제주는 스위트룸이었는데 JW 메리어트가 압도적으로 좋았다고, 

하지만 요식 분야는 제주 신라가 젤 좋다고라고 했음.

내가 원래 회사에서 어린애들이랑 밥먹을 떄는 밥이랑 커피랑 다 내가 사기 때문에, 

오늘도 꿋꾹하게 내가 다 샀다. 

다음에 자기가 밥 산다고 하길래 아니라구 내가 또 사주겠다고 했다!!!!

서민 꼰대의 자존심!!! 

여튼 확실히 성격이 밝아서 같이 있으면 뭔가 위안이 된다. 

내가 요즘 회사에서 밥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보다 어려서 거의 다 내가 밥을 사멕이면서 보긴 하지만, 

다양한 개성임에도 불구하고 뭔지 모르게 다 위안을 주는 것은 

내가 그만큼 외롭고 심신이 지쳐 있기 때문일까.  

오늘의 교훈 : 부자들은 호텔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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