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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7.04 오늘 점심
  2. 2023.07.04 PT 결제 2
  3. 2023.07.03 그래.
  4. 2023.07.03 안심
  5. 2023.07.02 일요일
  6. 2023.07.01 토요일 1
  7. 2023.06.28 보람 최고
  8. 2023.06.28 크흑.
  9. 2023.06.26 오이피클
  10. 2023.06.20 여러가지
  11. 2023.06.16 파티 얼론 1
  12. 2023.06.15 불면의 밤 3
  13. 2023.06.14 여의도 맛집 - 가양 칼국수 1
  14. 2023.06.14 친절한 마나토상
  15. 2023.06.14 최적 패턴
  16. 2023.06.13 미쳤나.
  17. 2023.06.13 여름 휴가 계획 1
  18. 2023.06.11 일요일
  19. 2023.06.11 제주도 팁
  20. 2023.06.11 인생의 위기
  21. 2023.06.08 후유증 2
  22. 2023.06.08 친절
  23. 2023.06.06 후각 상실
  24. 2023.06.03 미각 교란
  25. 2023.06.02 감정 습관
  26. 2023.06.02 글로발 뒷담화
  27. 2023.06.01 인생의 풍파 2
  28. 2023.05.27 리스본 3 3
  29. 2023.05.27 리스본 2 1
  30. 2023.05.26 리스본

무려 2주간 냉장고에 방치되었던
닭도리탕의 닭가슴살 부위를 썰어 넣은 닭가슴살 잡곡 볶음밥.

파기름을 내고 닭가슴살과 잡곡밥을 넣어 볶다가 굴소스로 간을 해서 만들었는데 졸맛탱!
음식물 쓰레기 직전의 잔반처리를 통해 건강과 맛 뿐만 아니라 경제까지 동시에 잡은 정말 좋은 점심이었다.
닭가슴살도 잡곡밥도 건강에 좋은 거잖아. 안 그래. 훗훗.



피티 다녀와서는 두유에 바나나 갈아 먹었다.


이만하면 저녁때 술 먹을 자격 충분!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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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결제

카테고리 없음 2023. 7. 4. 09:15

PT든 필라테스든 개인 레슨 다시 시작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결국엔 원래 다녔던 동네 피티샵에서 처음 배웠던 성생님에게 돌아갔다.
이거저거 따져보니 역시 여기가 시설도 쾌적하고(지하 아니고 2층) 집에서도 가깝고(자전거 5분) 트레이너들 티핑도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편이다.

세션당 5만5천원 곱하기 30회 해서 총 180만원을 시원하게 긁었다.

원래 20회(회당 6만6천원 132만원)만 할까도 했었는데
PT 쉰 사이에 몸무게가 착실히 불어나고 있는데다
나 자신을 믿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걍 30회를 끊었다.

살이 빠지는 법은 잘 알고 있다.
집에서 혼자 술을 안 마시고 한끼정도만 클린식으로 챙겨먹으면 나머지는 일반식을 먹고 특별히 운동을 챙겨하지 않아도 살은 자연스레 빠졌다.

사실 술 먹을 때 먹는 고열량 안주들만 아니면 평소에 많이 먹지도 않는다 말이야. 그런데 백프로 자력으로는 술을 끊기는커녕 줄일수도 없기 때문에 사실 내가 오늘 돈을 주고 산건 운동 학습보다는 내 일상 관리에 대한 타인의 관심이다. 평소에 옆에서 술마시지 말라고 잔소리 하는 사람이 없으니 잔소리하는 타인의 에너지와 관심을 산 거지.
30회 소진하려면 보통 4개월 정도 걸리니까 한달에 45만원정도 비용을 치르고 타인의 관심을 사는게 싼건지 비싼건지 모르겠지만 요즘처럼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람의 관심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려고 혈안이 된 때에 이 정도면 뭐.
가족이 있다면 공짜겠지만 혼자 살다보니 월 백만원 정도는 타인의 관심을 사는데 써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여튼 내가 PT에 쏟은 비용이 중고 경차 가격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내 몸뚱아리는 왜 이모양 이꼴인지...

지난번에 나름 목표로 설정한 3대150은 달성했고
이번에는 턱걸이 5개를 목표로 삼았다.
턱걸이야 말로 체력 단련의 꽃인 것 같아.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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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카테고리 없음 2023. 7. 3. 21:41

이런 말 다 소용 없지만
전문성 없는 보스는
보스의 보스에게 어케 보이냐가 세상에서 젤 중요한데
나는 뭐....사실 뭐.....어차피 찍힌 인생에 꼬인 커리어에 형편없는 영어 실력이라설
그냥 내가 할 일 하고 내가 할 말 하는게 중요하다보니
갈등만 커지규..ㅜ.ㅜ
그러니까 잘 보이고 싶어도 영어를 못해서 아첨도 못하겠어.
아첨이든 논쟁이든 영어를 잘 해야 할 거 아니야...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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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카테고리 없음 2023. 7. 3. 10:51

작년에 했던 교육 컨텐츠 개발 알바가 또 들아왔다.

작년에 이 알바 하면서 요구사항이 끊이질 않갈래 하도 투입노동력 대비 단가도 워낙 싸규해서
에이전시 담당자에게 바쁘니까 이젠 이런 알바 안하겠다고 짜증을 냈던지라 이제는 안 들어오겠거려니 했더랬다.

근제 올해 다른 알바 거리도 안 들어오는 중에
이 에이전시 일마저 완전 끊기니까
주말을 도통 어찌 보내야할지 모르게 된 바람에
에이전시 이사한테 내가 작년에 좀 바빠서 담당자들에게 못한다고 했지만 올헤부텀 완존 한가하니 부담엄시 연락달라고 전해주세요...핫핫...이라고 애기할라구
평소 전혀 연락 안하다 첨으로 먼저 연락했는데
이 냥반이 그새 이직을 해떠라...--;;

여튼 그래서 혹시 전직장 담당자들 연락되면 전해달라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지난번에 강의 요청 온 거는 시간이 안 맞아 못했지만
이번 교육 컨텐츠 수정은 주말에 하면 되는거라 버선발로 나가맞음. ㅋㅋ

그냥 내가 에이전시를 하나 차릴까 싶기도 하지만
아서라...아서....나같은 사람은 사업하면 안 된다...월급쟁이가 짱이다..

사업은 여기 담에 대기업 임원으로 갔다가
거기서 사고 한번 크게 겪고 각종 소송과 문책에 시달라다가
총발받이로다가 위로금 거하게 받으며 짤리고 나서 할 참이다.
아직은 아니지.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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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카테고리 없음 2023. 7. 2. 15:33

1.

어제 입주예정자협회(이하 '임예협') 모임을 다녀온 것은 매우 유용했다. 

임예협 임원진 중에 현직 건설회사(시행사) 임원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업계 상황을 빠삭하게 알려줘서 몰랐던 점을 많이 알게 되었다. 

요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워낙 여기저기서 흉흉한 부실시공 사례들이 있다보니, 

입주 예정자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뭐라도 해야 되지 않냐 했는데, 

결론적으로 아파트가 안전하게 지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조단위의 돈이 소요되는 아파트 공사라는게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었고, 

하청에 하청에 하청으로 매우 다층적이고 복잡한 계약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건설사가 됐든 조합이 됐든 개인과 법인을 포함하여 누군가의 의지로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게 아닐뿐더라

전쟁에 파업과 같은 도저히 예측 및 통제 불가한 요소까지 고려하면

감리고 품질점검단이고 다 소용없이

안전하게 잘 지어질 건지에 대해서는 그냥 오직 백프로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 사람의 설명이었다. 

심지어 아파트 입주 예정일은 내년 9월이고 건설사도 현재로써는 그때까지 완공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공정율로 봤을 땐 백프로 입주 에정일을 못 맞출 뿐더러 ,

언제 완공될지도 현재로써는 도통 알 수가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최소 몇 개월은 더 소요될 것이며 파이낸싱 측면에서는 그나마 해를 넘기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아파트 입주일에 맞춰서 빌라 전세 계약일도 맞춰놨는데 

전세 사기다 뭐다 전세 시장도 워낙 흉흉해서, 

전세 연장은 안 할 것 같고 근처 오피스텔 같은 곳에서 몇개월 정도 월세 얻어 살지 않을까 싶다. 

이 주거불안이 언제가는 해소가 될런지 참으로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2.

요즘은 배달이나 외식 대신 삼시세끼 집밥을 해먹으려고 하고 있다.

발급되는 쿠폰을 차마 무시하지 못하고 사들인 각종 밀키트와 냉동 음식들을 해치우고

냉장고를 비워두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뭣보다 요리를 좋아하며,

요리의 가장 큰 적인 설겆이에 드는 품이 올해 구매한 식세기로 인해 상당부분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속도 거의 없어서 밖에서 먹을 일 자체가 없어진 것도 원인이다. 

요리도 장보는 것도 요리를 구상하는 것도 조아하지만, 

매번 뭘 먹을지 정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다. 

일단 오늘 저녁에는 냉동 마라상궈에다가

샤브용 소고기 넣고 자투리 배추랑 양배추를 죄다 넣어서 양을 불리고,

아! 된장국 얼려둔거 하나 남았던데 그거 먹어야겠다. 

미역이 떨어졌는데 또 사오는거 잊어먹었네. 

제주도 가족 여행 때문에 엄마가 다음주에 서울에 올 예정이라 오는 김에 집에 굴러다니는 건미역 좀 가져오라고 했다. 

3. 

하루에 한시간씩 유산소는 하지만 

운동을 쉰지 오래되서 PT든 필라테스든 다시 시작하려고

회사 근처와 집근처 각종 운동 관련 업소에서 체험 수업을 받아보고 있다. 

오늘은 집 근처에 있는 헬스장 체인점에서 체험 수업을 받았는데 

여기가 여러 지점 들 중에 가장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고 ,

PT 재계약률이 지점들 중에 가장 높다고 해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았다.

내가 워낙 낯을 가리다보니, 

트레이너와 케미가 중요해서 가급적 체험 수업을 꼭 해보는 편이다. 

처음에 상담한 직원이 이 트레이너가 경력이 15년도 넘는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는데, 

너무 노련해서인지 웬지 모르게 주눅이 들고 눈치가 보였다.

태도가 공손한데도 미묘하게 나를 무시하는 느낌도 받는게 뭔지 모르게 불편하더니

막판엔 확실한 양야치 느낌을 받았다. 

역시 가장 오래했던 PT 샵으로 다시 돌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4. 

오전에 PT 체험 수업 하고 유산소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와

씻고 밥까지 챙겨먹느라

오늘은 2시가 되서야 커피빈에 갔는데, 

이야...그 넒은 매장에 사람이 드글드글하니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십분정도 서성여도 도저히 빈 테이블이 안 나고

오히려 사람들이 왔다가 돌아가는 사람들의 연속이라

다시 차를 끌고 스벅으로 왔는데, 

웬걸 스벅에는 한두자리 정도 빈자리가 꾸준히 있었다능.

매장은 커피빈이 훨씨 넒은데도 말이다. 

우리 동네는 스벅보다 커피빈이 인기에요...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 같다 

5. 

외롭고 쓸쓸하며 집중력과 생산성마저 없는 나느

카페에서 주변 테이블의 대화를 의지를 가지고 훔쳐듣는데

커플들이 와서 나란히 앉아 여행 계획 짜는 경우를 거의 매주 본다. 

확실히 대역병의 시기가 끝나기는 했나보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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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카테고리 없음 2023. 7. 1. 11:47

1.

아침 일찍 운동을 갔따. 

트레드밀 걷기 5 km를 마치고 PT 상담 받을려고 얼쩡거리다가

직원이 없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2. 

집으로 돌아와 씻고 빌라 분기에 한번 꼴로 있는 공동 청소의 날 참여했다. 

공동 주차 구역에 있는 쓰레기 줍고 옥상에 있는 풀을 뽑았다.

301호가 이번달에 이사간다고 알려주었다. 

관리비 어떻게 하실지 정해서 알려주세요..라고 했는데 뭔가 미진한 느낌이 들었따. 

아무래도 조만간 세대 전출입 매뉴얼을 아무도 안 시켰는대 또 자발적으로 만들려고 할 것 같아서,

최대한 외면하고 있다.  

3. 

카페와서 관리비 정산을 했다. 

이번 달에는 한세대 뺴고 모두 기한내에 납부를 했고,

수집 지출 내역이 한번에 원단위까지 딱 맞아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나는 숫자에 워낙 약해서 관리비 입출금 내역을 몆번이나  살펴봐야 했다 말이지. 

4. 

내년 입주 예정인 아파트 공사가, 

공사 자재비 상승에 인건비 상승에, 

입주 예정자 협의회 회장은 갑자기 사퇴하고

여튼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라

오프 모임 통해서 대책 논의 좀 하자고 입예협 임원들을 쪼아서

마침내  입주 예정자 오프 모임을 하기로 했다.  

5. 

아침에 운동하고 이거저러 부지런히 움직였는데,

종일 밥은 딱히 안 챙겨먹고 카페에서 아아에 쿠키나부랑이 정도 주워먹었더니

점심 때가 되서 배가 고파서 자꾸 집에 가고 싶어지만

집에 가는 순간 나는 드러눕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배 고픈 건 건강에 좋은 것이므로 너무 연연해서는 안된다. 

6. 

8월 학회지에는 꼭 투고를 하자. 

나는 원래가 게으른 사람이라서

외부적 압박이나 장치가 있어야 뭔가 생산적인 것을 하는 사람인데, 

상담샘에게 나는 이런 타입이다...라고 설명을 했더니

너의 그런 성향은 알겠는데

너무 그런 성향으로 자기 합리화하면서 안 바뀌는거냐..라고 다그쳐서 아주 눈치가 보이고 피곤해죽겠다. 

첨에는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언행이 맘에 들었는데

사사건건 그러니 너무 위축되고 상담을 마치고 오면 항상 마음이 불편하고 찜찜하다. 

상담을 너무 오래 받았나...

나는 요즘 회사 생활이 워낙 힘들기도 하지만

나른 사람 자체가 멘탈이 워낙 약하게 태어났고, 

일상도 일반적인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심리적 사회적으로 매우 고립된 취약한 환경에 처해있어, 

전문가를 통해 꾸준하게 멘탈 관리를 해준다는 측면에서

상담을 계속 받고 있는건데, 

요즘엔 효과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평소에 일상적으로 속을 터놓는 사람이 있으니

그거라도 안하는것보다는 낫지 않나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상담썜이 워낙에 자꾸 따지고 야단치는 타입이다 보니

속을 터놓는 것 조차 맘편히 할 수 없어 더욱 그런 것 같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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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최고

카테고리 없음 2023. 6. 28. 21:47

내가 살고 있는 빌라..
내가 지금 나이 오십에 혼자 쓸쓸하게 살고 있는빌라는......ㅜ.ㅜ
여느 대부분의 빌라와 마찬가지로 주차공간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1세대1차량 주차는 간신히 가능한 정도이지만
아침일찍 저녁늦게 이동하려면 차 빼주세요 전화가 불가피한...
세대당 주차 가능 차량이 0.85느낌의 그런 곳이다.
물론 다들 첨 들어올때는 세대별 한대정도는 낙낙하게 가능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빡세게 간신히 가능한 정도인 지경이라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주차 매너가 정말 중요하다.
이를테면.........
.......음...이거는 여기 살아봐야 함.
그래서 주차 매너 포스터를 만들었어.
이 공간에 주차시에는 이걸 고려하세요.
주차는 이런 순서대로 하세요...등등.
물론 내가 순수하게자발적으로 한 건 아니고
빌라 총무를 맡다보니 입주민 건의 사항에 대응해야하는데 그걸 좀 더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을 찾다보니 엄청 공들이게 된건데
웬걸....완전 겁나 넘 보람찼어.
이일은 세계에 작동할 걸 알고 그 방향이 공익적이야.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최적화시키는게 명확하니까.
그래서 내 일도 좋았지.
이 일은 공익에 기여하면서도 세상을 최적화시키지.
근데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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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흑.

카테고리 없음 2023. 6. 28. 19:16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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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피클

카테고리 없음 2023. 6. 26. 16:40



오이피클 제작.

식초와 설탕 그리고 물의 비율을 대략
1:1:2정도로 했는데
오이 3개 담그는데  2년치 먹을 설탕 들어가는 거 레알 실화냐. 후덜덜...-_-;;
설탕이 이렇게나 들어갔으니 맛이 없을리가 있나.
밖에서 파는 건 아마 더들어가겠지.

이제부터 피클은 지속적으로 담가 먹을 예정.


P.S 요즘 인터넷 쌈구경에 몰입하다보니 뇌가 썩는 것 같음.
관련 유튜브 영상에 디씨갤은 물론이요 최소 두세시간 길게는 대여서일곱시간에 달하는 라이브까지, 그것도 몇번씩 챙겨보는 나는 레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회적 쓰레기가 아닌가 싶다.
이 암흑이 도저히 끝이 안 보인다.
상담쌤은 허구헌날 추궁만 해대니 눈치보이고 맘만 불편함.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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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23. 6. 20. 11:02

1. 재택 루틴

나는 집에 있으면 무조건 늘어지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운동을 간다.
오늘은 6시에 갔다.
저녁에는 헬스장에 사람이 많기도 하기 때문에,
뭐든지 사람없는 아침 일찍 움직이는 걸 선호한다.
돌아와서 씻고 일하려고 책상앞에 앉지만 당연히 일하기가 싫고 집중도 안됨.
그래서 커피 내리거나 사다 마심.
다시 책상에 앉지만 여전히 일하기가 싫고 집중도 안되서,
점심때 뭐 먹을까하고 이런저런 레시피를 궁리함.
성격이 급한 나는 레시피를 궁리하다며보면 빨리 요리를 하고 싶어짐.
그래서 점심 시간에는 일하면 되지 뭐 하는 자기 합리화로 점심 먹기에는 다소 이른 시각, 이를테면 오늘은 10시....에 요리 돌입함.
과연 맛있음.
대충 식세기 돌리고 다시 책상에 앉음.
또 일하기가 싫음.
그때는 이렇게 블로그질...
물론 이 모든 일정에 유튜브는 항상 틀어져 있음.
일론머스크가 재택 없앤 것도 이해가 아니 가는 바는 아니다.

이렇게 집중이 안되면 재택을 하지 말고 그냥 출근을 하는 깔끔한 방법도 있지만
출퇴근길 넘 멀고 재택은 일종의 혜택이니 웬지 손해보는 느낌...
이렇게 작은 거에 집착하는 쪼잔하기 짝이 없는  나...넘 좋아! 사랑스러워!


2. 에어팟

어제도 어디선가 에어팟을 잃어버렸다.
좀처럼 물건을 간수못하는 나는,
이제까지 수도 없이 에어팟을 흘리거나 잃어버렸댔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비행기 좌석 밑으로 에어팟이 들어가서
스튜디어스 언니가 비행기 좌석을 뜯어서 겨우 찾아준 적이 있고,
엘리베이터 문 틈새로 떨어져서 엘레베이터 수리 업체가 와서 찾아준 적도 있다.
여튼 나는 항상 뭔갈 찾는데 그중의 대부분은 에어팟일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에어팟을 구매한지 3여년이 지나는 동안
그렇게 수십번을 흘리거나 잃어버리면서도 매번 어떻게든 결국 회수하거나 찾아내서 아직까지 꾸역꾸역 쓰고 있다.
이번에는 헬스장에 흘리고 왔더라. 러닝머신에 잠깐 얹어둔게 러닝 머신 사이로 떨어졌나바.
내가 분명 러닝머신에 얹어 뒀는데 잠깐 와이파이 비번 확인하고 온 사이에 없어져서,
이상하다...내가 착각했나 했거덩.
여튼 꾸역꾸역 이번에도 살아온 에어팟이 참으로 장하다.

3.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듯이 여기두 주기적으로 사내 이해관계자들에게 정성 평가를 받아야 되는데,
나는 지사 내부적으로는 평가가 정말 좋다.
전문성 있고 친절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나를 싫어할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 팀 하나가 하던 일을 혼자해내면서 신속, 정확,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나는,
진짜 나정도 하니까 이 정도 하는 것이다.
종종 상사들이 워낙 나를 찐따 취급하니까 내가 가치없는 사람처럼 느껴질 떄가 많고
팀내에서도 바보 되는 경우가 많아
지사내 평가와 팀내 평가의 간극에서 종종 갈길을 잃는 경우가 많지만,
지사내 평가를 접할 떄마다 그래...내가 바보는 아니야..라고 생각을...한다.
IT실장과 법무 실장이 가장 나와 가까운 이해 관계자이기 때문에
매번 이 냥반들에게 평가를 요청하는데 계속 좋으니까
상사가 이번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를 요청하라고 해서 안 친한 사람들에게도 요청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비슷한 좋은 평가를 받아서 그나마 역시 나는 바보는 아니지...하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잘 알지도 못하는 상사들이 하도 찐따같은 지시를 하면서  압박을 주고 버티는데도 한계가 있어서,
어제는  내 생각에는 분명 이게 말도 안되는데,
상사기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해서 무뇌적 반응으로다가 지사 사람들에게 상사가 시키는대로 읊었더니.
아니나 달라, 그게 뭔 개소리냐는 반응이 돌아왔다.
아. 이런 순간이 정말 나를 죽여버리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좋던 지사내 평가도 서서히 내려가고 있는게 느껴진다 .
이런 어정쩡한 스탠스로다가 결국에는 지사에서도 평가가 안 좋아지겠지.
그래..역시 일년치 연봉 땡기고 회사 나가야 하는게 아닐까...

4.

사실 이렇게 회사에 대해 투덜투덜대기만 하는게 아니라,
이런저런 구직 노력들도 당연히 병행하고 있따.
어제 결론이 나서 이제사 애기하지만
최근에 진짜 큰 껀 하나가 거의 성사 될 뻔 했는데
(심지어 업계 사람들이 너 거기 간데매..하고 연락오고 했음..-_-;;;)
막판에 어그러져서 크게 낙심하고 있따.
그렇게 꿈에 그리던 대기업의 임원 자리였는데,
(부장이 아니라 임원이라는 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역시 대기업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
나보다 대여섯살 많은 부장 남자 팀장들을 데리고 일하는 실장 포지션이라
내 나이나 성별 등등이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싶다.
워낙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상황이라 그만큼 희망도 컸기 때문에 실망 또한 크다.....
아우..빡쳐. 진짜.

5.

이렇게 여러모로 멘탈부여 잡기가 힘든 떄,
인터넷 싸움 구경만큼이나 뇌를 의탁하기 좋은 게 없다.
내가 PT 시작할 때부터 구독해온 어둠의 헬스 유튜버  흑자와 알파호소인들간 전쟁이 터져서
그거 구경하는 게 정말 꿀잼이다.
내가 심지어 십여년간 안거던 디씨까지 가서 새벽까지 게시물 리젠파고 있는 걸 보면
세상 루저도 이런 루저가 없다 싶다..
게다가 그 시간에 그 갤에 있는 애들은 대부분 나보다 이삼십년은 어린 애들일텐데...
자괴감 쩔어.
근데 넘나 재밌어.ㅜ^ㅜ

이제 블로그 다 했으까 다시 디씨 들아가서 갤 파야지...아이고...오전이 후딱...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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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얼론

카테고리 없음 2023. 6. 16. 11:47

부지불식간에 주문해서 다음날 광속으로 도착한 HBAF 파티박스


혼자 살면서 먼놈의 파티팩이냐 했는데
사이즈가 엄청 귀염귀염 한거여서
혼자 먹기 딱이었음.


유통기한도 김.


잘 산 거 같아서 세팅까지 함.


게다가 무배였기 때문에 엄청 잘 산거 같아서 쀼듯해하는 중. 패키지에 한소희도 있구 넘 좋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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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

카테고리 없음 2023. 6. 15. 04:59

요즘 해가 길어져서
새벽 4시만 되도 밝아지기 시작해서
5시에 벌써 이정도라는 것은
어제 자정쯤 잠이 들어 새벽 3시반에 잠이 깨서
그 뒤로 한 숨도 못잤음.
진짜 숙면 좀 취하고 싶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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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퇴근길 교통 체증이 풀리기를 기둘리며
여의도 산책을 나갔다 홀린 듯 풍자의 또간집에 나온 가양칼국수에서 저녁을 먹었다.

https://youtu.be/rTtlAiAEPVI


버섯칼국수 1인분에 만삼천원으로
칼국수와 볶음밥이 포함된 구성인데
버섯 미나리 칼국수 사리와 밥이 무한 리필이다.
소고기는 포함 안되어 있고 별도로 주문해야되는데 만삼천원임.

1인분을 해줘서 혼밥하기 좋아서 감.
요게 1인분



칼국수면이 수타면처럼 엄청 두껍고 튼실함.


김치도 맛있음.



양이 엄청 많아서 칼국수를 이정도 남김.



여튼 풍자가 또간집으로 선정할만큼 감칠맛 폭발에 진짜 맛있긴한데
아무리 여의도라지만 글구 버섯 등등이 무한리필이라지만
소고기도  포함안 된 칼국수가 만삼천원인 건 가성비가 떨어지는 건 아닌가 싶어서 또 갈지는 모르겠다.
울 동네 샤브 칼국수는 소고기랑 칼국수랑 죽 포함 만원인뎅.

근데 맛집은 맛집인가바.
밥먹고 나오는데 사람들이 줄 서있더라.
이것이 풍자 효과.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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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번 출장가서 나 이딴 대우 받고 있다고 팀원들에게 징징댔더니

크게 충격을 받은 마나토상이 변호사 꼭 찾아가라고 조언을 해주었을 뿐 아니라

(노무사 상담 받을려고 했는데 보스의 보스의 보스가 갑자기 회사를 나가서....

역시 이눔의 회사...버티는 놈이 강한걸까. 하지만 인센제로에 연봉동결은 못 참아!)

자기에게 제안 들어온 포지션을 소개해주기 까지 했다. 

무려 루이비통 같은 명품 브랜드 여러개 가진 회산데, 

한국이랑 일본을 커버하는 거임. 

나는 회사 이름 자체도 생전 첨 들어보는데 마나토상은 매우 잘 알고있더라. 

명품 시장은 담배 만큼이나 관심이 없는 산업이고

글로발 기업이면 지금이랑 사실 업무 스트레스며 경력 손실은 유사한 수준일 듯 하고

그쪽에서 지금 연봉 맞춰줄 수 있을리가 만무해서 안 가려다가, 

여기는안되더라도 외국인 헤드헌터 알아두면 좋을 것 같고, 내가 지금 찬밥더운밥 가릴 처지냐 싶어

일단 헤드헌터 켄타로상과 미팅을 잡았다. 

내 팔자에 어쩌다 일본인 헤드헌터에게 구직 상담을 하는 날이...아. 영어 또 잘 안될텐데. 우짜지. 쩝. 

2. 

팀 미팅 하면서 코로나 걸렸는데 아파서 죽는줄 알았다고 팀원들에게 징징대는데

필리핀 담당자 글라디스씨가 늦게 조인했다. 

뭔 애기하냐 하길래 코로나 애기 중이었다 했더니

마나토상이 글라디시를 제외한 팀원들 단톡방으로다가 글라디서 어머니 코로나땜에 돌아가셨다고

그 애기를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을거라고 조용히 애기했다. 

분명 그 애기는 똑같이 들었을텐데, 

그걸 기억했다가 이렇게 배려하는 세심함이라니..

역시 마나토상 스고이데쓰~

3. 

유별난 패션 감각, 

패션 브랜드에 대한 많은 지식,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

역시 게이임에 틀림없어...

그것도 마성의 게이...

여튼 마나토상 넘 조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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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패턴

카테고리 없음 2023. 6. 14. 08:46

이직한지 3년을 풀로 채우고 4년차도 어느덧 한분기가 지나가고 있지만, 

집인 강동구에서 직장인 여의도까지의 출근길은 할 때마다 괴롭기 짝이 없다.

내가 강남에 있는 직장 다닐 때도 차막히는 거 싫어서 일찍 출근하곤 했는데 

올림픽대로든 강변북로든 하루종일 길이 꽉꽉 막히므로

교통체증없는 쾌적한 출퇴근길을 위해서는 최소한 6시반 이전에 집에서 출발하고

저녁에는 7시 30분 이후에 사무실을 나서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12시간 넘게 사무실에 있는셈인데 그 시간이 3년이 넘도록 적응이 안되서, 

차 막히는 걸 알면서도 매번 출퇴근길을 나서곤 했네. 

근데 드디어 최적의 패턴을 알아냈어. 

사무실은 주3일만 출근을 하기 때문에 이제까지는 운동을 집 근처에서 끊었었거덩.

PT 수업 없더라도 개인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상으로다가.  

수술 받느라 PT는 관두고 집근처에 아주 싼 헬스장만 끊은지라

이번에는 과감하게 회사 근처에 PT를 끊기로 하고 

오늘 아침 7시에 체험 학습을  해봤는데 오오 생각보다 시간대나 동선이 괜찮더라구.  

대신 새벽 6시15분에는 집에서 출발해야하는게 생각보다 더 귀찮긴 했지만, 

일주일에 3번 정도는 뭐 할 수 있지 않을까 뭐...

아침에 운동하고 저녁때도 근무시간만 딱 마치고 퇴근해서 개인운동 하고 씻고 퇴근 하면

교통 체증없는 쾌적한 출퇴근길 보장 될 듯. 

PT샵이나 헬스장도 여의도에서 여러군데 답사 가봤는데, 

시설/주차/개인운동 가능 여부/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떄

요기나 요기 중에서 선택할 예정이다. 

https://naver.me/GyeytfPD

 

바론짐 PT & 필라테스 여의도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548 · 블로그리뷰 665

m.place.naver.com

 

https://naver.me/GNyaf1GT

 

드메인 필라테스 스튜디오 : 네이버

방문자리뷰 22 · 블로그리뷰 36

m.place.naver.com

 

여의도 근무가 또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밥을 혼자 먹어야 하는 건 둘쨰치고

가성비 좋은 맛집을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다는 점인데, ,

이번주부터는 회사에서 도보 10분이 넘는 쪽으로 내려가서 탐방을 했더니 생각보다 먹을 데가 많더라. 

대부분 지하 상가에 있어서 밖에서는 내가 조아하는 백반 식당을 찾기가 어려운데, 

최근에 두군데 발견. 

요기 오늘의 메뉴 9천원인데, 내가 딱 좋아하는 한식 백반 스타일.

계란말이랑 쏘세지 부침이 항상 기본 찬에 포함되어 있고 집밥 스타일이라 넘 조아.  

https://m.place.naver.com/share?id=1389208245&tabsPath=%2Fhome&appMode=detail

 

전주식당 : 네이버

방문자리뷰 55 · 블로그리뷰 5

m.place.naver.com

 

 

예전 회사 부사장이 자기도 여의도 근무해봤다며

여의도는 사람 사는 동네가 아니라 돈이 사는 동네라고 그럴때 정말 공감이 됐는데,

PT샵이랑 헬스장 알아보느라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여의도 중에서도 우리 회사 있는 쪽이 특별히 더 삭막한 거였고, 

샛강역쪽에 더 가까워질 수록 뭔가 아늑하니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좋더라구. 

여의도에서 그 유명한 구 여의도 백화점 현 맨하탄 빌딩도 이번에 PT샵 탐방하면서 첨 들어가 봄.

혼자라도 여기저기 많이 다녀봐야지. 헷헷.

내가 진짜 자타공인 업계 최고 경력자이자 오피니언 리더로써의 직업적 성취감을 내려놓고

아무도 찾지 않는 듣보중의 듣보로 전락한 나의 현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3년이 지나니 이제 좀 포기가 되고 적응이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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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나.

카테고리 없음 2023. 6. 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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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갈 예정.

http://vgt.kr/p/EPP3501-230622EK/4

좋은날, 좋은여행 참좋은여행

코스닥 상장기업, 삼천리자전거 가족회사. 가격보다는 품질, 수익보다는 고객의 만족을 소중히 여기는 여행 전문기업입니다.

www.verygoodtour.com

프랑스는 예전에 혼자 유럽 자유 여행 갔다가 빠리에서 2박 정도 했었는데 그때는 별로 안 좋은 기억이었던데다
한번 간 나라는 두번은 안 간다 주의지만 이번 패키지는 남프랑스 중심이라 가 볼 예정.

사실 나는 비즈니스 탈려구 여행 가는 거야. ㅋㅋ
국적기 비즈니스는 못 타고 핀에어랑 루프트 한자 비즈니스만 타봤넹.
요번에는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슨데 집에서 공항까지 기사딸린 차를 보내준다는군. ㅋㅋ

싱글차지까지 합치면 한 800정도 드는 듯.
7월 제주도 가족 여행 비용에다가 포르투갈 여행비까지 합치면
올해에만 여행 비용으로 천이백 정도 태우는 것 같은데
어차피 애도 엄고 딱히 돈 쓸데도 엄스니
이런 경험 나부랑이에 돈 퐉퐉 쓰다 죽을꺼야!!!!

이래서 사람들이 봉사 활동 같은 걸 하나바....

인생이 허뮤하당.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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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카테고리 없음 2023. 6. 11. 11:43

1. 04:00 am - 제주도 여행 준비하다가 새벽 4시에 잤다. 

2. 08:30 am - 아침에 비가 그쳤길래 8시30분쯤 올팍으로 운동을 갔다.  코로나 이후 오늘에서야 컨디션이 풀로 회복되었는지 컨디션 좋음을 상징하는 걷기 속도인 시속 5km의 속도로다가 30분만에 몽촌토성 한바퀴 돌고 한바퀴 더 돌아야지 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마침 우산을 가지고 와서 우선 쓰고 더 돌려고 했는데 빗방울의 기세가 영 심상치 않아 철수 결정하고 차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15분 남짓의 시간동안 빗줄기는 장마철 장대비로 변해서 변변찮은 양산겸용우산으로 도저히 막질 못하고 양말과 신발이 모두 젖어 버렸다. 여튼 운동은 공복 유산소가 짱이야. 
비오기전 오늘의 올팍. 유채꽃 심어놨더라.


3.  09:30 am - 물에 젖은 생쥐꼴로다가 귀가

4. 10:20 am - 원래 한시간 운동하면 최소 30분 길게는 낮잠까지 포함해 한시간 넘게 누워있는게 국룰인데 오늘은 30분밖에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누워 있을 정도로 피곤하지는 않은데다 맞아, 비에 젖은 꼴로 귀가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로 샤워하고 채비를 차려 동네 스벅으로 향했다.
보통은 주차가 더 용이한 동네 커피빈으로 가는데 오늘은 유효기간이 간당간당한 스벅 기프트콘이 있어서 스벅으로 갔다. 원래 카페 가면 아아 한잔만 먹는데 오늘 써야 할 기프트콘은 커피 두잔과 조각 케익 1개 구성의 13,900원 짜리라서 구성을 어떻게 할지 약 30여분동안 심사숙고했따.  원래 옥션/지마켓의 스마일클럽 멤버쉽에서 스벅 사이즈업 쿠폰을 한달에 두장 줬었는데 얼마전에 신세계 유니버스 어쩌고로 멤버쉽 바꾼다길래 무심결에 동의했더니 스벅 사이즈업 쿠폰이 엄서졌어. ㅜ.ㅜ. 이 사실을 알아내는데에만해도 10분정도 걸렸다. 세상이 갈수록 복잡해진다. 여튼 30여분간의 심사숙고 끝에 추가금 1,800원을 더 내고 1) 아아 1잔 2) 베이컨치즈토스트 3) BELT 샌드위치 요렇게 주문했다. 공복 유산소를 마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배가 고팠음. 생각해보니 아아도 좀 큰 걸로 시켰어야 했는데... 베이컨치즈토스트 이번에 첨 먹어봤는데 맛있떠라. 베스트가 괜히 베스트가 아니었어. 

5. 11:00 am - 커피와 샌드위치도 받아 왔고 노트북도 셋팅 완료해서 뭐 좀 해보려는데 차빼달라고 전화왔다. 여기는 차량 4대 정도 주차 가능한 주차 공간이 있는데 거기 차가 다 차서 이중주차 해놨거덩. 나는 보통 차 빼달라고 전화할 때 "죄송하지만 차 좀 빼주세요"라고 하는데 이번에 전화한 사람은 "차 좀 빼주세요"라고 해서 조금 맘이 상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조카가 이모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죄송하다고 그래...라고 했던 말도 기억이 났다. 세상에는 이중 주차된 차주에게 차를 뺴달라는 전화를 하면서 '죄송하지만'을 붙이는 사람과 붙이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인데 전혀 죄송할 일도 아닌데 기어이 '죄송하지만'을 붙이고야 마는 그 심리적 기제가 아마 나라는 인간의 본질인 것 같다. 배려심의 발로가 아닌 부족한 자존감의 흔적이라는 것을 나는 알기 때문에 죄송하지만을 붙이면서도 못내 찜찜하고 이렇게 불편한 마음으로 나는 죄송합니다를 부치니까 그걸 안 부치는 사람들이 웬지 더 원망스러운거야. 

6. 11:45 am - 4시간만 설잠을 자고 아침부터 운동 등등으로 쉬지 않고 움직였더니 아직 정오도 안 됐는데 피곤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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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팁

카테고리 없음 2023. 6. 11. 11:21

여튼 여차저차 해서 떠나게 된 2박3일 제주도 가족 여행. 

제주도는 갈 때마다 이것저것 서치는 엄청 하는데, 

2~3년에 한번 갈까 말까이다 보니 지난번에 검색했던게 통 기억이 안나서, 

이번에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을 정리해놓는 바임. 

1. 호텔 예약

시즌마다 다르겠지만 

네이버 예약<아고다<여기어때 순으로 비쌌음. 

원래 여기 어때 알아보다 아고다가 더 싸서 아고다로 예약했는데, 

마침 숙박페스타인가 무슨 정부 주도 여행부흥국가행사같은게 있어서 숙박원 할인쿠폰이 나왔고, 

네이버 페이하면 네이버 멤버쉽 포인트도 붙고 해서 네이버 예약이 아고다보다 구성은 알차면서 가격은 조금 더 저렴했음. 

2. 렌터카 예약

나는 몰랐는데 렌터카 예약은 무조건 카모아에서 하는 건가바. 

https://carmo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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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렌터카는 1) 차량 관리 2) 슈퍼 보험 가입 여부가 중요한데, 

너무 저렴한 렌터카업체는 특히 보험이 부실한 경우가 많나 보더라구. 

완전 자차니 슈퍼자차니 들어도 자가부담금이나 휴차료 같은거 내야하고 뭐 그런거. 

물론 SK렌터카나 롯데렌터카 같은 대기업 렌터카 업체는 이런 부분이 깔끔하지만 그만큼 가격은 높은지라, 

저렴한 업체들을 연결시키면서도 보험 관리 깔끔하게 운영하는 곳이 여기인 듯. 

구글 플레이 앱평가가 무려 4.9점이던데 UX도 엄청 깔끔하고 편한 느낌이 들기도 했음. 

SK렌터카에서 쓰던 차량이 넘어온다는 빌리카라는 곳도 SK렌터카 계열사라서, 

차량 관리도 깔끔하고 보험도 확실하고 가성비도 나쁘지 않다고는 하더라. 

https://www.billycar.co.kr/

 

빌리카

 

www.billycar.co.kr

3. 항공권 예약

국내선 항공도 스카이스캐너로 검색 잘 되긴 하는데, 

G마켓/옥션이 스마일클럽 할인도 되서 몇백원이나마 더 싼 듯. 

마이리얼트립도 쌌는데 여기는 항공권 취소해도 발권 수수료가 환불이 안됨. 

G마켓/옥션은 당일에는 발권 수수료 전액 환불됨. 

네이버 예약은 엄청 비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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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일을 열심히 하더라도, 한국 지사에서 아무리 평가가 좋더라도

상대적 고직급 고연봉으로 인해 글로벌 리포트라인에게 단단히 찍혀서

평가는 바닥이요 연봉 동결이라는 문제적 구조적 환경에 직면한 나로써는, 

더불어 한떄는 업계를 리딩하였으나 지금 회사의 산업적 한계로 인해 외부에서 점차 찾아주지 못할 뿐더러

글로벌 리포트 라인 눈치 보느라 간간히 들어오는 외부적 일거리마저 못하고

광활했던 업계 네트워크로부터 점차 소외됨에 따라

커리어를 통해 어떠한 효능감이나 성취감 내지는 동기 부여를 전혀 못 느끼게 됨에 따라

삶의 의미 또한 좀처럼 찾을 수 없게 되는 인생에서의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직도 잘 안되서 좀처럼 문제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외부 일거리도 끊긴지 오래인지라 

가뜩이나 혼자 사는 나는 커다란 정신적 위기에 봉착함에 따라,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든 돈을 퐉퐉 써야 한다는 다소 생뚱맞은 결론에 도달했지만, 

돈도 쓰는 사람이나 쓰지 뭐 오십 평생 안쓰던 돈을 어떻게 하루 아침에 팍팍 써제끼겠어라던 중에, 

정팔이가 제주 파르나스 호텔이 엄청 좋다길래,  

제주 호캉스 컨셉으로다가 부모님과 언니 4인의 가족 여행을 계획했다. 

2박3일에 호텔 숙박비랑 항공료, 렌터카, 먹고 마실 것 합해서 약 300만원 남짓 들 것 같다. 

하루에 백만원인 셈이지. 이 정도야 훗훗. 이제 좀 성이 차네. 

게다가 부모님에게 들이는 돈이니 얼마나 가치있는 소비야. 

그래도 호텔/항공/렌터카/식당 알아보자니 시간도 정말 잘 가고

알고보면 몇만원, 심지어 몇천원 차이도 나지 않을텐데

괜찮은 가격에 호텔이나 항공권 예약한 것 같으면.성취감과 효능감도 느낄 수 있.....

아니야! 아니야! 이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야. 

회사 일에 성취감을 느끼고 주말에 알바거리나 논문거리에 치대면서 투덜투덜댈 지언정

점진적인 발전이 있는 그런 삶을 나는 원한다 말이야. 

한번의 잘못된 선택이 인생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고 있는지 똑똑히 명심해....라기엔

다시 돌아가더라도 그떄의 나는 똑같은 선택을 하도록 이미 프로그래밍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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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카테고리 없음 2023. 6. 8. 14:13

1. 미각 교란
2. 후각 상실
3. 극도의 피로감과 무기력
  - 다 귀찮고 계속 누워있고 싶음.
  - 회사 다니는 것도 싫음.
  - 아무래도 이러다 회사 그냥 관둘 것 같아서 넘 걱정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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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

카테고리 없음 2023. 6. 8. 09:19


간만에 당근 거래를 했는데
달랑 만오천원이지만 구매자가 깨끗하고 빳빳한 봉투에  넣고
캔디나 초칼릿같은 주전부리도 넣어주셔서
기부니가 좋았다.  
당근에서 만난 구매자 중 가장 착해보이는 사람이었음.

세상에는 친절한 사람들도 아직 더 많은 걸까.
나도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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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상도 거의 사라지고
다시 운동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오늘 냉장고 정리하면서 오래된 반찬 상했나 보려고
냄새를 맡는데 냄새가 하나도 안 느껴짐.
이건 뭐지 하고 향수 뿌려봤는데
향수 냄새도 하나도 안 느껴짐.
아.....
설마 영구 상실은 아니겠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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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렸음에도 미각을 잃기는커녕
왕성한 식욕으로 보이며 삼시세끼 정말 잘 먹고 있는데
한가지 이상한 건 산미 그러니까 새콤한 맛이 다 쓴 맛으로 느껴지는 희한한 미각 교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첨에 이상함을 느낀 건 나름 동네 맛집에서 순대국을 포장해서 먹었을 때 깎두기가 이상하게 맛이 쓴거야.
그 집 진짜 자주 갔는데 항상 깍두기 맛이 일정했거덩.
그때만 해도 이번에 잘 못 담그셨나 내지는 기분탓인가 했는데
어제는 소면 삶아서 시판 비빔장 넣어 비빔면을 해먹었거덩. 근데 이것도 맛이 쓴거야.
이때는 비빔장이 유통기한이 일년가까이 지나서 그런가 했지. 그래도 꾸역꾸역 다 먹었지만.
근데 오늘은 자주 가는 감자탕집에서 뼈해장국 사다 먹었는데 이집 깍두기도 쓰더라...
이쯤되니 이건 코로나로 인한 병리적 현상이 아니면 설명이 안되지.

그래도 오늘은 약을 안먹어도 증상이 못 버틸 정도로 힘들지는 않았다. 내일이면 거의 회복하겠징.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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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밤부터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난 코로나는 화~수 피크를 찍더니

오늘은 약기운이 좀 떨어져도 증상이 많이 완화된 것 같다. 

그래서 짐정리도 완료하고 이틀만에 샤워도 했더니 이제 좀 정신이 드네. 

자가격리 기간은 당연히 넷플릭스 & 유튜브와 함꼐 했는데 (물론 짬짬히 회사일도 했지만)

집이 엉망진창인 걸 알고리즘이 어떻게 귀신같이 알았는지 이런 동영상을 추천해줘서 간신히 몸을 추스려 청소를 시작할 수 있었다.  

https://youtu.be/Aq3K7LIiHm8

 

이미 당연히 알고 있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나의 핵심정서인 불안과 우울은 사실 습관적 감정인 것이 분명하다. 물론 습관도 다 유전자의 발현이겠지만.

여튼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 당연지사다. 

이 동영상에서 추천하는 책이 추천하는 방법이 어찌 보면 흔하고 뻔한거지만 구체적이라서 맘에 와 닿았다. 

1. 수시로 기분 체크 하기

2. 청소하기 - 마음 정리 & 소소한 성취감 느끼기

3. 일상에 의미 부여하며 소소한 행복 찾기

4. 비전 찾기 

일종의 병리적 상태니까 일상을 다른 방식으로 보는 훈련을 꾸준히 해서...

아...영상 볼때는 열씸히 해봐야지 했는데 글 쓰는 순간 벌써 시들....

이게 무슨 의미야..다 귀찮아..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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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드리드 출장가서 한 30여명 정도 되는 나랑 비슷한 위치의 사람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었는데

4박 5일 동안 여러 번 식사도 하고 회의도 하고 하면서 방갑게 대화를 하다

아시아팀만 남게 되자 보스의 주도하에 맹렬하게 인물 품평회를 했는데

그런데 놀랍게도 국적과 문화 차이를 막론하고 인물평은 대게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인도네이사에 있는 우리팀 막내(영국 유학파에다 실리콘밸리에서도 근무한)가

입사 순서도 마지막인데 나이도 29살이라서 실제로도 디게 어린데 애가 엄청 똑똑해서인지 사람 보는데 에리한 구석이 있었다. 


1. 보스의보스의보스인 마이클에 대해서는 아~~~주 전형적인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로이어같다고 했다. 친근하지만  유대감을 느낄 수 없는 공허한 태도, 현란하지만 실속없는 말발 , 심지어 블레이저 입고 다니는 거 까지 아주 전형적이라고 했다. 

2. 보스의 보스인 엠마에 대해서는 아주 전형적인 겉은 상냥하지만 속은 다소 거리감을 두는 전형적인 영국 중년여자라고 했다. 

3. 보스인 베씨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Mother Figure라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내가 그녀에 대해 느끼는 복잡 다단한 감정, 팀장으로 지원과 케어를 해주는 것 같다가도 가끔은 너무 시시콜콜 간섭해서 짜증나기도 하는 것들이 한방에 정리되는 것 같기도 한데 그떄는 내가 취할 때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내 생각에는 애는 별다른 전문성은 없이 정치력으로 자리 보전만 하려는 생활력 & 전투력 강한 중국인일 뿐이다. 그래서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건 팀원이 아니라 보스와 주변 이해관계자들에게 나쁜 평가를 듣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아프다고 병가낸 사람에게 별 시답지도 않은 일로 말레이지아 IT팀장과 당장 회의 해야 하는데 들어오라고 닥달하지. 아. 진짜 겁나 짱나. 

워낙에 조직과 보스에 충성을 다하는 내 성격상 내가 진짜 웬만하면 믿고 가려고 했는데 애는 믿을만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앞으로는 참지 말고 하고싶은 말 다해야지. 참아봤자 알아주지도 안흔데. 모. 연봉은 동결에. ㅜ.ㅜ

4. 아시아 클러스터 2 팀장으로 승진해서 터키에서 두바이로 가는 G씨에 대해서는 아직 팀장 될 준비가 안된 것 같은데 지진 때문에 터키 탈출하기 위해 아주 좋은 기회로 이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나는 미처 거기까지 생각은 못했는데 우리 회사는 근무지역 릴로케이션 하면 집에 생활비에 애들 교육비까지 엄청 대우를 잘 해주긴 하거덩. 사실상 회사가 간부들 릴로케이션 지원해주려고 존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물론 나와는 상관없는 애기지. 

그 외에도 내가 호감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다 호감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쓸데없이 말많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더라.

월 1회 세미나를 진행하는 영국 변호사는 말은 많은데 도통 핵심이 뭔지 모르겠다라는 것에 모두 동의하는 것도 좋았따.

인종과 문화를 초월하는 글로벌 호감형이라는게 분명 존재한다는 게 체감이 되서 신기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별로 마음을 숨기거나 가장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 솔직 담백하게 애기한다는 것 같은데, 결국 사람들의 진실이란 언제나 통하기 마련인 것일까.  

울팀 막내도 엄청 호감형이다. 애가 똑똑한데 태도도 아주 좋아서 나한테도 Sue 누나하고 부름. 

애가 아주 센스가 넘쳐서 베씨도 엄청 좋아함. 

근데 아시아팀이 클러스터 1이랑 2랑 나누어져서 팀이 나뉘어져서 아쉬울 뿐이다. 

아시아팀 동료들이라도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이번에 만난 사람 중 미국에 있는 변호사가 있는데

분명 만나마자마 말투나 애티튜드가 웬지 게이같은걸....이라고 생각을 했거덩. 

근데 팀 회식에 모르는 사람이 있길래 사람들이 저 사람은 누구지 하는데

알고보니 자기 파트너를 데리고 온 거였어. 

파트너는 항공사 스튜어드라서 뱅기표가 꽁짜라 이번에 출장 따라왔데. 

근데 이 파트너라는 사람의 말투나 애티튜드가 진짜 미드에서 봤던

진~~짜 전형적인 게이 스테레오타입이라서 티비보는 것 처럼 멍때리며서 봤잖애. 

근데 사람이 어찌나 재밌고 똑똑하고 사랑스럽던지 말이야 넘 호감형이었어.

아기 입양 생각 없냐고 했더니 그러고 싶은데 입양시스템이 넘 까다롭다며, 

사람을 그렇게 입양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 

 

여튼 온간 인종과 문화의 사람들과 4박5일간 호텔에만 갖혀서 정신교육 받다 왔더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넘 힘들었따. 

아니 한국인들이랑 한국말로 해도 힘든건데 이걸 외국인들이랑 영어로 한다고 생각을 해봐바. 

이런 출장 다시는 오고 싶지 않는데 일년에 한번은 열리는 거라 앞으로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내년 출장 오기 전에 꼭 이직해서 여기 탈출해야 하는데. ㅜ.ㅜ

 이 와중에 영어는 또 왜 이렇게 안 들리던지. 

아. 정말 돌아버리겠다. 

이를테면 마이클이 농담을 뭔가 했는데  "이번에 한국이 벌금을 받았는데 그게 ..............했어, 압박주는 건 아니란다, Sue야" ..요렇게 들리는 거야.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안들리는 거지. 

난중에 마나토상에게 물어봤더니 "이번에 한국이 벌금을 받았는데 그래서 우리가 이번에 비즈니스 못타고 이코노미 타고 온 거야, 압박주는 건 아니란다, Sue"라고 했다는거지. 항상 안 들리는 20% 떄문에 자신감을 잃고 대화에 참여를 못하겠어.  

아. 진짜 마이클은 미국식 영어라서 그나마 나은 건데도 이 모냥이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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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국편에 목이 따끔거릴 때만 하도 감긴가 했는데
고열에 몸살까지 겹쳐서 설마..하고 보건소 가서 코로나 검사 받았더니 다음날 양성 통지가 왔다.

아니 그닥 친위생적이라 할 수 없는 생활습관으로도  전염병이 창궐하던 3년을 내내 안전하게 버텨서 나만은 슈퍼 유전자인줄 알았는데 난데없이 이게 무슨 때늦은 봉창이야.

사실 나만 안 걸리는게 좀 이상해서 혹시 나도 모르는 시 가볍게 스쳐갔나 했는데 이게 걸려보니까 걸리면 걸코 모르고 지나갈 수 없다는 걸 알겠다.

인후통에 고열, 근육통까지 감기몸살과 비슷하지만 분명 생전 처음 겪어보는 종류의 고통이라 평소 좀처럼 먹지않는 약을 들이부으며 하루하루 버티는 중이다.

그런데 참으로 미스터리한게 식욕이 왕성해져서 그 와중에 삼시세끼 따박따박 완전 잘 먹고 있어서 코로나 확진 판정이 조만간 곧 다시 고도비만 확진으로 이어질 판국이다.

쿨럭. 아이고. 목이야.

2.

격리기간 7일간 회사에는 병가를 냈지만
내 일 대신해주는 사람은 엄스니 들어오는 메일은 쳐내고 있는데
보스가 몸 괜찮냐구 물어보더니 연봉계약서를 주겠데.
울 회사 올 해 임금 인상율이 4.6프론가 그래서 조금 기대를 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거의 동결이더라.
최근의 상황을 돌아볼때 전혀 예상못한 바는 아니었지만 역시 당할 때마다 매번 겁나 빡이 침.
아니 이런 나쁜 소식이 뭐가 급하다고 아픈 사람한테 연락해서 받아보라하는지 괜히 짜증만 났다.
아오. 빡쳐.

당장이라도 seperation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자고 메일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 것을 참았다.

3.

이런 전차로 출장 갔을 때 가져갔던 캐리어는 거실 바닥에 내내 널부러저 있다가 오늘에서야 간신히 정신이 들어 정리를 시작했다.

스페인에서 사온 와인과 올리브 오일, 리스본에서 사온 포트와인이다.



제일 왼쪽은 면세점에서 할인가 15유로에 사온건데  vivino 평점이 4.1이라서 몹시 기대 중. https://www.vivino.com/wines/3059421?utm_source=app

2012 La Vicalanda Reserva

A Red wine from Rioja, Spain. Made from Tempranillo. This wine has 431 mentions of oaky notes (oak, vanilla, tobacco). See reviews and pricing for the 2012 vintage.

www.vivino.com


두번째는 리스본 면세점에서 사온 포트와인인데 주펄이 침착맨에게 사다준 것과 같은 걸루 사왔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건 30년산이고 이건 20년 산이었음.

이런 와인류는 무겁고 짐이 되니까 약간 비싸도 면세점에서 사는게 짐도 덜 되고 편하지 않나 싶다.

4.

그 외 리스본 사진을 더 보자면..


5.


리스본은 이런 경사진 골목길이 많아 인스타그래머블하다.



곧 축제시즌이라는데 가이드에게 축제때 뭘 하냐고 물어봤더니 야한 음악 틀어놓고 정어리를 구워먹는게 다라는군.
정어리가 주식인 국가라고 해서 나도 먹어봤는데 가시가 엄청나게 많아서 귀찮다고 투덜대녀 먹었는데 막상 먹으니 맛도 있고 뭔가 뼈해장국의 돼지 등뼈에 살을 발라먹을 띠 느껴지는 것과 유사한 쾌감도 들었지만...



..결코 깔끔히 먹을 수는 엄서따.



리스본의 명물은 28번 트램이라는데 보통은 관광객 줄이 길어 한두시간은 기둘려야 하므로 아침 7시에 타러갔다.

아무도 엄서서 혼자 탐.


6.

내가 올 해 몇 살이더라.
그런니까 47 내지 48 같은데
아니 한창 안정기를 지나고도 남을 시점에
올해초 수술하고 고용불안정에다가 코로나까지 걸리다니. 올해는 정말 넘 다이나믹하기 짝이 엄네. 진짜.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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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3

카테고리 없음 2023. 5. 27. 15:31

오늘은 이 투어 가려고 기다리는 중.
한국인 투어는 자리가 엄서서 영어투어 예약했음.
또 잘 안들리겠지만 일도 아닌데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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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sie 잔강이 계속 남음. 중국 사람들 넘 무서움..ㅜ.ㅜ

포리투갈 국립팰리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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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2

카테고리 없음 2023. 5. 27. 05:06

숙소는 엄청 좋은 위치인데다 정말 깔끔했음.
1박에 35만원 정도.  거의 국내 5성급 호텔 수준이라 가격이 비싼게 흠.

숙소에서 보는 거리뷰.


한국에서 공수해온 라면으로 일단 대충 점심 때움.


로컬 투어는 이거 예약한건데 진짜 괜찮았음.
가이드가 아주 노련한데다 사진을 정말 성의껏 찍어줌.
요잠 애들은 뒷모습을 그렇데들 찍어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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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숙소 근처 평점 좋은 식당으로 감.
가이드가 현지 맛집 몇곳 추천해주기도 했고
인터넷에 찾아보면 거 더 많은 정보가 있겠지만
나이 드니까 다 귀찮음.
여기도 괜찮았음.

Taverna Alfacinha
+351 21 347 0352
https://maps.app.goo.gl/qaPAGuRxnF4ZHBZU7

Taverna Alfacinha · R. dos Sapateiros, 1100-577 Lisboa, 포르투갈

★★★★★ · 음식점

www.google.com


그릴드 문어에 화이트 와인 마심.



내가 진짜 4박5일동안 다양한 인종들에 휩싸여서
못하는 영어로다가 있지도 않은 글로발 매너를 가장하며 있느라 아직 일종의 문화충격상태에 있는 듯.
다양한 억양이나 인종들의 잔상이 머리속에  남아서 넋이 나가 있는 상태다.
나는 확실히 글로발 인재가 아님을 깨달았고 한국돌아가면  Seperation Agreement 쓰자고 할 예정이다. 아 진자 넘 싫어.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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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카테고리 없음 2023. 5. 26. 22:32

샹그리아 한잔 하면서 로컬 투어 기듈리는 중.  
그냥 만사 귀찮고 집에 가고 싶을 뿐이다.




와인 에이드 맛 기대하고 산 샹그리아.
하나도 안달아서 이게 모야 했는데
생각해보니 샹그리아도 술이었던 거슬.
일종의 낮술인데 이렇게 술맛이 안나다니.
역시 나는 맛있는거 먹으려고 술먹는 건가바.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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