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897건

  1. 2024.02.11 살인자o난감 3
  2. 2024.02.11 십센치 콘서트
  3. 2024.02.06 으어마무시한... 4
  4. 2024.01.22 MD 넘 멋졍~♡ 1
  5. 2024.01.14 흠.
  6. 2024.01.09 실화냐
  7. 2024.01.08 새해 첫 출근
  8. 2024.01.05 다낭 여행기 2 - 옵션 관광
  9. 2024.01.05 다낭 여행기 1 - 망고젤리에 미친 여자
  10. 2024.01.05 새해 불운 3탄 - 짬뽕에 미친 여자 2
  11. 2024.01.01 2024 새해 첫 날 4
  12. 2023.12.28 다낭
  13. 2023.12.12 연말 휴가 계획
  14. 2023.12.12 강의 후기
  15. 2023.12.11 먹고살기의 고단함 1
  16. 2023.12.08 일희일비 4
  17. 2023.12.05 오늘 점심
  18. 2023.11.30 특강 2
  19. 2023.11.30 깜놀 1
  20. 2023.11.26 겨울의 올팍
  21. 2023.11.26 시간 2
  22. 2023.11.23 오늘의 저녁 1
  23. 2023.11.21 .....
  24. 2023.11.21 여러가지 3
  25. 2023.11.15 갈팡질팡
  26. 2023.11.13 아우 3
  27. 2023.11.12 아우.
  28. 2023.11.11 여러가지 1
  29. 2023.11.09 ㅎㄷㄷ
  30. 2023.11.08 허걱.

살인자o난감은 네이버 연재 시절에도 꽤나 잼나게 봤던 작품이다. 

벌써 십년도 넘은 것 같긴 하지만 지금 봐도 소재도 그림체도 꽤 파격적이어서 정말 잼나게 봤음. 

특히 잘 기억은 안나지만 결말이 뭔가 아주 의미심장했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음. 

나같은 사람도 많으니까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일케 실사화도 됐겠지만...

그런데도 넷플에서 드라마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그냥 시큰둥 했던 것도 사실이다. 

일단 내가 최우식이 워낙에 취향이 아님. 배우라기에는 너무 개성이 없고 연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 .

그러다 회사일때문에 내내 스트레스 받는 연휴가 시작되고

무기력하게 침대에 뫼로 누워 유튜브만 쳐보다가 유튜브가 넘 지겨워서 현실도피의 일환으로 릴리즈 되는 날 보기 시작했는데 .

이~~~~야. 진짜 넘나 잘 만들었더라.  오징어 게임이후 첨으로 연속 정주행한 넷플시리즈인 듯 하다.

사실 오징어게임보다 훨씬 묵직하고 연출 퀄리티도 높은 작품인 듯 하다. 

주연 배우들 연기도 좋았지만 소품이나 장소 연출 등 미술과 개성있는 조연 배우들 연기가 미친 수준이었음.

미술쪽은 작년에 엄청 감탄했던  악귀 못지 않았고

싸패 시각장여인역할 한 배우나 노빈 역활 배우를 비롯하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조연 배우들이 나오는데 그들의 생활 연기가 정말 좋았음. 

편집도 정말 좋았는데 다큐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무거운 현실적인 장면들을 찍다가

중간중간 환상적인 씬들을 섞어넣어서 쉬어갈 수 있는 장면들을 넣고

(조금 과하다 싶긴 했지만) 씬 전환도 유사한 소품이나 배우들의 자세를 편집점으로 삼은 것도 꼼꼼하게 공들인 티가 났다. 

원작 만화도 워낙 좋은 작품이었지만 원작에 묻히지 않고 전혀 새로운 차원의 작품으로 잘 뽑아낸 것 같아서 정말 잼나게 봤음. 

감독이 워낙 실력있는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찾아보니 작품이 많지는 않구나. 

주연배우 3인도 정말 뛰어난 연기를 보였는데 특히...손석구!!!! 아. 놔!! 손석구!!! 넘 섹시해!!

이 말로 어떻게 형용할수 없는 남자다운 매력.

그래서 이상형을 봉준호에서 손석구로 갈아치우기로 했따. 

여튼 드라마가 워낙 묵직해서 여운이 하루이틀 정도 갔음.

유일한 단점이라고 한다면 프로파일러 맡은 여배우가 외모도 연기도 엄청 겉돌더라.

이렇게 연출을 잘 해 놓고 왜 그 냥반같은 옥의 티가 있었는지 실체적 진실이 좀 궁금했음. 

여튼 넘 재밌슴니다. 초 강추합니다!!!

Posted by 물미역
,

작년말에 회사 근처 호텔에서 컨퍼런스가 열렸는데 그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옛날회사 칭구  A 가  공짜 호텔밥 먹으러 오라고 해서 저녁 시간에 맞추어 행사장에 갔다.

지방 남부의 공업도시 출신인 칭구는 나름 지방 유지의 장녀여서 그런지 원래가 취향이랄까 라이프스타일이랄까 하는게  꽤나 고상했던 편이었던지라 세상에는 몇만원짜리 핸드크림(록시땅)도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친구임. 

고상한 취미에 걸맞게 이 분야 컨퍼런스에서는 보기 드물게 돈을 쏟아 부었다 싶었는데,  나도 비슷한 행사 주관했던 짬바로다가 대충 떄려보니 보니 이건 행사 예산이 얼추 3억 넘는 것 같더라. (나중에 들은 바로는 3.2억인가 들었다더라. 역시 나의 짬바.....행사 참여 답례품 으로 무려 이숍 핸드크림 뿌려 댈 때 확신했다. )

여튼 행사장에서 또다른 옛날 회사 칭구 B를 오랜만에 만나 나란히 같은 테이블에 앉아 공짜 호텔 스테이크를 썰으며 그 테이블에 깔린 와인을 혼자서 초토화하고 있는데, 이 분야 컨퍼런스에서는 아주 보기 드물게  팝칼럼니스트 임진모님이 디너타임에 간단히 강연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임진모님이 K팝이 글로벌하게 얼마나 잘나가는지를 설명하면서,
자기는 BTS의 엄청난 팬이라며 공연 직관을 몇차례 했는데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모른다며,
K팝 수준이 엄청 높다며 여러분들도 훌륭한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녀야 된다고 신신당부를 했더랬따.
마침 연말 시즌이 시작되기도 해서 칭구 B랑 연말 공연 같이 보러가자고 의기투합해서 대략 성시경 공연을 보러가기로 했다. 
하지만 성시경 공연 티켓 예매 오픈일.....우리처럼 나이브한 아줌마들은 미처 손쓸 겨를도 없이 티켓은 광속으로 매진되버려서...뭐...이건 안되는 거구나라고 깨달음.
성시경이 이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니. 최근 유튜브가 잘나가서 그런가.  몇년전에 코엑스 공연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녔던 것 같은데..
여튼 성시경은 놓치고 이런저런거 알아보다가 십센치 공연이 올팍에서 하길래 요걸 보러가기로 한게 작년말이고 공연은 1월말이었음.


십센치가 사실 마이너에서 시작해서 계속 언더 가수 느낌이 있지 않아..
그래서 공연도 쫌 소박한 느낌으로 생각했는데,
아니...막상 가보니 공연 규모가 완전 슈퍼스타급이라서 진짜 깜딱 놀람.
체조경기장에 했는데 무대 규모도 엄청 크고 일만석에 달하는 좌석도 꽉꽉 채웠더라.

요렇게 중간에 무대를 두고 360도로다 배치했는데 위에 보이는 동그란 팬라이트를 좌석마다 나눠줘서 공연장 전체가 이쁘게 반짝반짝 했음. 

 

내가 올팍 산책 많이 가기 때문에 공연장 주변에 깔린 천막들 보면 대충 공연 규모도 짐작 가는데
굿즈파는 거며 이런저런 이벤트 등등이 진짜 아이돌급으로다가 행사 천막 쫙 깔리고
하루 종일 뭐 이런저런 프로그램 있고 그러더라.

애초에 티켓값이 엄청 비쌀때 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긴 했음.
(나는 2층 좌석에서 봤는데 무려 15만원 정도였음.)
게다가 진짜 애기 환골탈태해서 정말 이뻐지고 스타일링도 잘해서인지 뭔가 슈퍼스타 내지 아이돌 포스가 나기도 하는거야. 사실 나랑 나이 차이 얼마 안나지 않나 싶은데.....(찾아보니 83년생이군..그래..10년 안쪽 이면 거의 동년배지 뭐..쿨럭)

중고등학교때  같이 찐따로 지냈던 칭구를 간간히 건너건너 소식 듣가가 40대가 되서야 동창회에서 만났는데
그 칭구가 엄청 성공해서 슈퍼카 끌고 으리으리하게 재벌포스를 풍길 떄 느낄것만 같은 위화감이 공연내내 느껴졌음.

권정렬 본인도 올팍 체조경기장 공연이 꽤나 꿈이었던지
오프닝때는 울컥해서 첫곡은 재대로 부르지도 못했음.

공연은 물론 나쁘지 않았지. 개도 벌써 경력 몇십년차인데다 버스킹부터 시작했던 공연짬바가 어디 가겠냐 말이야. 

절반정도는 모르는 노래였는데도 공연을 짜임새 있게 꼼꼼하게 잘 준비해서 정말 잼나게 보긴했음. 원래 2시간 공연이었을테네데 거의 3시간 정도 했더랬다. 

공연 중에 이런저런 멘트도 많았는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다른 멤버가 불미스런 일로 그룹을 떠나고
이어서 낸 앨범의 성적 마저 좋지 않아서 심각하게 음악을 관둘까 했었는데
꾸역꾸역 버텨서 이만한 커리어를 쌓아온 거에 대해 스스로도 대견해 하는 자부심이 느껴졌음.

(메가히트는 못해도 꾸역꾸역 히트곡을 내니까 후배들이 좀비라고 그런다데..ㅋㅋ) 

커리어가 긴 만큼 레파토리도 다양하고 해서 공연은 꽤나 성공했는데
내 커리어가 썩고 있기 떄문인지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슈퍼스터 포스로다가  멋있게 공연을 하는 권정렬을 보고 있자니 정말 엄청 배가 아프고 자괴감이 들었으. 아이고 배야. 
간간히 레알로다가 엄청 잘생겨 보이는 것마저 정말 짜증남. 재는 어떻게 저렇게 갈수록 회춘할 수가. 


아니, 애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니었다구!! 찌질한 애였다구!!!

Posted by 물미역
,

썅년이었음. 

아니 진쫘 내가 어의가 없어서. 

연말 평가는 작년에 F에서 D로 1점 올르긴 했는데

상사가 Comment로 내가 했던 사소한 실수들을 다섯개쯤 나열하며너

(목표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것도 아닌데도 말이지)

완전 왜곡된 맥락으로다가 나를 진짜 완전 개쓰레기로 만들어 놨더랬다. 

독단적이고 뭐래더라...여튼...

그래서 내가 첨에는 아니 내용이 넘 심한 것 같애, 

아니 그래도 공식 인사 기록인데 수정 좀 해줘...라고 했더니

시스템상 수정은 안되고 네가 열심히 한 건 자기가 진짜 열씨미 여기저기 셀링 했으니 자기만 믿으래. 

내 실적은 다 남아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코멘트는 하나도 안 중요한 거니까 신경쓰지 말래. 

내가 작년에는 평가 점수가  더 나빴지만 내가 코멘트 남겨봤자 결과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아무말도 안하고 알겠습니다하고 싸인했다가 좀 싸웠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했거덩. 

올해는 그래도 D로 1점이나 오르고 해서 어떡할까 하다가, 

영국사람이고 회사 생활 오래 한 영어썜에게 보여줬더니. 

이야..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피드백이라고, 너 짜르려고 증거 모으는 거래.  

여튼 뭐 워낙 말도 안 되게 적어놔서 내 디펜스를 하려고 했는데

사소한 실수 하나하나를 그게 이게 아니고요 저런거거덩요...라고 애기하자니 끝도 없어서, 

가급적 매니저를 블레임하지 않는 방향으로 구조적인 문제로다가 대승적으로 적었지. 

리쏘스 부족이 있었고 나는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밤낮없이 열씨미 일했고 

팀장이 관심 덜 쓰라고 해서 걱정이 됬지만 그렇게 했다가 이 사단이 난 것도 있고

하지만 팀장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고 팀으로 문제 해결하면 되는데

이렇게 지엽적인 문제를 지적하다니 생산적인 피드백이 아니며 

결론적으로 Comment와 평가 결과에 동의할 수 음따...뭐 이런 요지였음. 

뉘앙스를 신중하게 전달 하기 위해 영어 쌤에게 검사도 받았어.  

그랬는데 그 뒤로 매니저가 인사팀이나 실장도 보는데 그런 Comment 남겼다고 지랄을 하더라. 

아니 나한테는 Comment 남기는거 아무 의미 없다고 시간 많이 쓰지 말라고 할 때는 언제고

게다가 애초에 자기는 왜 Comment란에 그렇게 남기는건데. 

얼척이 없어서 아니 네가 그렇게 남겨서 내가 남긴거잖아, 

내가 그냥 애는 영어를 못해요, 애는 비즈니스 이해가 없어요...뭐 이런식으로 주요 포인트를 남겼으면 

내가 그렇게 못 남겼지.

게다가 나는 너를 Blame 하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했어.

내가 영어 못해서 뉘앙스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달하려고 영어 썜한테 검사도 받았어 그랬는데. 

이야....이 썅년이 오늘 실장이랑 인사팀 참조로 넣어서 메일을 보내길, 

너 영어 썜한테 평가 내용 공유했다며? 너 회사 보안 정책은 알어? 라고 메일을 보냈더라.

이야.....이야....진짜 간만에 보는 어마무시한 썅년일쎼.  

아니 나보고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랄할 때는 언제고. 

아니 뭐 겁나 미친년 아니야. 진짜. 

내가 하도 얼척이 엄는 와중에 내가 뭐 진짜 잘못했나 싶어서

집에 퇴근하고 와서 마나토상에거  전화로 겁나 하소연함. 

그랬더니 마나토상도 완전 얼척없어 하면서

개는 진짜 뱀같은 사람이라고, 

제 정신이 아니라고 같이 분개해줘서 위로가 되었다. 

이야...진짜 글로발 빌런은 크라쓰가 다르구나. 

내가 본 최대 썅년 인정!

Posted by 물미역
,

새로 온 지사쟝은 사원으로 입사해 지사장까지 된 입지전적 인물인데
내가 이제까지 접했던 여성 고위 관리자 중에
가장 일도 잘하고 카리스마도 있는 사람이다.  
지난 회사에서도 나름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잘 나가던 한국인 여성 임원이 한국지사에 2념정도 온적이 있는데
분명 똑똑하고 말도 잘하고 인성도 좋았는데
이전투구의 조직간 충돌과 갈등을 도통 조정을 못하고
선비같은 좋은 말들만 늘아놓고 정리를 안 해줘서 구성원들이 꽤나 실망했던 적이 있는데 이 지사장은 정말로다가 리더쉽이 있어서 외국인 임원들도 슬슬 눈치를 본다.

여튼 그래서 나같은 글로벌 펑션도 쥐잡듯이 잡고 있음.

그래도 일잘하는 능력자와 일하는 건 좋은 경험이긴 하다.

굳이 부족한 점을 찾자면 대중 스피치가 원래 가진 포스보다 약갼 약한데 그건 일부러 부드럽게 보일려고 한 거일 수도 있지 머.

여튼 오늘 지사장 보고를 했는데
보고는 그냥 무난하게 됐고
끝나고 이러저런 조언
이를테면 글로벌과 마켓 사이에서 바쁜 건 알겠디만
네가 더 열씨미 해서 알잘깔딱센 해야지...
그거 다 월급에 포함된 거임,
안 그러면 우리가 아웃소싱하지 굳이 너를 왜 쓰니..라고 했음.
또 하나는 감정적인 부분은 털어내야 안 지친다고 너는 지친거 다 표정에 드러난다고  뭐 그런 말도 해줬다.

여튼 전반적으로 지사 레벨에서는 1년은 연명할 것 같은 분위긴데
글로발 레벨에서는 또 나가라고 할 지 모르겠다.  
그럼 한국의 다른 대기업 명퇴 사례를 기반으로다갸 2년주면 나간다고 해야지.

내 딱한 시정을 아는 모 친한 변호사는 절대로 먼저 나간다고 하면 안된다고 조언을 주었다.

내가 넘 지치고 속상해서 나갈 곳도 없는데 나갈테니 얼마줄래라는 말을 거의 하기 직전이었는데 여튼 요렇게 버티는 중이당~

Posted by 물미역
,

흠.

카테고리 없음 2024. 1. 14. 20:23

몸이 넘 안 좋아져서 술 대신 약으로 갈아탔다.
혈압약을 계속 먹는데도 혈압이 150 넘어가서 식겁함.  
약을 먹으니까 불안도가 좀 낮아지고 에너지도 생겨서 계속 생각해보니까
워롸벨 완전 포기하고 주말에도 계속 일하면 업무량은 어케어케 맞춰나갈 수 있을 것 같고
영어 공부도 맘먹고 진쫘 빡세게 하면 늘 것 같기도 한데 
문제는 그렇게까지 살기가 싫다는 거. 
그렇다고 내가 뭐 주말을 딱히 생산적으로 보내진 않고 누워만 있지만
그래도 평일에도 엄청 빡세게 일하는데 주말만큼은 쉬고 싶은 그런게 있지.
이미 작년부터 한달에 한두번은 주말에 일하고 연차도 3~4일밖에 못 쓰고 
그나마 휴가때도 일 안한적이 없는뎅... 
거기서 더 업무 강도를 높여야 하다니. 
걍 이렇게 살다가 적당한 곳 생기면 옮길 것인가, 
아니면 패키지를 받고 나갈 것인가. 
사실 패키지 1년6개월치 주면 떙큐여 하고 나갈 생각도 있는데,
괜히 먼저 패키지 애기 꺼냈다가 협상에 불리해질껀가 싶기도 하고. 
도통 알 수가 없음이야. 
그래, 여기서 더 업무 강도를 높이다가는 아마 급사할 수도 있어. 
패키지 물어보고 1년6개월치준다고 하면 나가고 1년치 준다고 하면.....못 이기는 척 걍 나가자. 
아. 올해는 아파트 입주도 해야 되서 가뜩이나 돈 나갈곳도 많은데. 
개백수 되게 생겼네. 씁. 
아.씨 회사 나오면 차도 새로 사야 되는디.....
다음차는 G80 살라구 했는데 순식간에 개백수가 되서 소나타도 감지덕지하게 생겼어. ㅜ.ㅜ
G80 언제 사보누.ㅜ.ㅜ
 
여튼 발생하지도 않은 일로 넘 걱정하지 말고 닥치면 생각해야지. 
어떻게든 되겠지. 데헷. 
 
챗GPT에게 대략 이런 상황에 대해 물어봤더니 의외로 애가 'I`m sorry to hear about the.....' 라고 했음. 
아니. 공감부터 해줄줄이야. ㅋㅋ
 

Posted by 물미역
,

실화냐

카테고리 없음 2024. 1. 9. 18:31

일기예보에다 폭설 경보 안전재난문자가 계속 울리는 눈오는 날
퇴근 피크 시간에 여의도에서 강동까지  30분대 컷 실화냐. ㅋㅋ

다년간의 경험으로다가 폭설경보의 날일수록 사람들은 차를 안 끌고 오는 반면
대로는 지자체에서 부지런히 제설 작업 하기 때문에 차  안 막히는 편인 듯. ㅎㅎ

내 이럴 줄 알고 차끌고 출근했짘 ㅋ

Posted by 물미역
,

이직 좌절의 아픔에 지난주 내내 집에서 겔겔대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오늘 새해 첫 출근을 했다.

보스의 보스의 보스에게서 온 새해 훈화 메일을 열씨미 읽고 있는데

(아우 안 읽혀...-_-;;)

지사장이 어떤 외국인을 데리고 여기저기 인사시키길래, 

뭐 임원이라도 새로 왔나 했는데

나한테까지 굳이 와서 악수를 청하는거야. 

뭔가 낯이 익다 싶었는데 먼 발치에서 봤던 아시아 지역장(Regional Manager)더라구. 

넘 깜딱 놀라서 어버버버 하는데 인사 하고 슝하니 감. 

새해 첫날이라고 한국와서 직원들이랑 일일이 인사하고 다니다니

역시 듣던대로 참으로 소탈한 사람이구나 했음. 

여튼 보스의 보스의 보스에게서 온 메일은 무쟈게 안 읽혀셔

억지로 꾸역꾸역 다 읽고 구글 번역기도 돌려봤는데

한국어로 번역된 걸 봐도 역시 뭔 소린지 잘 모르겠다. 

아...올해도 영어 때문에 무지하게 힘든 한해가 될 것만 같다. 

 

Posted by 물미역
,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나홀로 유럽 해외 여행을 가려니,
비즈니스 패키지는 한 700~800 정도 들어서
그 돈 들이느니 그냥 가까운데 부모님 모시고 가자 싶기도 하던 중에
일본은 가기 싫다 하시고 
마침 한국 날씨도 혹한인지라 따뜻한 동남아로 가야지 하던 중에
내가 자주 보는 절약 유튜버가 최근 다녀온 다낭으로 결정을 했다.
혼자가도 패키지를 가는 통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효도 여행이니
더더욱이 당연히 패키지였지만 어느 패키지를 갈지 또 엄청난 검색을 한 끝에
저가 항공사 패키지와 국적기 패키지의 가격이 두 배 정도 났지만
저가 항공사는 옵션이 별도인지라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무옵션인 국적기 패키지로 선택을 했다. 
다년간의 패키지 경험으로 보건데
무릇 패키지의 3대 요소는 날씨, 가이드, 다른 여행객으로 볼 수 있건만
날씨는 3박4일내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였여서
(원래 겨울이 우기래..) 
우비에다 우산을 건사하느라 정신없던 중에
다낭 관광의 꽃 호이안은 맑은 날의 20% 정도, 바나힐 국립공원은 10% 정도 밖에 체험하지 못했다. 
특히 높은 지대에 있는 바나힐은 비가 와서 암것도 안 보여...
그런데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던 것은
패키지의 다른 여행객들이 빌런하나 없이 순하고 좋았더랬다. 
특히 조금만 아파도 난리를 치시는 아부지가
일정 중에 갑자기 도저히 버스에서 못 내리겠다며 거의 뻗으시는지라
그랩 타고 호텔로 돌아가야 하나 싶어 난감하던 차에
다른 여행객들이 아부지, 기운내세요, 홧팅! 이라고 해주셔서
정말 아부지가 기운을 내서 남은 일정을 소화하셨다능..
내가 좋아하는 밝은 사람들이 많아서 나도 홀로따라붙은 효도관광에서의 피로를 여러모로 해소할 수 있었다. 
다만 노옵션 패키지라 다른 패키지보다 비싸지만 이걸루 온건데
막상 현지에 가니 가이드가 옵션을 3개(하나당 40달러, 3개 다하는 경우에는 100달러)나 제시하는 점은 아~~주 별로였다. 
게다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개별적으로 예약하는 것보다 두배는 더 비쌈. 
비싼 걸 알지만서도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옵션을 선택하는지라
남겨졌을 때 머할지 검색하기도 귀찮고 해서 반쯤은 울며겨자 먹기로 그냥 함. 
 

Posted by 물미역
,

벌써 몇년도 전에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어떤 회사 사람이
현지에서 사온 망고젤리 몇 개(봉지가 아니라 몇 알)을 준 적이 있었는데
암 생각 없이 먹었다가 엄청 맛있어서 그 뒤로도 국내에서 사려고 했는데 
제품명이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어서 찾기도 어렵고
생각보다 젤리가 가격도 비싸기도 해서 국내에서 못 사먹음. 
다낭 여행 중에 예정에 없던 마트 앞에서 가이드가 잠시 내려 주었는데 
호텔 들어가서 아부지랑 마실 술말고 딱히 살 건 없었던지라
남들이 뭐 사는 동안 여기저기 구경했는데,
선반에 노란 망고 젤리 봉지가 잔뜰 널려 있길래 이게 혹시 그떄 그건가 싶어 한봉지만 사봤는데, 
그떄 그게 맞고 부모님도 맛나게 드시더라고.
그제야 인터넷을 대충 검색해보니 베트남 가면 많이 사오는 제품이 맞고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훨 싼 거 같아서 망고 젤리 대량 구매해가야겠다 생각했다. 
아무래도 마트에서 사는게 젤 싼 거 같아서
가이드에게 앞으로 일정 중에 혹시 다시 마트 갈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이래저래 일정을 조율해보더니 어렵겠다는거야. 
그래서 망고젤리 살라구 그런다고 했는데 딱히 뭐라 말을 안 해주더라. 
엄마아부지가 활동하시는 소셜 커뮤니티(성당, 배드민턴장)에 돌리기에
망고젤리만한게 없는 것 같아서 전전긍긍 망고젤리 살 기회만 보다가
다음날에 패키지 일정 중 하나인 쇼핑센터 근처에 마트가 있길래 후딱 마트 다녀와도 되냐고 그랬더니
가이드가 된다고 해서  후딱 가서 망고 젤리 20봉지 (약 5만원어치) 사왔다. 
말이 20봉지지 진짜 어마무시한 부피의 보따리였는지라
패지키 일행들이 뭘 그리 사왔냐고 수근대며 물어보기도 했는데, 
여튼 나는 망고 젤리 확보해놔서 몹시 편안한 맘으로 있었다 말이야.  
아니 글쎼 불편듯 가이드가 망고젤리 사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아는 가게가 있다고 만원에 7팩씩 사다 주겠다는거야. -_-;;;
아니 나는 마트에서 4팩에 만원 샀는데.....아 놔..장난하나..
내가 진짜 어제부터 망고젤리망고젤리 노래를 불렀는데, 
아니 그럴거면 내가 마트 가도 되냐고 물어봤을 때 그때 애기해줬어야 하는거 아님. 
정말 기분이 나쁘더라구. 
그게 50%도 아니고 거의 두배나 비싼 가격으로 내가 산거잖아. 
나보다 한참 싼 가격에 망고젤리를 사간 다른 여행객들을 보고 있자니, 
아..놔..겁나 짜증이 나면서
이 가이드가 다른 여행객들에게 점수딸라고 나를 이용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여튼 생각할 수록 기분이 나빠서 엄마아빠에게 툴툴댔더니
엄마가 가이드에게 이러저러해서 우리는 좀 섭섭하다고 가이드에게 애기했더니
자기는 내가 망고젤리 사러 마트 가는지 미처 몰랐다는거야. 
아니 내가 어제부터 망고젤리 사야된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어케 그걸 모를 수 있는지 의아했지만
기분은 좀 나아졌으나 망고 젤리의 여파가 심심찮게 남아 있기는 했다가
마지막 인천행 비행기 타는데 망고 젤리  스므봉지 든 보따리가 캐리어에 다 안 실어져서 끝까지 번거려웠더능. 
부피도 부피지만 위탁 수화물 23kg이 한계인데 망고젤리 꾸역꾸역 넣었더니 30kg 나와서 또 식겁함. 
(한봉지에 320그램이라 20봉지면 무려 6.4kg...-_-;;)
망고젤리를 여러 캐리어에 분신시키자니 여행 전반을 망고젤리에 지배당하는 것만 같은 내 스스로가  넘 어이가 없어서
아니 망고젤리에 미친 여자가 아닌가 싶어 자꾸 실소가 나왔다. ㅋㅋ
여튼 부모님이  15봉지를 경주에 들고가셔서
성당이며 배드민턴 장이며 동네며 알차게 뿌리고 다니셨다는 소식을 들어서 결론적으로는 흐뭇했다. ㅋㅋ 
그럼에도 역시 넘나 마시따. . 
이거는 내가 정팔이네 갖다줄 3봉지 포함해서 내가 확보한 다섯 봉지. ㅎㅎ

Posted by 물미역
,

원래는 올해만큼은 부지런히 살려고
새해 첫날부터 올팍으로 해돋이도 갔지만서도
이직 좌절의 실X로 매일같이 낮술만 마시며 실음실음 앓던 와중이었던지라, 
오늘은 해장으로 반드시 짬뽕을 먹을라구 했다.
무려 세시간에 거친 유튜브와 네이버를 아우르는 열혈 검색 끝에, 
소박한 노포느낌의 동네 맛집 짬뽕집으로 전하고 오픈시간 11시에 맞추어 부지런히 매장으로 갔는데,
아니 젠장, 언뜻 봐도 매장에 불이 꺼져 있어. 
이건 뭐지 하고 문앞에 갔더니 문앞에 있는 화이트 보드이
"죄송합니다, 병원 갑니다."라고 써 있었음. 
아. 놔, 
하지만 이 정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짬뽕을 놓칠 수 없지. 
근처에 봐둔 또다른 중국집을 갔는데, 
아 놔.....거기도 뭔가 딱 밖에서 봐도 영업하는 느낌이 아니라
다시 네이버 지도를 봤더니 영업시간이 11시30분....-_-;;
아니 그깟 짬뽕 먹겠다고 25분을 엄동설한에 떨 수는 없는지라, 
부리나케 검색을 다시 해봤는데,
차량 5분 거리 동네에 새로 생긴 중국집이 있는데 평도 괜찮더라고. 
언제 생겼지, 내가 미쳐 놓쳤네..싶어가지고 ,
그래, 어뜨케 생각해면 1차, 2차 짬뽕집 놓친 건 어쩌면 이 집을 가라고 그런거였어..싶어 가지고
본진으로 복귀해서 차를 가지고 룰루랄라 다시 3차 중국집으로 향함. 
언뜻보니 주차 공간이 없어 보여 걱정했는데 ,
본격 점심시간 이전에 가서 그런지 기적적으로 가게 앞에 주차 한자리가 남아 있어서
룰루랄라 주차를 하고 가게로 향했더니
친절한 점원이 가게 앞에 주차하는 나를 보고 문을 미리 열어주기까지 했는데, 
몇명인지 물어보길래 1명이라 그랬더니 1명은 안 받는데....
아..놔...
내가 짬뽕을 좋아하긴 하는데 이렇게까지 짬뽕을 찾아 헤매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오늘만큼은 맛있는 짬뽕을 먹어야겠는데
장기전이 될 것만 같아 일단 근처 백반 맛집에서 점심을 먹음. 
물론 집 근처에도 아니면 배달 가능한 중국집이 여러곳 있었지만
짬뽕이 맛있는 집은 없다 말이야.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소 멀다라도  짬뽕 맛집 찾을라구 했는데..ㅜ.ㅜ
여튼 일단 백반을 먹으며 심기일전 하고
차량으로 15분쯤 걸리는 다른 동네에서 몇가지 볼일을 더 보고 오는 길에
마침 그 동네에 검색해둔 중국집이 있어서
13,000원짜리 차돌통오징어 짬뽕을 포장해서 왔음. 
주차장도 자리가 있었고 주차 관리 아자씨도 친절했고, 
주문 접수하고 결제해준 종업원 언니도 친절했으며, 
무엇보다 짬뽕도 아~~~~주 맛있어서 
결론적으로 오늘의 짬뽕 대 성공임. 

짬뽕은 이거




장소는 여기

[네이버 지도]
천미미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28길 20
https://naver.me/x1gvARuC

네이버 지도

천미미

map.naver.com



P.S 
2024 불운은 다음과 같다. 
1/1 :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뒤통수 땅바닥에 씨게 부딪침 (반동으로 안경테가 널리 날아갈 정도)
1/2 : L사 이직 실패
1/5 : 3차에 걸친 짬뽕 구매 실패

Posted by 물미역
,

1. 오늘의 올팍


연말이라 약속이 많기도 한데다
다낭에서 잘 먹고 다녀서 살도 부쩍 더 찌고 해설
새해 첫 날을 맞이하여 운동과 해돋이 맞이 겸사겸사로다가 간만에 올팍에 갔다.

어제 내린 비가 밤새 얼어서 곳곳이 빙판길이어서
조심조심 걷느라 평소 한시간이면 걷는 4~5km의 코스를 무려 1시간40분이나 걸려서 간신히 완주 할 수 있었다. 

최소 스무번은 있었던 넘어질 뻔한 위기를 간신히 피해 기적적으로다가 코스 완주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횡단보도로 향하는 길에 잠깐 방심한 사이에 결국에는 꽈당 넘어지고 말았다. 

단순히 엉덩방아만 찧은게 아니라 뒤로 넘어지면서 뒤통수를 차디찬 딱바닥에 크게 부딪혔다. 

(넘어질 때 발생하는 가장 최악의 자세로다가 넘어짐)

어찌나 머리를 세게 부딪혔던지 그 반동으로 안경이 멀리 날아갈 정도였다. 

이번에도 주변을 지나가던 아주머니들이 멀리 날아간 안경 등을 주워주며 괜찮냐구 물어봤다. 

뇌진탕이 오는게 아닐까 진짜 넘나 걱정됐는데

지난번에 자전거 타다 나무에 머리 부딪혔을 때와는 달리

다행히도 몸도 곧 움직일 수 있었고 머리에 혹같은 것도 없었다.  

작년 한해 너무 힘들어서 올해부텀은 운이 좀 풀리려나 기대했는데, 

새해 첫날부터 정말 큰일 날뻔 했다. 

이런게 신년 액땜인가. -_-;

2. 

아침으로는 언니네 집에서 형부가 끊여준 떡국과 수육을 먹었다. 

맛있었다. 

3.

부모님과 언니랑 노량을 보러 갔다. 

이로써 이순신 삼부작을 모두 완주했는데, 

삼부작 중에서는 1편 명량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해상 전투씬도 잘 살리고 위인이 아닌 개인으로써의 이순신 장군의 고뇌도 잘 살린 것 같다. 

물론 세 작품 모두 이순신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너무나 훌륭했지.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이고 주인공의 죽음이라는 절정의 순간에 

감독도 이거저거 하고 싶은게 많았을텐데도 이런저런 욕심을 절제하며서 유종의 미를 잘 살린 것 같다. 

언니는 뭔가 심심하다고는 했고 서울의 봄이 더 재밌는 건 같다고 했는데 이건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전쟁은 정말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인데 전쟁날까봐 너무 걱정된다. 

뭔가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4.

저녁으로는 엄마가 끓여준 닭도리탕을 먹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닭도리탕. 

아무리 레시피를 배워도 그 맛이 안나. 

조만간 또 한번 도전해봐야지. 

5. 

아침에 넘어졌을 땐 괜찮은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목이 뻐근하고 근육통으로 온몸이 욱씬거린다. 

교통사고 후유증 처럼 첨엔 몸이 놀라서 모르다가 점차 통증이 생겨나는 건가바. 

아빠가 파스를 목에 붙여 주었더니 좀 나아졌다. 

아플 때 가족이 있으니까 징징 댈수도 있고 이런저런 도움도 주고 넘나 좋은 것 같다. 

올 한해에는 건강 집착녀가 될 참이다. 

6.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해 되세용!

Posted by 물미역
,

다낭

카테고리 없음 2023. 12. 28. 13:34


이야..진짜 경기도 다낭시 맞는디.

공항부터 시작해서 호텔까지 웬만한 안내문도

베트남어 - 영어 - 한국어가 병기되어 있구

현지인보다 한국사람이 더 많은디....



언니나 동생도 엄시 나혼자 단독으로 붙는 효도관광은 훨 빡세구먼.

Posted by 물미역
,

총 2주간의 연말 연시 휴가 중 1주차는 엄빠 모시고 베트남 다낭 갈 예정.

https://naver.me/583e2pT4

네이버 티켓·패키지 여행

패키지 여행 상품, 네이버에서 탐색, 비교부터 구매까지 쉽고 빠르게!

pkgtour.naver.com


가족 여행가기는 역시 동남아가 젤 만만.

나트랑이 더 가보고 싶긴한데 거긴 리조트 중심이로 보여서 조금 관광거리가 있어보이는 다낭으로 일단 고고.

2주차때는 집에서 쓰레기 정리하면서 딩굴거릴 예정.

Posted by 물미역
,

강의 후기

카테고리 없음 2023. 12. 12. 09:24

강의 자료는 따로 배포를 안 했는데
강의 끝나고 따로 찾아와서 명함 주고 간 몇몇 사람들에게 오늘 메일로  강의 자료를 보냈더니
속속들이 도착하는 후기...ㅋㅋㅋ

"메일을 쓰면서 활기차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주신 강의 모습이 다시 떠오릅니다.  오랫만에 oooo 교육 중에서 최고의 명강의였습니다."

"매년 한번씩은 ooo님 강의를 듣는 듯 한데, 항상 내공이 느껴지는 열띤 강의에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그동안 외부 세미나, 교육 많이 들어봤지만,
ooo님 강의가 최고였습니다. 살아있는 교육..."

ㅋㅋㅋㅋㅋㅋ

역시 난 잘나떠. ㅋㅋㅋ



Posted by 물미역
,

옆에 IT2팀 팀장님은 솔직히 일을 잘 못한다. 

그래서 입사 할 때부터 위의 IT전무가 은근슬쩍 그 팀장님 돌려까지는 것도 여러번 봤다. 

같이 일하면 답답한 면이 없지 않고, 

가끔은 진짜 벙찌게 일을 이상하게 하지만

그래도 사람은 예의바르고 착해서 마냥 미워할수만은 없다. 

뭣보다 내가 징징대면 잘 들어줌. ㅋㅋ

최근에 IT1팀 에이스가 IT2팀으로 발령나서, 

IT팀1팀 에이스 팀장시킬라구 일부러 2팀으로 옴겼나,  

IT2팀 팀장님 좀 신경쓰이겠다닝...싶긴했는데, 

오늘 IT2팀 팀장님에게 우연히 밥같이 먹었다가 듣기를,

애초에 1팀 에이스가 팀장으로 발령나고 2팀 팀장님은 팀원으로 강등됐데...ㅜ.ㅜ

난 그것도 전혀 모르고 매니저떔에 넘 짜증난다 했다니

2팀 전팀장님왈, 약먹으세요 물미역님, 약먹으면됩니다. 

저도 원래 1단계 약 먹다가 최근에 2단계 약 먹고 있거덩요. 

약 먹으면요, 되게 짜증나는 것도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라고 하셨다. 

우리 일본 팀원도 내가 징징대면 물미역님 약먹으세요...라고 그러고, 

글로벌리 온갖 사람들을 약먹게 만드는 이 회사 정말 나쁜 회사....

여튼 2팀 전팀장님이 또 나에게 말하길, 

절대 먼저 그만둔다고 말하시면 안되요, 

그게 이 회사에서는 엄청 불리하게 작용해요, 

최대한 버티다가 그쪽에서 나가라고 애기할 때 그떄부터가 협상의 시작입니다...라고 했음. 

그래서 그 말 듣고 버텨볼려고 했는데.....

매니저가 또 지랄함. 

한동안 잘 지냈는데 도통 왜 또 지랄하는건지 모르겠음. 

바빠 죽겠는데 말도안되는 거 시키길래, 

그게 한두번도 아니고 해서 바빠죽겠는데 이거 왜 지금 해야 하냐고 그랬더니. 

그게 여기서 일하는 방식이라는 거 밖에  말을 못해. 

그래서 솔직히 납득은 안되는데 네가 하라니까 하겠다고, 

얼마나 중요한 거냐고 했더니, 

그렇게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구, 자기가 하겠다고....승질 내더니 전화를 확 끊어버리더라. 

그래서 분명히 말했어. I felt embarassed and insulted. 

그랬더니 머라는지 알아.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한데 나는 네가 전화 그렇게 끊었을 때 자기는 그렇게 안 느꼈는데...-_-;;

이..씨바 장난하나. 

이게 뭘 애기하냐먄 콜시작할 때 내가 마이크 설정이 잘 안되서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해서, 

끊고 여러번 다시 전화했거덩. 그거 가지고 이러는거야. 

씨바 누구를 바부등신으로 아나. 

그래서 그거는 완전 다른 경우잖아...라고 그랬더니. 

여튼 네가 그렇게 생각하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겠다며 전화하더라. 

전화 할 필요가 없다고 시간이 좀 필요한 거 같다고 전화 오는거 안 받았음.

솔직히 이게 첨인 상황이거나,

아니면 위의 그 말, 네가 일방적으로 전화 끊었을 때 나는 그렇게 안느꼈는데라는 말만 안했으면

그냥 못이기는 척 사과 받아줬을 수도 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맨날 패턴이야. 패턴, 

내가 이거 왜 하냐, 급한거냐 물어볼 때마다 맨날 저지랄이야. 

나는 어떻게 할거냐 하면

1. 내부 윤리팀에 Workplace harrasement로 신고할 거고,

2.한국 규제에 대하 좃도 전문성도 없는 매니저가 의견내면 근거를 이성적으로 설명해주지 않고 그냥 이회사는 그래!!! 라면 감정적으로 굴면서 insulting한 방식으로 압박하는 것에 불편하기도 하거니와 

3. 나도 Senior 레벨이고 웬만하면 보스에게 맞춰주겠는데 개한테 맞춰주는게 결국 Korea market compliance risk 높이는 결과가 초래하기 떄문에

4. 나의 법적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한국마켓의 risk 관리를 위해서는 global position과 market position의 분리를 요구할 거다. 

예상되는 결과로는

1.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받아들여지면 완전 떙큐고

2. 안되도 정해진 프로세스를 거쳐 매니저가 나를 대하는 태도 만큼은 좀 조심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3. 1도 안되고 2도 안되더라도 최소한 내가 법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는 기록만큼은 남길 수 있을 것이며

4.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Separation Agreement 애기를 쓰자고 하는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내일 내부 윤리팀에 이슈레이징 할 건데.

공식적인 절차는 내년부터 시작하자고 할거고, 

절차가 시작되면 영어되는 노무사 고용해서 각 단계마다 대동할거다. 

내가 이 회사에 얼마받아 내나 바. 최소 2년치 받아낼끄야. 증말.  

 

 

Posted by 물미역
,

일희일비

카테고리 없음 2023. 12. 8. 21:48

1.

내가 진짜 엄청 가고싶은 회사의 면접이 진행 중이었다.

과거형인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여튼 지난주  1차 실무 면접을 보고 이번주에2차 HR  면접을 봤는데

아...놔....

나는 등신인가바...

이렇게 중요한 면접을 이렇게 나이브하게 대처하다니...

나는 등신이가바...이 말미잘가트니....

2.

오늘은 나와 같은 포지션에 있는 동종업계 종사자 대상 특강이 있었다.

가벼운 맘으로 임했던 대학생 특강에 비해

동종업계 업자 특강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엄청 고사했다 말이야.

근데 주최측에서 간절히 요청해서 억지로 했던 지난번 특강이 나쁘지는 않았는지 2차 특강도 요청을 해서

지난번에 아쉬웠던 부분까지 보완을 해서  오늘 했는데,

나름 액기스만 모아놔서 반응이 나쁘진 않겠다 싶긴 했건만

이야....진짜 이 뜨거운 반응이라니. 완전 깜놀했음.

내 전시간 타임은 이 바닥에서 최고 유명한 네임드 변호사였단 말이야,

그 냥반도 애기 재밌게 잘 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지식전달이라 지루한 편이 없진 않지.

반면 내 강의는 내가 현장에서 겪은 나의 노하우를 한시간에 응축한 강의이다보니

실무적으로 엄청 와닿았나 보더라구.

강의 끝나고 여러 사람들, 이전 시간 변호사 강의때보다는 확실히 더 많은 사람들이 따로 와가지고 나한테 명함 받아가고 그랬음.

어떤 사람은 자기가 들은 직무 관련 강의 중 진짜 쵝오였다고 너무너무 잘 듣고 공감이 많아 갔다는거야.

여튼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전달하는 메시지의 진정성을 알아주고 도움을 받아하고

긍정적 피드백을 아낌없이 표현해주니 느무느무 고맙고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음.

글구 내가 뭔가 현상을 분석하고 개념화/도식화를 통해 정리를 하고

그걸 사람들에게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긴 하구나.... 싶었음.

이 나이에 그거 알아서 뭐할껀데 싶긴 하지만...

강의 중에 꾸준히 구직중이라고 애기하기도 했음.  ㅋㅋㅋ

3.

아무데도 없는 나만의 독창적 강의 자료를 만들다보니,  
이걸 묶어서 책으로 내도 좋겠다 싶더라.

게다가 강의 반응이 워낙 좋다보니까,
애초에 이번 강의를 녹음을 해서
텍스트 파일로 변환 해서 원고 작성을 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녹음을 못한게 너무 아쉽고 애초에 면밀하게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한 내가 너무 바보 같은거야.

이런 상황에서 상담선생님은,
나는 나에 대한 부정적 평가 회로가 계속 돌아가는게 문제다,
부정적 평가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사실이 아닌 감정에 휩싸이는 거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멈추고
스스로를 관찰하고 그대로를 수용해라...라고 애기히시겠지.

사람이 성숙하려면 끊임없는 자아성찰이 필요한게 아닌가요라고 그랬더니
사람이란게 원래 성숙할 수가 없데.
그냥 타고난만큼만 사는거고 타고난 자신을 발견해나가는게 중요하데....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내 자신을 들어보니
나는 정말 스스로에 대한 인색한 평가가 모든 것에 속속들이 박혀 있더라.

사실 녹음을 못한 것도 그냥 아쉽다 정도로만 끝나면 되는데
애초에 철두철미하지 못한 내가 느무 바보같다고 비하할 필요까지는 엄는거거덩.

이런 식의 사고회로가 너무 뿌리깊게 박혀 있어서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 겨우 걷어낼까 말까 한 듯.

4.

어제는 Finace 송년회에 나를 초대해주었다.
오랜만에 술도 많이 먹고 입사 이래 노래방도 첨으로 갔다.
맨날 얼굴은 보지만 정작 협업은 별로 안해서 대면대면 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제 물미역님 일케 흥이 많은 분이었냐고 말할 정도로 잼나게 놀았다.
즐거웠다.

역시 난 회식 넘 조아. 쌀앙해.

Posted by 물미역
,

오늘 점심

카테고리 없음 2023. 12. 5. 14:10

연말이다보니 요즘은 저녁에 약속이 생겨서
지하철로  일찍 출근하느라 도시락을 미처 못 싸오는 중이라
요 며칠 편의점표 샐러드와 탕비실 콘프레이크로 대충 떼우는 중이다.



조금 양이 적어서 오후부터 배가 고픈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정도만 먹으니 속도 가볍고 조음.

소화 능력이 이릏게나 약해지다니
올해 들어 특히 더 확 늙은 기분이 든다.

Posted by 물미역
,

특강

카테고리 없음 2023. 11. 30. 22:41

오늘은 간만에 대학교 특강이 있었다.

내가 일하는 분야와 직접 관련된 전공 학생들에게 하는 특강은 첨이라설 심혈을 기울여 성심성의껏 준비를 했다.

그간 강의 하면서 청중들의 반응을 통해 나름 검증된 필살기들을 엄선해서 모아놓고보니  내가 생각해도 내 강의가 너무 재밌을 것 같은거야. ㅋㅋㅋ

청중들도 업자들이 아니고 학생들한테 현업에서 경험한 썰 한시간 푸는 건 껌이지 하고 평소와는 달리 긴장된 마음으로 강의에 임했지.
(그래도 초행길이고 혹시나 늦을까봐 한시간 전부터 강의실 도착해서 앉아있었음..-_-;;..이거 바바...또 강박증 ㅡ발동하는 거...)

우선 시작으로 아이스브레이킹용 유머 하나를 슬쩍 투척했는데 분위기가 생각보다 영.....아예...없더라구.

그니까 별건 아나고 이런건데,
사실 저는 특강에 저를 초빙한 K교수님 잘 모른답니다. 우훗훗.
첫직장에서 일하는 기간이 잠깐 겹치긴 하지만 길게 애기해본 적도 없고 서로 연락한 적도 없는데 첨으로 연락와서 특강해달라구 하더라구요. 우훗훗.
잘 모르는 사이인데도 기꺼이 특강 수락한 것은 K교수님 때문이 아니고 이 분야에 관심있는 젊은 학색들을 만나서 직접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저도 배우고 싶어서랍니다. 우훗훗.

바바, 얼마나 고상하고 적정한 오프닝 멘트야. 근데  작은 웃음조차 나오질 않아서 약간 당황했지만 꿋꿋이 준비된 걸 하긴 했지.
근데 업자들에게 애기하면 까르르까르르 하는 준비된 필살기들이 하나도 안 먹히고 별다른 웃음없이 특강은 한시간을 조금 넘겨 마무리되고 말았다.
심지어 질문도 없더라구!!!
그래서 다소 찜찜한 맘으로다가 강의실을 나서는데 학생 두셋이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더라.
같이 들어도 좋은 질문들인데 따로 물어봐서 좀 아쉬웠지만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었음.
심지어 컨설팅 회사 입사하려면 이런 스펙이 도움이 될까요..라고 질문에는,
내가 이해한 선에서 대답해주고 친분있는 컨설팅 회사 이사한테 전화해서 확인까지 해주었음.

여튼 담에 또 기회가 되면 내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많이 던져서 (이를테면 어느 과목이 제일 재밌었어요? 졸업하고 어떤 진로 생각해요? 등등등)
좀 더 인터랙티브한 강의가 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아쉬운 맘으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K교수가 학생들 반응 좋았다고 담에 또 부탁한다고 전화와서 그제야 좀 안심이 되었다.

Posted by 물미역
,

깜놀

카테고리 없음 2023. 11. 30. 05:02

새벽에 재난문자 소리에 깜놀하고
재난문자가 경주 지진이라 두번째 깜놀해서
부랴부랴 엄마에게 전화 해봄.
재난문자 오자마자 뭔 소리 나믄서 창문 흔들려서 깜놀하셨다는디 괜춘하시다고.
자연재해는 넘나 무서븐 거슬.

Posted by 물미역
,


한달전만해도 코스모스 밭이었는지금은 싹 다 장리.
장미밭도 다 정리.



올팍 산책 십년만에 도망 안 가고 첨으로 나에게 다가와 준 길냥이.

Posted by 물미역
,

시간

카테고리 없음 2023. 11. 26. 12:08

얼마전에 50만원짜리 원고 의뢰 받아서, 

작성기간이 한달이라 흔쾌히 수락했는데, 

정신을 퍼뜩 차려보니 원고 마감일이 어느덧 내일로 다가와 있었다. 

자료 서치는 커녕 주제도 안 정했는데...

이 원고 의뢰 받을 때만 하더라도, 

급행 알바가 들어올줄 몰랐지. 

그러고보니 담주에 특강 요청 들어온 것도 있는데 특강 준비도 하나도 안함. 

12월초 하나 더 예정된 특강도 마찬가지 상황인데

미래의 내가 어떻게든 하지 않을까 싶고

오늘의 나는 일단 이 원고부터........

아우...하기 싫어........

일에 알바까지 하니까 진이 너무 빠져서

담주에 있는 독서 클럽 정기모임은 안 나갈 작정이다. 

그냥 만사 귀찮고 집에 누워만 있고 싶다. 

 

요번 독서 클럽 남자애들은 독서클럽에서 보기 드물게 허우대가 참 좋음.

그중 어떤 애는 사업체를 운영한다든데

키도 크고 얼굴도 공유 느낌으로 잘쌩기고 목소리도 성시경 느낌으로 좋으며

학벌도 좋은 것 같고 옷도 명품..그니까 매종드키츠네 뭐 이런 명품 입고

말도 잘하고 유머 센스도 있고 심지어 취미도 예술 전시회 관람 같은 거라 사람 자체가 음청 고상하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잘난 애가 뭔가 조금 결핍이 있거나 고장나 보이는게 화룡점정이랄까.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하루만이라도 그런 잘나고 고상한 핵인싸 남자로 함 살아보고 싶다.

 

독서클럽에는 내가 음청 좋아하는 여자애들도 있는데, 

공통점은 섬세하면서도 내면이 참으로 단단해 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멘탈이 워낙 약하다보니 단단한 여자애들을 참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아....원고....일단 주제는 대략 생성형 AI로 쓰려고 하는데, 

나는 생성형 AI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지금부터 공부해서 써야 하는데....

아!!!! 챗GPT에게 써달라구 해야지. 데헷헷. 

 

 

 

 

Posted by 물미역
,

지난 주 감기에 골골대서 감기약을 달고 살면사도
매일같이 술쳐먹은게 마음에 걸려서
이번주는 금주하는 중에 먹는 오늘의 저녁.

마트에서 5천원대를 3천원에 팔기에 사봤는데
의외로 내용물도 실하고 맛도 있고 양도 많음.




하지만 나트륨 함량 보소....
역시 맛있는 건 나트륨이 마이 듬.
그애도 단백질도 많고 해서
5천원 대는 비싼 듯 하지만 세일할 때 쟁여두기 괜춘한 템인 듯.



지난 주 아플 때는 매일같이 배달음식 먹다가
오늘 죽 챙겨먹자니 뭔가 순서가 바뀐 것 같기는 하다.

Posted by 물미역
,

.....

카테고리 없음 2023. 11. 21. 13:27

어제 오늘 괜히 불안증이 도져서 심장이 하도 듀근거려서

자나팜 0.5mg 먹었더니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 건 좀 나아졌다. 

특별히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고

사무실 리노베이션 떄문에 이번주 한주 재택인데

재택을 하다보니 괜히 불안해진 것이다. 

재택이 출퇴근 시간 세이브되서 몸은 편하긴한데

업무 집중도 잘 안되고 사람들을 대면하지 못하다 보니 고립된 느낌 때문에

불안증도 심해지는 듯. 

이런 증상이 도통 사라지지 않는 걸 보니 공황은 여전한 듯. 

Posted by 물미역
,

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23. 11. 21. 08:50

1. 수요일

진규는 괜춘해보였다. 

진규 아버님은 짧지 않은 기간 여러 투병 끝에 임종을 맞으셨는데

본인도 주변 정리를 다 하셨고 유족들도 미리 준비가 된 상태여서 나름 호상이라고 그랬다.

진규 동생은 진규랑 똑같이 생겨서 첨에는 진규인 줄 착각했다.  

진규는 첫째가 초등 고학년 아들이고 둘째가 다섯살 딸인데, 

딸래미가 음~~~~청 애교 많고 진~~~~쫘 귀여운데 진규랑 똑 닮아서 신기했다. ㅋㅋ

빈소에는 5시40분쯤 도착해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래도 애기를 나눌 시간이 좀 있었는데

6시가 넘자 퇴근 후에 온 문상객들도 넘쳐나서 진규도 곧 바빠졌다. 

자기 칭구들은 자기처럼 혼자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챙겨줘야 된다고 하는 진규가 웬지 멋져보였다. 

외톨이들의 왕이랄까. 

전날 빈소에 가장 먼저 온 사람은 건우였다는데 건우도 외톨이력이 어디가서 빠지진 않지. ㅋㅋㅋ

기차시간이 남아서 환진이와 주변을 산책하다보니 어느새 말로만 듣던 동성로에 와있더라. 

서울도 아니고 경주도 아닌 독특한 분위기가 신기했고 

같이 탕후루도 사먹고 여행 온 것처럼 즐거운 산책을 하다 기차 타고 올라왔다. 

환진이랑 오며가며 애기 나누고 진규도 만나고 동성로도 산책한 나름 즐거운 대구 여행이었다. 

 

2. 금요일

지난주 상담에서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기계와 같고 영적인 부분은 전혀 믿지 않는다고 했더니

상담선생님이 그런 걸 생물학적 결정론자라고 하는데 미성숙한 인격이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나는 불안인자를 타고난데다 주양육자의 방치로 인해 심리적 안전지대가 결여되서 강박증에 시달려서 많은 걸 회피하며 사는 미성숙한 생물학적 결정론자인 셈인데,

전문가가 그렇게 진단을 내려주니 여러모로 명쾌해져서 좋았다. 

실제로 강박증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 나의 이상 심리나 행동들을 강박증의 발현으로 보자니 대부분 설명이 되었다. 

여튼 이번에도 내가 역시 미성숙한 사람이라는 소견을 들으니 더욱 안심이 되었다. 

상담선생님이 TCI라는 심리검사를 개발한 유명한 심리학자가 원래 생물학자였다는 애기도 해주시고

쇼펜하우어 애기도 해주시고 했는데 뭐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영적으로 충만한 삶에 대해 생각을 정녕 해봐야 하는건가 싶기도 했는데 역시나 잘 모르겠다. 

 

3. 토요일

독서클럽에서 템플스테이를 갔다. 

템플스테이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어딜 가야 할지 도통 알 수도 없고 혼자 갈 암두도 안났는데

독서클럽에서 마침 간다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나섰는데 엄청 좋았다. 

서울 도심에 묘각사라는 절에서 1일짜리 템플 스테이가 있는데 가족단위로도 꼭 한번 경험해볼만한 곳으로 초강추하고 싶다. 

https://www.templestay.com/temple_info.asp?t_id=myogaksa2008

 

템플스테이 | 나를 위한 행복 여행

 

www.templestay.com

꼭 가고 싶었던 템플스테이를 외롭게 혼자 가지 않아도 된다니

이번에 가입한 독서클럽은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다도와 명상 시간도 좋았고 

스님이 이런저런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는데, 

사찰에서 인사를 할 때 합장을 하는 것의 의미를 설명해준 게 특히 기억에 남았다. 

불교에서는 사람의 내면에는 누구나 부처가 있다고 보는지라

합장을 하는 건 상대방의 내면에 부처를 존경하는 의므로 서로 합장을 하는거래. 

사람의 내면에 누구나 부처가 있다는 발상이 아주 맘에 들었다.

당연히 영적인 훈련의 중요성도 말씀을 해주시는데, 

심리상담에도 듣고 템플스테이에 와서도 듣다보니

내가 너무 유물론적 삶을 살았나 싶은 것이 영적인 삶에도 의식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훈련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도 싶었다. 

 

4. 일요일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분양받은 아파트의 현장 방문을 가 보았다. 

주상복합이고 2군 건설사고 분양가가 비싸서 분양 이후 항상 투덜댔던데다

전쟁 때문에 자재 부족이다 인력 부족이다 순살아파트나 뭐다 

공기내내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가서 보고 설명도 듣고 하다보니 여러모로 안심이 되었다.

우선, 생각보다 건물이 엄청 크고 웅장하였음. 

공사현장도 관리가 잘 되고 있었고

(입주예정자 중에 건설사 임원도 있는데 그 냥반도 건설현장 이렇게 관리 잘되는데 거의 없다 하였음)

철근도 구청+서울시+건설사 별도 감사팀에서 세번이나 와서 검사 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원래는 층수 올리는 걸 5개층마다 녹화하는 건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나서 매층마다 녹화를 뜨는 걸루 바꾸었데. 

글구 최근에 근처에서 분양시작하는 동일 평수들은 3억정도 더 비싼지라 분양가도 막차 잘 탄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무엇보다 현장소장님이 최선을 다해 안전하게 짓겠다고 말씀하시는데, 

34년동안 이 건설회사에서 근무하셨고 이 현장을 마지막으로 은퇴하신다는데, 

뭐랄까 한 분야에 오랫기간 종사한 사람의 자부심의 진성성과 성의가 느껴져서 말씀을 듣는데 찔끔 눈물이 났다.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종류의 진심이라 그런 것 같은데

역시 내가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절여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5.  동족 혐오와 불안 최적화

생각해보니 내가 혐오해 마지 않는 않는 MZ적 특성, 

무언가를 막상 경험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정보를 잔뜩 찾아보고 그 분야를 다 아는 척 오만하게 굴고

정작 제대로된 경험이나 자신만의 사유는 하지 않는 정보 과부하 내지 이성 맹신주의적 접근에 기반한 허무주의적/냉소주의적 태도가 

내가 가진 생물학적 결정론자적 내지 유물론적 태도와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영적인 영역에 의식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게 아닌가도 했지만 역시 아직은 잘 모르겠다. 

상담 선생님이랑 앞으로 더 애기를 나눠봐야겠다. 

물적이든 영적이든 중요한 건 내적 평안인데

내가 불안한 영혼인 건 사실이지만 나는 원래가 적당한 내적 불편이 편안한 상태인데 왜. 뭐가 문제야. 

 

6. 월요일

프랑스는 춥다고 해서 취소하고 시칠리아+몰타 패키지를 갈까 생각중이다. 

유럽 중에서도 남쪽에 있고 지중해성 기후라 그래도 좀 덜 춥다고 하더라. 

비즈니스 패키지를 가려니 패키지 700 + 싱글차지 70 일케 해서 800넘게 들 것 같은데, 

넘 비싸서 망설여진다. 

근데 일반 패키지도 찾아보니 대게 500만원 정도 하는구만. 

유럽 패지지 중에서도 시칠리아가 좀 비싸구나...

그래도 비싼 건 사실이라 여전히 망설여져서

소득대비 적정 여행 경비라고 네이버에 검색해봤는데 안 나와......-_-;;;

어뜨카지. 400정도만 되도 그냥 가겠는데 800 넘 비싼데...완전 두밴데....

일단 휴가 일정 맞춰서 대기 예약 걸어놨음. 

Posted by 물미역
,

갈팡질팡

카테고리 없음 2023. 11. 15. 10:24

감기에 걸린 내내 컨디션이 영 안 좋아서 오늘은 연차를 내었다. 

몸이 안 좋기도 했지만, 

일이 넘나 많아서 올해는 연차를 3개인가밖에 사용 안 한 관계로

연말이 다가오는데도 연차가 13개인가 남은 상황.

그리고 이 바쁜 와중에 기적적으로 미팅도 이번주안에 마감을 쳐야 하는 일도 하나도 없는 날이 오늘이라서

겸사겸사 아주 오랜만에 연차를 내었다. 

그래서 진규네 빈소에도 부담없이 다녀올 수가 있게 되서 아다리가 잘 맞은 것 같다. 

대구에 내려가는 SRT표를 급히 구하는데 거의 다 매진인 와중에, .

또 강박증이 발동해서 수십번 SRT 어플을 드니든 끝에 운 좋게 환진이것 까지 해서 왕복 2장을 구함.

옷장을 뒤져보니 겨울용 문상복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오후기차라 오전에 문상복 사러 백화점 다녀올 생각. 

여튼 그렇게 맞은 하릴없는 연차의 날, 

이것저것 정할 게 있는데도 도통 어케 해야 질지 몰라 어나서 오전내내 갈팡질팡하다 괜히 쓸데없이 유튜브로 흘러들어 시간을 버리는 중이다. 

정할게 뭐냐 하면 이를테면, 

1) 내년 입주 아파트 붙방이장 소재 선택을 오늘 중에는 해야 하는데 아직도 결단을 못 내림

(이따 대구 다녀오는길에 환진이에게 물어봐서 정해야겠다. 환진이는 워낙 통찰력도 좋고 쓸데없는 생각도 많이 하니까 내가 생각하지 못한 장단점들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

2) 연말 휴가 어디갈지 아직도 못 정함

(프랑스가 겨울엔 춥다는 후기를 봐서 해설 일단 취소..정팔이가 집 수리에 들어갔는데 연말에 나 휴가가면 우리집 좀 쓴다 해서 더욱 어디라도 가야 되는 상황, 발리갈까 하는데 거긴 패키지도 없고 도통 가서 뭘해야 할지 아예 감이 안 잡히느 ㄴ상황, 왜 발리냐하면 회사 사람중에 한 명이 감, 어제 탕비실에서 만난 또다른 회사 사람이 연말에 휴가 안가세요? 유럽애들은 12월20일이후 다 휴가가요. 발리 같은데 가서 있다 오는거죠...뭐 이렇게 했다 말이자. 발리 2연타.)

3) SRT표를 환진이와 옆좌석으로 할 것인가 떨어진 자리로 할 것인가

(연좌석 2개와 별도 좌석 1개를 예매해 둔 상황인데 내가 감기 걸려설...)

4) 운동을 갈 것인가 말것인가..

(아파서 한동안 운동을 못갔는데 오늘은 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5) 라면을 지금 먹을 것인가, 문상갈 옷을 사고 와서 먹을 것인가...

(아픈 중에 자제력이 없어지면서 거의 1일1라면 중...미쳤나봐..진짜..남들은 아프면 살도 좀 빠지는데

나는 평소에는 그래도 좀 자제했던 인스턴트나 배달 음식 섭취가 급증하면서 오히려 찌는편....)

등등등..

이렇게 쓰다보면 뭐라도 좀 정리가 될까 했는데, 

쓰다보니 시간이 가서 백화점 문 열 시간이 다가온관계로

일단 운동은 안 갔고 라면도 옷 사갖고 와서 먹어야지. 

백화점 고고씽. 

Posted by 물미역
,

아우

카테고리 없음 2023. 11. 13. 16:19

목이 넘 아파서
다른 약을 처방받으려고 동네 내과에 갔다.
20분정도 기둘려서 의사쌤을 만났는데
무슨 일이시죠 하길래
독감인 것 같아서요...
왜 구렇게 생각하냐길래
어..그게 지난주부터 몸살에 열도 나고....하는 한문장도 안끝냈는데
내 말은 다 듣지도 않고
독감 검사 키트를 보이며 검사할께요...2만 7천원입니다..하는데
어....하는 사이에 순식간에 포장을 뜯고
진단키트로 내 목구멍과 콧구멍을 마구 휘젓고 쑤시더니
기다리세요....하고 진료실 밖으로 나를 내모는 이 모든 시간이 진짜 30초가 안 걸림....

아니....나는 사실 감기랑 독감 구분도 잘 못하는지라
증상이나 설명하고 아픈 목에 약이나 처방받을라구 한건디....

아. 머 다 이런 식이지...

Posted by 물미역
,

아우.

카테고리 없음 2023. 11. 12. 08:39

1. 

금토 이틀을 꼬박 앓다가

코로나 때 처방받아 둔 진통제 떄려 붓고(술도 떄려붓고....탄수화몰도 떄려붓고...)

일요일이 되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알바를 했다. 

아. 이번 감기 진짜 힘들었다. 

밤에도 인후통이 너무 심해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생전 첨 겪어보는 수준의 목 통증.

목이 아파서 배도라지차를 하루에 3리터씩 먹고 있자니 것도 넘 힘듬. 

2. 

몸이 안 좋아서 월요일에 휴가를 내고 싶었지만

휴가 낸다고 내 일 누가 해주는 것도 아니고

오늘은 일정이 널럴한 편이기도 해서

자체 판단으로 재택을 하고 있음. 

3. 

그런 전차로, 

금요일 오후에 상담쌤이랑 상담 한 이후, 

토, 일 꼬박 말한마디 안하고 있다가

월요일에도 혼자 집에서 일하고 있자니, 

세상의 끝에 나만 남겨진 듯한 기분이 들었음. 

4. 

상담쌤과 강박에 대한 애기를 나누고 느낀바가 많다.

생각하며 할수록 일에 대한 나의 책임감은 강박증의 발현이고 거의 병리적인 수준이다.

그런데 나는 사실 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덩. 

그러니까 억지로 하는 일이라 원래도 심신이 지치는데

강박적인 집착 수준의 책임감을 가지고 하다보니 너무 고단함. 

그러니까 여유 시간이 나도 도통 뭘해야 할지 모르고 그나마 하는게 알바인거지. 

이게 정상적인 사람의 삶이냐. 

원래 강박증 가진 사람이 놀이와 휴식을 잘 못한데. 

상담쌤과 상담을 할 수록

교과서적으로 뻔한 증상에 딱딱 떨어져 좀 김이 새기도 하지만

여튼 내가 뭔가 세상을 상당히 잘못 산것은 사실인 것 같다. 

5. 

아..목이 너무 아파요. 

Posted by 물미역
,

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23. 11. 11. 13:09

1. 감기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재치기+콧물+인후통+몸살+미열) 

환절기 + 과로에 따른 면역력 저하 + 잘때 틈틈이 열어두는 창문 콤보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감기에 걸려도 약을 먹거나 자리보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평상시처럼 바삐 지내고 술 마시며 버티다 보면

어느새 나아있곤 해서 이번에도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너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코로나때 지어둔 약을 먹었다. 

통증이 사라지나 이제 경우 좀 버틸만. 

아..주말에 알바해야 하는데 걱정이야. 

2. 돼지갈비찜

감기약을 먹고 겨우 좀 살만해져서, 

마침 동네 마트에서 돼지갈비 100g 980원 세일도 시작되서

이걸 해먹고 몇가지 교훈을 얻었다. 

https://youtu.be/rKnPhRbiXlI?si=5WIljXomcMckHcem

 

결과물

 

교훈

1) 간장은 항상 조심하자.

- 여기서 간장을 소주컵으로 2개 넣으라고 해서 일단 소주컵 1컵을 과감히 뿌리고

뭔가 이건 많다 싶어서 두번째는 소심하게 소주컵 반컵으로 줄였음에도 갈비찜을 지배하는 간장맛. 

간장은 뭔가 많다 싶으며 거기서 일단 멈춤하고 난중에 추가하는게 맞는 듯.  

2) 배의 연육작용은 정말 놀랍구나. 

- 레시피에는 없지만 마침 집에 배가 있어서 반개 갈아넣고 설탕을 조금 덜 넣었는데 

오오...내가 이제까지 요리한 갈비 중 젤 야들야들. 

담에도 꼭 배 갈아 넣어야지. 

3) 갈비는 항상 모자르다. 

갈비는 항상 대용량으로만 파니까 괜히 제일 적은 양을 찾아서 사게 되는데, 

요리하다보면 생물로 있을 떄보다 부피도 줄어들고 해서 양이 3분의 2정도로 줄어듬. 

혹시 남으면 냉동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적은 양을 찾아서 살 필요가 엄슴. 

4) 체에 거를 필요는 없음

이게 청양고추 + 무우를 갈아서 체에 걸르는 레스피인데, 

청양고추 + 무우 가는 것 뿐 아니라 특히 체에 걸르는게 꽤나 번거로운데

그런 수고를 들인 정도의 맛 까지는 안 나 것 같아서 다음번엔 체에 걸르지 말아야겠다. 

 

여튼 고기 요리는 난이도가 정말 낮은 것 같다. 

일단 기름지니까 양념 때려박아서 끓이면 최소한의 맛은 보장 되는 듯.  

나물같은게 손이 많이 가고 어렵지. 

 

3. 강박

상담썜과는 꾸준히 회로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일종의 리버스 엔지니어링. 

태어날때 회로도와 설명서도 같이 주면 좋을텐데, 

그게 없으니 이렇게 공들여 역으로 분석을 해나가야하는 것이다. 

이번주에는 상담썜이 내가 강박증이 있다는 소견을 주셨다. 

난 그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원래 불안이 심한 사람이 강박도 따라붙기 마련이래.

여태까지 정리한 바에 따르면

1) 유전적으로 불안 인자가 높음

2) 주양육자의 방임으로 심리적 안전지대 결여

3) 안전지대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의 규칙이나 원칙안에서만 생활하려는 강박증으로 발현

-> 책임감이 강박증 수준, 어딜까나 쪽쪽 빨아먹히고 아파도 쉬지 못하며 내 자신을 돌보지 않는 이유

4) 세상 탐색 이나 모험 회피, 주체성 결여 등으로 연결

-> 여행지를 주체적으로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 집에서 허구헌날 누워 있는 이유

사실 이런식의 애기는 여러 심리학 관련 책에서 수없이 접하긴 했지만

전문가가 내 일상의 에피소드와 직접 연결해서 소견을 알려주니 참으로 퐉퐉 와 다았음. 

근데 이런저런거를 다같이 연결해서 전체 회로도가 완성 될텐데

자꾸 지난번에 애기한 걸 잊어먹어서 한큐에 쫙 연결이 잘 안된다. 

여러번 하다 보면 좀 더 구체화되겠지.  

불안증을 기반으로 한 강박증의 소유자가 바로 접니다. 우훗훗. 

 

4. 

 

아...알바해야되는데..

몸이 넘 아파서 못하겠네. 

월요일이 마감인데...

갈비찜은 만들어도 알바할 체력은 안되는 법이라...

 

Posted by 물미역
,

ㅎㄷㄷ

카테고리 없음 2023. 11. 9. 17:47

전 매니저들 

스위스에 있는 영국 아자씨, 

두바이에 있는 프랑스 아자씨들이랑은 일주일에 통화 한번 할까말까였는데 

지금 매니저

홍콩에 있는 홍콩 자매님과는 거의 하루에 한번꼴로 통화하고 있음.

이러다 거의 절친 되겠어. 

연말 휴가떄 방콕 간다던데, 

지난번에 여행 같이 가자고 했던 말도 생각나고 하믄서

순간 같이 갈까 하는 생각이 스쳤던 나 스스로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애가 보니까 나랑 비슷한 면이 많아. 

일단 40대 미혼, 혼자 삼.

일에 신경 많이 쓰고

성격 급하고

또 무슨 일 생기면 뒷담화 하는걸 그렇게 조아한다. 

말도 잘하구. 

 

그래, 내가 어느 조직에서나 쫙쫙 빨리는 이유는 노를 잘 못해서 그런거였어. 

왜 노를 잘 못하냐구. 그건 애정 결핍 때문이지. 

노를 한다고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지도 않을 것이며 설사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내가 어찌할 수 없음을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괴로워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싫은건 싫다고 해야지. 데헷. 

Posted by 물미역
,

허걱.

카테고리 없음 2023. 11. 8. 15:51

오늘은 팀 회의를 하는데
마나토상이  자기는 6개월에 한번씩 이마랑 미간에 보톡스를 맞으러 간데.
내가 깜딱 놀라니까 일본은 미용실에 헤어컷 받으러 가는 것처럼  다들 보톡스 맞으러 간다지 모야!!!!

그래서 네가 우리 중에 미용에 제일 신경 많이 쓴다 했거니
보스가 자기도 눈썹은 다듬으러 간데. 그러면서 홍콩도 보톡스 많이 맞는다고.

아...글로벌 인재상의 측면에서 부족한 건은 영어만이 아니였다능. ㅜㅜ

2024년 계획 메모...1번 눈썹 다듬기....2번 보톡스 맞기.....아...적기만 했는데도 막상 할 생각을 하니.너무 싫으다.

Posted by 물미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