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도로로 나가는,
작은 동네 골목길에서,
앞차 따라 가다보니 나름 사거리의 중간에서 딱 멈추고 말았네.
뒤로 갈까 했는뎅,
뒤에도 차가 빠짝 붙어 있어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데,
다른쪽에서 횡단하려는 차가 자꾸 빵빵거리는거라.
뭐 어쩌겠어.
여튼 앞차가 조금씩 빠져서 바싹 붙는데,
다른쪽 차가 빵빵 거리며 막 들이대드라구
여튼 나는 멈추고 그 차가 내 앞을 지나가다,
그대로 안지나가고 사거리 한가운데서 멈춰서서는 창문 내리고
 인상 험악한 운전사 아저씨가 머라머라 삿대질을 마구 하드라구.

그래서,
가뜩이나 회사랑 운전때문에 신경도 잔뜩 날이 서있겠따,
난생 두번쨰로 (분명 처음은 아닌데, 두번째는 언제였는지 잘 모르겠음)
마음과 정성을 가득 담아, 빡큐를 날려줬지.

아저씨 완전 빡돌아서 ,
차문 열고 내리고 뭐라뭐라 하더만.
자세히는 안들렸는뎅,
당연히 욕했겠지.뭐.

아저씨 내리까 쪼금 무서워서,
차문을 언능 잠그고,
뒤에 차있잖아! 나보고 어쩌라구! 라는 요지로,  
제스처와 함꼐 질세라 소리를 질러댔지.

아저씨가 쪼금 움찔하더니, 갔따.

아. 빡큐가 이런거였구나.
몰랐네. 정말.


기분이 몹시 안좋았는데,
웬지 다음에도 빠큐 날릴거 같아.
난 정말 완전 드센 아줌마 됐나바.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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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는 2월말로 미뤄진 관계 때문만은 아니고,
회사 떔에 스트레스 받아서,
책을 마구 충동구매했는데,
그래도 막상 배송되어온 책을 보니,
연휴 보내기가 든든하고나.


1. 2011 이상 문학상 작품집

2003년부터 꾸준히 사와서 어느덧 아홉권째.
공지영이 어쩐 일로 받았을까.

2. 낯선 땅에 홀리다.

한국 순수 문학쪽에서는 그래도 지분있는 편의 작가들의 여행기 모음집.
요새 여행에 관심이 많아져서 사따.

3. 플래티나 데이터

대표작 중심으로 국내에 출간되던때는 솔직히 재밌게 읽었건만,
그 뒤로는 너무 가벼운 작품들조차 히가노시 게이고라는 이름만으로 막 출시되는 통에,  
이사람 책은 절대 사서 읽지 말아야겠다...라고 다짐한게 벌써 몇번은 되는 것 같은데...
회사 일이랑 관련 있을 것 같아서다...라고 자리합리화중.

4, 조국, 대한민국에 고하다.

요즘 한창 뜨는 오피니언 리더.
이 사람의 진정성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고.

5.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자로 산다는 것.

제목이 너무 노골적인 처세술서 같지만,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의 임경선의 헉소리 상담소를 담당하는 임경선이 썼으므로,
흔하디흔한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라...류의 뻔한 소리를 하는 처세술서는 결코 아닐꺼라 생각함.
요샌 형들하고도 사이가 안좋아져서 살길을 찾아야겠길래.

설 연휴 이만하면 버티겠징.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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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

카테고리 없음 2011. 1. 27. 22:37
유후인~~~유후~~
후쿠오카 표를 못 구해서,
오사카냐 삿포로냐 갈등하다가,
문득! 삼일절 연휴가 있고나~~~ 싶었던거였던거라.

그래서 다시 부랴부랴 알아봤는뎅,
이미 적당한 가격의 상품은 이미 예약 마감러쉬........
여튼 꽤 비싼 가격을 두고 마침내 유후인 예약 완료...유후~~~

오늘 예약 완료하고 나니,
큐슈 화산 폭발 뉴스~~~유후~~
당최, 나는 웬만해선 해외 안나가는뎅, 화산과의 이 절묘한 인연이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2월말엔 유후인~~유후~~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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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를 만든 나홍진 감독의 두번째 영화 황해는,
개봉전부터 촬영장 분위기에 대한 많은 흉흉한 소문을 몰고 다녔더랬다.

나홍진 감독자체가 워낙 꼼꼼하고 완벽주의자라서,
자기 성에 차는 장면을 찍을떄까지 스텝들을 엄청 괴롭힌다는 소문이,
 그 과정에서 인격비하적인 언사를 일삼는다는 것도,
추격자가 대박 흥행을 할때도 종종 돌았었는데,
이번에는 촬영장에서 폭언과 폭력이 난무한다느니, 
영화 스텝들 전체가 관두고 새로 스텝을 구한다느니,
(실제로 영화가 한창 촬영일떄 다수의 스텝 채용 공고 나는 좌표도 함꼐 있었지)
이런 소문들이 몇몇 영화 커뮤니티의 댓글들을 중심으로 스멀스멀 흘러나왔더랬따.
실제로, 영화 평론가 이동진도 자신의 블로그에 황해 간략 감상평 남기면서
"배우와 스텝들이 정말 고생많으셨겠어요.^^;;"라고 우회적 표현을 하기도 했지.

추격자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지만
동 시대 근로자로써 그들의 처지에 공감도 하고,
영화판에서 있는 사람들이면 온갖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일텐데,  
그들이 단체로 관둘정도로면 정말 나홍진 감독은 나쁜 사람인가보다...뭐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런 나쁜 사람은 응징받았으면 좋겠고 해서,
은근 영화 망해라.....뭐 이렇게 생각하고 보지 말아야겠다고 내심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서 궁금증도 있었는데,
막상 개봉하고 나니 평들이 괜찮드라 말이지.

그래서 산뜻하게 2011년 첫 영화로 새해 벽두에 봤는데,
흠흠....정말 재밌더라구.
당연히 전작인 추격자를 떠올리지않을 수 없는데,
추격자보다 훨씬 캐릭터도, 이야기도, 액션도 훨씬 더 쎄졌다.
죽아나가는 사람들도 수십배지 아마..

여튼 몇몇 리뷰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이, 거의 맞더라구.

o 러닝타임이 거의 세시간 정도로 솔직히 길긴 긴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o 공간감을 살리는데 탁월하다.
o 기술적 완성도가 아주 높다. - 카체이싱 장면의 카메라 워크는 독창적이기까지 하다.

결국,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아무리 괴롭히고 막 대하더라도,  
아웃풋이 좋은 거면 모든게 괜찮아지는건가...라는 생각이 드니까 씁쓸해졌다.

어쨌든, 정말 나홍진 감독의 세번쨰 영화가 기대되는 것은 인정하지않을래야 않을수가 없군.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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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에 이런 글을 썼다
그 결과를 보고하자면,

1. 디에세랄 : 150만원

음. 물량이 없어서 라퓨마 다운 점퍼를 준다는 이벤트 기간안에 배송을 못받았다.
정가를 주고 사면서 사은품도 못받는게 억울하고,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가격이 내려갈 것 같아서, 주문을 취소했다.
일에 바빠서 가격 추이도 못보고 구매도 다시 못했다.
새해 시작된 후 2주쯤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내 손에는 디에세랄이 없고
조카는 그새 얼굴이 많이 변해버렸다. 쩝.

2. 후쿠오카 티켓 : 30만원

좌석이 없었다.
여행 패키지도 없었다.
여행사 4군데 견적받다가 걍 포기했다.
대기걸어놓은 5월 됴쿄 마일리지 좌석이나 좀 됐으면 좋겠다.
이번 구정도 딩굴딩굴.

3. 아우터 : 22만원

배송이 됐는데 색깔이랑 사이즈때문에 한번 교환했다.
교환되어 배송된 옷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가족들도 직장동료들도 다 괜찮다고 했다.
근데 두번째 입고 나간 날 주머니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라이터가 두개나 그 구멍으로 흘러 들어가 옷 겉감과 안감 사이를 배회하고 있었다.
대기업 온라인 쇼핑멜에서 샀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쿨하게 고객센터에 애기했다.
입은지 이틀째에 주머니에 구멍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교환해주세요.
답변은.......
착용한 옷은 교환되지 않습니다. AS 받으세요. 라는 것이었다.
아니!!!!! 이건 누가 봐도 배송되었을떄부터 구멍이 나있었던 거잖아요!!!라고 항의해봤자,
대답은 착용한 옷은 교환되지 않습니다. AS 받으세요. 라는 것이었다

혹시 다음에 누가 비슷한 일 생기면,
의류의 경우에는 절대로 입었다고 하지 말고 원래 그랬다고 애기하길.



뭐...다 신통찮게 됐다는 것이다.


P.S 결국 작년에 연차 두개를 허망하게 날리고,
      올해부텀은 주말 출근만은 자제하자 했는데,
      결국 새해 첫주 주말 이틀을 모두 나가 근무했다.
      그래서 올해부텀은  연차라도  열심히 쓰자...라고 생각하고, 
      몇일간의 장고 끝에 그래도 가장 한가할 것같은 오늘, 금요일 오후에 반차를 쓰겠노라고,
      바들바들 떨면서 팀장한테 애기하고, 마침내 오후에 집에 왔는데, 
      집에 온지 한시간도 안되서 회사에서  전화가 계속 오고 해서, 
      결국엔 vpn으로 회사 인트라넷 접속해서, 
      오후내내  책상 앞에 붙어서 일해서 넘기고, 전화통화하고 뭐 그랬다. 
      엄마도 집에 내려가서 조카도 보고 일도 하고 해야했는데, 정말 돌아버리는지 알았다.
      몸만 집에 있지 결국 사무실에서 평소처럼 일하기+애보기 였다.
      왜 이리 뭐가 잘 안풀리나 모르겠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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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다시피 울 언니는 병원에 다니는데,
3교대 안하고, OO 시술실에 있다.
OO 시술실은 OO 시술로는 국내에서 가장 기술 수준이 높아서,
그 시술실 대장 의사샘이 의학계에서 매우 잘나간다는 말은 몇차례 들은 적이 있는데,
오늘은 그 대장 의사 샘이 무슨 상을 받는다고,
그 시술실 인력들이 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장에 단체로 간다고 하더군. 

아무리 대장이라지만, 
자기가 개인적으로 상받는 건데, 
뭐 직원들까지 차출하나...싶은 의아함이 한 일초정도 들었을 뿐,
걍 별로 신경 안쓰고 상받고 회식이라도 하나보지 하고 있는데
밤 10시쯤 언니가 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언니는 상에 대한 이런저런 팜플렛이랑 기념품 등을 여러개 가지고 왔는데 
그 상은 오래전에 작고한 우리나라의 초기 기업인이, 
(초등학교때 그 기업인을 위인전집에도 본 적 있음)
자신의 전 재산을 환원해서 만든 재단에서 주는 상인데,
원래는 복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줬는데 (꽃동네 신부님 등)
올해만 의료인을 주기로 결정하고 대한의사협회랑 협의결과 울 언니네 시술실 대장 의사 샘이 받기로 해네..어쩌네..라고 언니가 애기할때만하드라도 시큰둥 하니 ,
그냥 이 기업인 위인전 읽었지,
뭐 좋은일 많이 하셨고만....
근데 뭐 이런 고급스런 용지로 굳이 상을 설명하는 팜플렛도 제작하는 것도 모자라,
굳이 뭐 이런 기념주화까지 제작을 해서 기념품으로 돌리고 그러시나...정도로 .뭐..별로 신경안쓰고,
딩굴딩굴 IPTV로 시크릿가든이나 연속 떙기고 있었는데,
언니가 계속 그 대장 샘 한사람만 상주는 건데 시상식을 세시간을 했네..어쩌네 하길래,
뭐냐...그거 받으면 노벨상처럼 상금을 백만달러라도 주냐....하고 아주 시큰둥하게 물어봤더니,

언니가 말하더군...

상금 있지...1억!!

그 순간 나는 눈이 동그래져서,
상에 관한 팜플렛에 대해 집중도가 긴급 향상하면서,
그 기업인이 정말 훌륭해보이고,
그 상이 주는 공신력과 권위라는 것이 노벨상만큼은 아니겠지만 퓰리처상정도는 될 것 같은 경외감이 뭉글뭉글 샘솟으며,
그 정도라면 이런 고급스런 용지로 상을 설명하는 팜플렛을 제작하는 것이 몹시도 당연해 보이면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나란 여자.....정말....그런 여자...


P.S 1 그 대장 의사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병원에서 주는 의학상과, 
        우리 학교에도 번듯한 건물을 가진 어떤 재단에서 주는 또다른 의학상도 
        올해에 받을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그 상들은 상금이 각각 2억과 3억이라는군.
        성공한 인생이란 바로 이런거겠지. 아아.부럽다.

P.S 2 언니는 시 내가 그 시술이 필요한 병 걸리면 시술 공짜로 받을 수 있게 해준다믄서,
        너는 담배 많이 피기 때문에 그 병 걸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그랬다.
        웬지, 돈 버는 기분..--;;;;;;;;;;;;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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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회사 안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TF가 생긴다.
이 경우 각 부서에서 인력을 한두명씩 차출하게 마련인데,
어떤 부서장이라도 퍼포먼스가 좋은 팀원은 내주려 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 회사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부서에서,
소위 장학색이라 불리는 잉여 인력들을 다들 데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이 퍼포먼스가 매우 안 좋은,
있으나 마나한 사람들을 TF 인력으로 차출하게 된다.
사실 같이 일 안해보면 그 사람의 능력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설사 알고 있다고 할지라도,
TF라는 애매한 성격 떄문에, 능력자 내놓으라고 책임지고 애기하는 상사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사실 T/F라는 것은 상황의 긴급성이나 중대성으로 인해 긴급 편성이 되는 것인데,
이런 전차로 인해, 회사 내에 잉여인력들 중심으로 TF가 꾸려지게 마련이고,
필연적으로 그 TF의 성과물은 안 좋을 수 밖에 없는데,
기관장은 2년마다 바뀌다 보니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머 그렇게 뻘짓과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다.

요새 회사돌아가는 꼴을 보면 정말 답답해서 죽을 지경인데
신경도 잘 안꺼지고..후우.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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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에 복지카드가 있는데,
회사에서는 구태의연하게 아무 복지카드나 도입했지만,
올해에 노조에서는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고 ,
카드회사로부터 협상도 하고 해스, 
직원들의 복지 제도 향상을 위해
포인트도 많이 주고, 적립도 되고,
많은 할인혜택이 있는 카드제도로 바꾸자고 제안해서,
회사의 안과 사측의 안을 두고 일종의 투표로 정하게 되었는뎅
되게 이상한게,
노조 카드가, 정산 과정이 좀 까다롭긴 하지만  개선하겠따고 했고,
혜택도 훨씬 많은데,
자기가 원래 쓰던 카드 많거나, 바꾸기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원래 복지카드를 쓰겠따는 사람이 있는거야.

아니, 혜택많은 카드도 하고,
기왕이면 노조에 힘도 실어 주면 좋은거 아닌가.

정말 이해가 안되고 좀 한심함.

사람들이란 전체가 10이 발전하는 것보다,
자기가 1이라도 귀찮은게 싫은건가 보다

그래서 투표율도 이리 낮은거겠지.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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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차 애기했다시피,
울 조카는 평소 나를 별로 거들떠도 안본다.

어제는 퇴근하고 여덟시쯤 도착했는데,
언니도 없고,
엄마도 없고,
아빠는 자고 있고,
조카가 혼자 덜렁, 딩굴거리며 놀고 있었다.

근데 평소 매몰차기 그지 없던 조카가,
쪼로록 내 방으로 와서,
자꾸 내손을 끌어 당기는게 아닌가.

놀아주는 사람 없어서 심심한가..싶어서,
스머프 노래를 부르며 바보짓을 몇번 해줬는데,
애가 까르르 웃으면서 좋아서 완전 정신을 못차리는 거야.
그래서 계속 바보짓 하다가,
이게 의외로 힘들어서,
내 방으로 피신했더니,
쫓아와서 다시 손을 잡아 끌고, 바보짓 하고, 애는 꺄르르 넘어가고...뭐 이런 과정을 열번정도 반복했더랬지.

그런 와중에, 엄마가 돌아왔는뎅,
글쎼 엄마가 오자마자 엄마한테 달려가서는 떨어질줄 모르는거야.
그래서 아까 하던 스머프 노래 부르면서 바보짓하기를 했는데,
아니! 아까까지만 해도 완전 좋아서 정신못차리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할머니 왔다고 ,
나의 바보짓 따위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게 아닌가!!!!
정말 순식간에 그 돌변하는 태도라니!

연시 아쉬우면 찾고 필요없으면 팽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게야.
어른들은 교묘하게 그걸 숨기거나 포장하는 것 뿐,
아이는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 적나라하게 드러나잖아.

오오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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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디에세랄 : 150만원

드뎌 DLSR 사뜸. 캐논 60d
아무리 나만보면 소리를 뺵뺵 지르면서 울며 도망가는 조카지만,
하루하루 얼굴이 달라져서, 언능 사진 찍어둬야겠다라는 생각에, 급 구매.

2. 후쿠오카 왕복 티켓 : 30만원

이번 구정이 연휴가 좀 길어서 ,
집에 가서 전도 부치고 말로만 듣던 일본 온천도 좀 해볼 작정.
뱅기 티켓을 구해두었으니,
인제 료칸이랑 교통편만 예약하면 되겠고낭.
아이.듀근듀근.

3. 아우터 : 25만원

날은 추운데 변변한 겨울 외투가 엄서서,
오리털 잠바 하나 질러뜸.

어리이날 맞이 됴쿄티켓과,
여름휴가 대비 유럽티켓까지 알아보다보니,
새해 첫 주말 이틀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를지경.

우후후훗.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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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정리.

카테고리 없음 2010. 12. 31. 11:04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업무들로,
다소 찜찜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해를 정리해보자면.

1. 잘한거.

 운전 연수 & 운전 숙련도 향상
 장래 계획 고민 시작
 노조 활동
 자기애 향상
 
2. 잘못한거

 과로
 건강관리 실패
 대학원 실패 
 불평불만 만렙

3. 내년에 할거

 회사와 거리두기(주말에 일하지 않기, 개인시간 확보)
 여름 휴가 유럽 여행
 대학원 진학
 장래 계획 고민 계속
 불평불만 줄이기


다이어트, 운동, 금연, 절주 따위 넣지 않는다능.
나이들어 좋은건 내가 절대 달성하지 못할 일을 안다는게 아닝가.
다시 말해 '냉철한 자기 인식'.

참고로 캣우먼은 어른의 덕목으로 다음의 4가지를 들었지.
(1) 분별력
(2) 책임감
(3) 이타심
(4) 냉철한 자기 인식

더불어 내년은 어른의 4대 덕목을 실천하는 한해가 되어야게떠.

모두들 새해 복많이 받고.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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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카테고리 없음 2010. 12. 27. 21:12

해도해도 연중내내 일이 좀처럼 줄지 않은채  연말연시를 맞았찌만,
내년부터는 이렇게 살지 않겠어...라고 다짐하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책을 대폭 질렀다....라고 해봤자,
다섯권을 샀을 뿐인데, 오만원이 훌떡 넘었군.

여튼, 멀살까하다가,
마침 내가 좋아하는 작가중의 한명인,
김경욱의 신작이 나왔드라구.
오호호...하면서 기분좋게 질렀는데,
오늘 배송되어온 책을 보니,
떡하니...반갑지 않은 띠지가...다음과 같이.....



시크릿가든은 간만에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띠지를 보고 있자니,
시류에 영합한 기획도서인것만 같아서,
읽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는고만.

원래 김경욱 소설이 이런 달달한 드라마랑은 전혀 안어울리는,
내가 좋아하는 음습한 분위기였는데,
이게 당최 어떻게 된 일인지...
그러고 보니 표지 디자인도 수상해...
작가만 보고 냅다 샀더니만,
차례도 뭔가 수상한데...

여튼 길라임 주원의 테마 도서 따위 필요없는데.쿠흑.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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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10. 12. 27. 00:00

1.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삼성동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전에 상영되는 광고들 중,
성형외과 광고가 대폭 늘었다.

대부분이 때깔 좋은 화면으로 감성 위주로 접근하는 광고를 하는데,
의외로 어떤 광고는,
성형전 여성이 외모로 고통받아온 세월을 울면서 술회하다가,
성형후 그야말로 환골탈태해서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노골적인 경우도 있다.
근데 광고에 나오는 그 언니 정말 같은 사람 같지 않더군.
그 전에는 사각턱이있는데, 안면 교정이라고 불리는 걸 했나바.

여튼 이 현상에서 우리는 여러가지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일단 성형 수요가 대폭 늘었다.
그래서인지 성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관대해졌다.
성형외과는 마케팅이 중요한 것 같다.
성형외과는 이윤이 많이 남는 업종이다.

에...또 그리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20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콘서트나 뮤지컬 예매할 떄도 보면 대부분이, 여성의 예매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영화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여성들이 문화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이 아마 fact 인것 같은데,
왜 그럴까.

천성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유발되었든 쩄든 남성에 비해 감성이 풍부해서.
아니면 당구나, 게임이나, 술담배 처럼 유년기부터 자연스럽게 접하고 향유하게 되는 유흥 문화랄게 특별히 없으니까.

유희열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언니네 이발관인가, 아니면 뜨거운 감자인가가 나와서 말하기를,
콘서트같은데 가보면 대게 여자들이 많은데,
언니네 이발관은 간혼 그랜드민트페스티벌 같은 큰 무대에서는,
간혹 남성 관객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게 되는데, 그때 정말 뿌듯하다고 했던가..
뜨거운 감자는
외국 록밴드 와서 공연할때 가보면,
남자들의 우렁찬 함성을 들을 수가 있는데,  
한국밴드 무시하는거 인종차별이다...라고 했었나...

그니까 여자들은 뭔가가.......시시한건가.
예뻐서 신기한거 빼면...

나는 왜 아무런 맥락도 없는 이런 글을....


2.

아기를 키운다는 건 최소한 성인 1인 이상의 사생활을,
고스란히 아기에게 납부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게 꽤 어려운 일이다.

울 언니는 게다가 새벽 6시에 출근해서,
간혼 야근이라도 하면 여덟시는 넘어야 퇴근할때도 있으며, 
소위 콜 순번이 돌아오면, 
회사에서 콜받고 즉시 출동해야 하는 관계로, 
사실상 아기를 본다는게 거의 불가능하지. 
그런 관계로 당연히 엄마가 붙박이로 붙어 있는데,
문제는 엄마도 꽤 많은 사생활이 있다는 것이고,
그 간극을 매우기 위해 자연스럽게 같이 사는 나에게도 양육의 의무가 돌아오는 것이다.
아기를 보기 위해,
회사에서 눈치 보며 일찍 퇴근을 하거나,
쉬는 날에도 자유롭게 시간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것이지.
뭐. 조카는 귀엽긴하고

울 조카 사진 보기

나도 딱히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는 건 아니지만,
요즘처럼 회사때문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서 신경이 바짝 곤두서고 항상 녹초가 되는 시기에는,
내 자식도 아닌데 이렇게 신경써야 되는게 짜증날떄가 한두번이 아니다.
원래가 내가 별로 관대한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언니나 엄마한테 신경질을 내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자식 떄문에 여기저기 눈치보는 언니맘은 오죽하겠으며,
손자떄문에 그 숱한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저버리며
적성에도 안맞게 집에 틀어박혀 손주를 보고 있어야 하는,
엄마는 늘그막에 무슨 고생인가.....하는 생각도 들지면,
요샌 너무 지쳐서 왜 내가 이런 부담을 느껴야 하는 자체가 싫기도 하고.....
우리집은 그래도 어쨌든 성인이 셋이나 있어 사정이 나은편인것일텐데,
다른 집들은 오죽할까 싶기도 한 것이,
다음번에는 꼭 정권을 바꾸어야 그나마 좀 사정이 나아질텐데...

3.

얼마전에는 팀에서 워크샵을 갔는데,
워크샵에서 팀장이 하반기 우수사원 포상을 나에게 주었다.
내가 팀장을 워낙 별로라 하고,
팀장이랑 별로 사이도 안 좋고 해서 별 기대도 안했는데,
별건 아닌데 우수사원이랍시고 챙겨주니까 기분이 좋아지긴 했는데,
이후 술 먹으면서 팀장이 너를 보면 항상 빚지고 있는 기분이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이런저런말 했는데,
다 쓸데없는 말 같고, 별로 진심어린 말같지도 않았으며, 
내년부터는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울 팀장은 정말 쓸데없이 겉만 번지르르한 말만 정말 많음.
중요한건 근무평가인데 팀장이 내 근무 평가를 별로 잘 줄리가 없다는 걸 안다.
팀장은 본적으로 나를 부려먹기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나를 좋아하지는 않는걸 내가 알지.

4.

여튼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2011년은 모쪼록 올해보다 나은 한해 되시길.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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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보시다시피 지난주 목요일에 열나 징징대며 열두시가 다 되어 퇴근하고,
금요일 하루 종일 행사치르느라 이리뛰고 저리뛰고, 비까지 맞았더니,
토요일에 몸이 우슬우슬 춥고 오한이 오길래,
몸살이라도 오려나 했는데,
아니 젠장, 열이 38.8도까지 오르는거야. 
온몸이 쑤시고 결리고 내장까지 아파오고,
정말 정신을 못차리겠더만.
주말이라 병원을 갈수도 업고
하루이틀이면 괜찮아지려나 하고 있다가,
갈수록 더 심해져서,
월요일 새벽에는 잠한숨 이룰수 없는 지경이라,
응급실에라도 가야되나....싶었더랬다가
집에 있는 조카 해열제 등으로 임시변통을 하다가,
월요일에는 결국 연차를 내고 병원에 갔더니
천만 다행히도 몹시 심한 감기 몸살이라더군.
올해 써먹지 못하면 날려먹을 수 밖에 없는 연차가 3일이나 남았지만,
회사 안나가면 줄줄이 쌓인 일은 누가 하노..
원래 약은 안먹는데 워낙 아프기도 하고 회사는 나가야겠고,
약먹고 주사맞고 언니한테 부탁해서 링겔까지 맞았더니,
화요일인 오늘 아침에야 좀 나아져서 겨우 출근했다.
(멍한 상태로 출근했는데 어찌나 일이 차곡차곡 예쁘게도 쌓였던지,
눈코뜰새없이 야근까지 꼬빡 일하다 왔네..)

여튼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심하게 앓은 건 처음이라
토, 일, 월 불과 삼일이 정말 한달은 된 기분이고,
다소 멀쩡한 지금 상태가 의아하기까지 하군.

아프니까 건강의 소중함이 새삼스럽다는 뻔한 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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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진보집권플랜을 읽었다.
(역시나 위원장님이 안겨준 책)


계속된 정치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에,
매번 외면하고만 싶은 마음에(요즘엔 뉴스도 잘 보지 않는다, 패배주의의 일환이겠지만)
웬지 내키지 않았지만,
다 읽고 나니, 이 진흙탕 정국 속에서도 작은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생각된다.
일단 쉽고 빠르게 잘 읽히는 이 책은 2012, 2017년 진보성향의 집권의 필요성과,
(물론 진보라는 개념이 정말 애매해진 요즘인데,
반한나라 쪽 일반을 애기하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
민주당 포함, 진보신당, 민노당, 국민참여당 등등 )
그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애기들을 담고 있다.
결코 어느쪽에 편향되지 않은, 감정적이지 않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치 자체에 대해서가 아니라 실생활과 와닿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서
더욱 설득력이 있고 와닿는데 요지는 다음과 같다.

-------------------------------------------------------------------------------------------------------
국민의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진보가 집권해야 한다.
(인간의 가장 큰 본능인 종족 번식, 개체 유지의 본능까지 억누르게 되는 작금의 상황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진보는 연합 안하면 필패다. (당을 통합할 필요까지는 없다.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처럼 통합후보를 내세우는 방식, 같은 텐트 아래 있으면 된다)
진보는 연합하면서 아주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복지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주택, 고용, 교육, 국가안보 등등)
진보 연합을 위해 국민이 움직이는 것은 진보 집권을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다.
------------------------------------------------------------------------------------------------

뭐 이정도인데, 먹고 살기 팍팍한 30대들에게는 더욱 강추하는 바이다.

뭐 책자체가 워낙 재밌고, 혹시나 이렇게 되면 참 좋겠다....라는 작은 희망도 주고 하는 선에서 감상을 마무리할때쯤, 연평도 해전이 터졌다.

이 책에서 MB의 남북관계 접근방식에 대해 굉장히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그것이 핵심은 남북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없이,
다만, < 정치적 위기 상황의 모면을 위해서 남북 관계를 이용하려고만 한다 >라는 것이었는데, 
연평도에 대한 MB의 대응 방식은 그 우려가 정확하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만 같았다.

게다가 말이다,
정말 전쟁날까봐 무서워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꼐,
MB 이넘은 정말 자기 살려고 전쟁 일으킬 수 있는 놈이란 생각도 들고 말이지...
무서워서 살 수가 없어....

다음 정권마저도 이러면 정말 못견딜 것 같아..

그 와중에 4대강 사업을 위해 온갖 복지 예산은 다 깎아버린 예산안이 추한  싸움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요즘인 관계로, 
위원장이 몇달전부터 권장했는데 매번 시큰둥했던 백만 민란에 동참하기로 했다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 http://www.powertothepeople.kr/

그니까 이거는 문성근이 주도하는 건데,
백만인 서명 받아서 야권한테 너네 연합하라고 압력을 넣는 뭐 그런 운동이거덩.

다음 정권 5년도 이렇게 살 수 없어.
이렇게가다간 또 딴나라가 집권할꺼야.
애들아 다같이 동참하자. 무서워 못살겠따. ㅜ.ㅜ

근데 이거 그냥 서명만 하는게 아니네,
가입도 해야 되고 뭐가 이리 절차가 복잡하지...흠흠.
쫌 더 알아봐야겠꾼.

여튼 요샌 정치 상황도 넘 우울함. 정치 뉴스는 최대한 피하는데도 이렇다니.크흑.

여튼 책은 정말 재밌어요.

성희롱 방지 교육 동영상 보느라고 시간뗴우고 있따.
정말 일도 많은데 하라는 것도 많아..ㅜㅜ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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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1인인 김중혁의 특강이 있는 날이어따.
7시30분부텀 분당한겨레문화센터에서 하길래,
2만원이나 내고 특강을 신청했다.
싸인받을려고 아침에 부랴부랴 소장하고 있는 책들도 꺼내서 책상에 가지고 왔다.
최근 한달내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이벤트였다.
근데, 어째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일때문에 가지 못했다.
팀장도 집에 가고,
나랑 일하기로 되어 있는 후배직원들도 집에 가고,
(한명은 약속 있다고 가고 한명은 내가 다 작업 다 해야 후속 작업하는데, 그떄까지 기다리라 하기가 미안해서 내가 마저 하겠다고 가라해뜸)
왜 나혼자 이 짓을 하고 있나 싶어따.
그래봤자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는데, 
기껏 다른 사람들한테 욕만 먹는 일을,
조직적 차원에서 아무런 써포트도 없이 왜 나 혼자 꾸역꾸역 하고 있을까 싶어 정말 짜증만 났다.
그나마 결과물도 맘에 들지 않는다.
근데 너무 피곤하고 우울해서 더이상 해봤자,
결과물이 더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

지난달에는 시간외 근무를 53시간 했따.
몇몇 사람들은 야근 수당 타먹으려고,
술먹다 와서 찍고, 집에서 놀다 와서 찍고,
수면실에서 자다 와서 찍고,
심지어는 먼저 퇴근하면서 야근하는 사람한테 맡겨서 찍기도 하는데,
왜 나는 제발 집에 가고 싶은데도 꾸역꾸역 일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소심해서 그런 땡떙이 시간외 수당은 신청도 못하는데.

같은 회사, 같은 부서, 심지어 같은 팀인데도,
왜 이렇게 노동강도가 차이나는지 모르겠다.
나는 업무 숙련도도 우리팀에서 제일 높은 편이고, (경력이 제일 오래됐으니까)
농떙이 안치고 열심히 일하는 편이고,
난이도 어려운 일을 인력 지원은 제일 적게 받으면서 혼자 일하는데,
그런데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급여는 제일 작게 받으면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고작 개인 저녁 시간 한나절을 못 뺴냐.
올해에 써야 하는 연차도 3.5일이나 남았는데, 아마도 그냥 날리게 될 듯 하다.

아무래도 내가 뭔가 잘못 살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짜증난다.정말.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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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 일시 : 2010. 12. 18(토), 18시

o 장소 : 백년아궁이삽겹살(서울대입구역3번출구) 
             * 네이년에 검색해도 안나오네염. 위치는 여깁니다.21세기 모텔 건너편




o 참석자 : 약 30명

o 비고 : 학번별 연락책분들은 참석키로 한 분들에게 장소 최종 공지 좀 부탁드립니다.


좀더 멋지게 공지하고 싶었지만,
아아...회사 일이 너무..많...ㅜㅜ
오늘도 몇시에 갈지......
Posted by 물미역
,

안녕하세요. 사무국장 쑤입니다.

여러분들의 협조 아래 그림터 송년회가 원활하게 추진 중입니다.

위원장님 말씀으로는,

마침 선배들도 송년회를 준비 중에 있었는데 날짜가 18일이라고 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개최되게 되었습니다.

o 일시 : 2010. 12. 18(토) 17시

o 장소 : 서울대입구역 근처,(세부 장소는 현팔이가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염)

홍대 근처 < 마포 나루 냉면 (02-337-5523) >
     네이버 약도 :
http://map.naver.com/index.nhn?enc=b64&mapMode=0&lat=37.5516836&lng=126.9221457&dlevel=11&pinTitle=66eI7Y%2Bs64KY66Oo64OJ66m0&pinType=site&pinId=11886453

o 참석자  : 약 25 ~ 30명 ( 93이상 5명, 94 이하 25명)

간만에 대규모 OB 모임이 될 듯 하네요.

모임 장소인 홍대 마포 나루 냉면은 그림터 모 선배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럴 이상 선배들은 2차를 그림터 모 선배네 집으로 갈 생각이었데요.

그런 전차로, 1차는 홍대 마포 나루 냉면에서 다같이 하고요,
2차에서 럴 이상은 그 선배네 집으로 가고,
럴미만 나머지는 럴네 집에서 하거나 인근 다른 곳으로 옮기면 될 듯 합니다.

일정 참고하시고요,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그간 협조하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물미역
,

스타2 시작

카테고리 없음 2010. 11. 29. 13:07
대학원에 떨어지고 술과 고기, 그리고 일로 방황과 실의를 달래던 그 어느날들의 주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미드 다운을 위해 파일 공유 사이트를 결재하던 중,
카드사 결재 종료 창에 뜨던 문제의 광고와 운명처럼 조우하게 되었던 것이다.


별건 아니고,
요지는 롯데마트에서 KB카드로 스타2 패키지 사면,
5천원 할인해준다는 것....
(참고로 당연하겠지만서도 패키지 가격은 스타2 평생 이용권 가격과 동일)

내 일상 생활 동선에서 롯데마트를 가려면,
대중교통으로 한 십분 정도 움직여야 되는 관계로,
웬만하면 귀찮아서 안가려고 했는데,
이 광고를 접한 지난 주말,
마침 아빠가 올라오셔셔, 차를 몰고 강변 터미널로 아빠를 배웅 나가야 헸었지.
근데 강변 테크노 마트에는 마침 롯데마트가 있는 관계로, 
마침내 패키지를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여튼 그래서 마침내 손에 넣었찌. 
(생각해보니 내 인생 최초의 게임 소프트웨어 구매 행위 ...)

이거슨 인증샷.



사실 씰을 앞에 놓고 고민했찌, (씰을 뜯으면 반품이 안된다고 써 있었거덩)



20세기 후반에 이거 한다고 중간 고사 등 각종 시험 망친 기억도 새록새록,
회사 들어와서 내가 왜 학교 다닐때 공부를 등한시 했떤가에 대한 후회도 새록새록..
과연 십몇년이 지나서도 버전업된 똑같인 게임으로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가.
이게 다 미혼에다 애도 없어서 그런것이지...라는 자학으로까지 발전하려고 할쯤,
생각하기 귀찮아서 씰을 뜯고 오픈케이스...--;



그리하여, 몇게임 해봤는데,
빌드오더도 잘 모르겠고,
뭣보다 나이드니까 클릭하는거 자체가 귀찮아 죽겠는거야. 
이게 머하는 짓임...이라는 생각도 들고..

여튼 그래서 돈날렸네 하고 있다가,
어제는 럴, 혀길이랑, 고등어형이랑 2:2 했는데,
우후. 재밌더만.
근데 어쨰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결국 똑같은 패턴인거냐...라고 한편으로는 자괴감이 들면서,
웬지 무섭기도 하고..

12월까지는 쫌 하다가,
내년부텀은 뭔가 뒷일을 도모해야게다..고 일단 생각하자.

Posted by 물미역
,
안녕하세요.

송년회 준비위원회 사무국장 쑤 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송년회 모임의 일정을,

12월 4일(토)에서 18일(토)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각 학번별로 연락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던 연락책분들에게,

사과 말씀 드립니다.

18일이 최종 확정 일정이오니, 

모쪼록 다시한번 연락 부탁드리고요, 

이번주 토요일까지 참석자 현황에 대한 제게 연락주시면 되겠습니다. 
(장소 예약을 위해 필요합니다)

여러모로 번거롭게 하여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물미역
,

이 바닥 일에서 가장 중요한 한장의 미학...

럴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받아 추진중임입니다.
연락책분들은 아래 내용 확인하시고 추진들 하세염~

내용 확인하신 연락책분들은 확인 댓글 달아주세요.



Posted by 물미역
,
나는 원래 범생 기질이 있어서,
죄책감을 들어서 쓰레기를 길에 잘 안버린다. 
생각도 안나는 꼬꼬마 어린 시절, 그니까 한 20대 초반에, 
누군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별로 인상이 안 좋았던 어떤 남자애가,   
쓰레기를 버리길래, 버리면 안된다고 했더니,
이래야 청소부 아저씨들이 할일이 생기고,
고용창출이 발생한다고 해서 더욱 엄청 재수없어졌던 아련한 기억이...
아....쓰다보니 어렴풋이 생각이....... 귀은이 채팅 친구였나, 아니면 채팅 친구의 친구였나....
그러고보니 개내는 어뜨케 지내고 있으려나.
다 결혼하고 애를 둘쯤 나아서 잘 살고 있겠찌. 흑흑.
쨌든, 지금 나이에야 클리쉐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흔하디 흔한 대화들 중 하나인데,
처음 들었을때는 그 논리가 꽤나 신선했더랬따.

이건 잡설이고,
나는 쓰레기에 비해 담배꽁초는 아무런 죄책감없이 잘 버리는 편인데,
회사 사람들 몇을 포함해서,
내가 존경하는 구석이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담배꽁초도 길에 안버리더라구.
그래서 그들의 모든 것을 닮고 싶은 얄팍한 나는,
그거라도 본받아야겠따...생각하고 담배꽁초도 웬만하면 버리지 않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회사에서는 사람들이 다 내가 담배피는 걸 알기는 아는데,
혼자 있을때는 일단 최대한 숨어서 피는데,
다름아니라 화물차량을 위한 지상 주차장의 구석이다.
사실 거기도 무지 잘 보이는 데긴 한데, 
그냥 공간이 한쪽이라도 화단으로 막혀 있으니 쩜 안심이 된다랄까..
여튼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고 담배꽁초는 사무실로 가져가서 사무실 휴지통에 버리지.

근데 얼마전에 그 공간을 청소하는 아저씨가,
나보고 그냥 담배 꽁초를 바닥에 버리라고 몇번 애기했거덩.
그래서 그때마다 아니라구...그냥 사무실로 가져왔는데,
오늘도 담배피러 가봤더니 그 아저씨가 청소하고 있더라고.
그러면서 아가씨....담배 바닥에 버리세요...라고 또 친절하게 말씀을 하시더라구.
그쯤 되니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웬지 안버리면  잘못한 기분이 될 것 같은거야..
그래서 감사합니다...라고 애기하고, 꽁초를 바닥에 버리고
사무실 올라가는 길에, 아저씨..꽁초 바닥에 버렸어요....라과 애기했거덩.
(아저씨까 그새 다른 공간 청소하고 있었거덩)
그랬더니 아저씨가, "고마워요'...라고 애기하는거야.

음....꽁초가 바닥에 있을수록 아저씨한테는 정말 좋은 걸까.

혼란에 빠졌다.

근데 난 정말 바닥에 버리기 싫은데...
그 장소에 대해서는 버릇되서 기분이 찜찜한데....

아저씨 볼때만 버릴까..
근데 버리는게 아저씨한테 좋은 거면 어뜨카지.

아니 논리적으로 이게 좋을리가 없지.
돈을 더 줄리도 없고, 품만 더 들어가는거지.
아니..근데 치울게 없으면 자리가 엄서지나..
담배 꽁초 몇개로 그렇게 될리가......

으으....
Posted by 물미역
,

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10. 11. 15. 21:00
1.

혀길이 스타 2 오픈 리그 출전 맞이,
(...라기 보다는 예산 국감 맞이 대기 모드에서 시간 떄우기를 위해)
GSL 시즌2 임요환 vs 이윤열 경기를 곰 TV로 보아따.

음.

캐스터들의 중계가 없었다면,
경기 내용이나 흐름을 전혀 이해못했을꺼야. 
왜냐하면 캐스터들의 중계가 있어도, 
절반도 이해 못했거덩.
그냥  중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빨라지면,
급박한 상황인가 보다..정도...
유닛 이름도 잘 모르니까 당연하지.
배쉬가 당최 머래...
그니까 스타2 오픈 베타때는 3번째인가 네번째 미션에서 번번이 막혀서 관뒀었는데,
그때만하드라도 배쉬같은거 안나왔거덩.
여튼 경기 진행도 엄청 빠르고 전혀 따라갈 수가 없어따.
정말 늙었나보다.

잠깐 평생권 끊어볼까 했는데,
텍도 없는 생각이었다.

2.

다들 알다시피,
박민규의 신작이 나왔다.
두권으로 구성된 패키지의 이 신작은,
무려 이만이천오백원의 위용을 자랑한다.

잘나가는 작가와 계약한 출판사의 욕심인지,
잘나가는 작가 그 자신의 욕심인지는 잘 모르겠을,
반질반질하고 새끈한 패키지과 그 가격에 비해,
소설의 내용은 언제나처럼 현실의 먹먹함과 고단함 등이 매우 박민규스러웠기 때문에,
그 갭에 조금 어리둥절해졌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잘 읽힌다 말이지.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처음 출간되었던 것이 벌써 언제인가.
그때는 분명 이 작가를 응원했었던 진심만큼, 
이렇게 오래 대성할 줄은 몰랐다는 것도 분명한 진심이다.

배가 아픈건 아니고,
그냥 좀 아구가 잘 안맞는 느낌이랄까.
너무 비싸다구!

근데 생각해보면  요즘 보통 웬만한 소설책 한권도 만원이 넘으니까,
두권 합쳐서 그정도면 리즈너블....?
아니..두권으로 하지말고 한권으로 만오천원 정도가 리즈너블...한건 아닐까...싶지만,
그래도 이와 같은 종류의 애기를 써내는 작가가 게다가 잘 팔리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3.

일요일에는 초능력자를 바따.

나는 원래 초능력자를 소재로 하는 이야기는 무조건 좋아했는데,
이동진기자나 듀나나 영화평이 애매하고,
네이버 영화평도  낮은 편이고 해서,
별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도,
보면서 이게 재밌는건지 재미없는건지 막 헷갈리다가,
자막이 올라가니까 완전 욕 나오게 재미없었다는 걸 깨달았따.

당최 이 영화는,
꽃미남 톱스타를 두 명이나 붙인,
대작 상업 영화의 체질이 아니었던 것이라 헷갈렸던 것 같다. 
차라리 노골적으로 B급 영화로 만들었다면,
재밌었을텐데,
허술한 대본에 이것저것 무거운 장식이 잔뜩 달리 옷을 입혀놓으니,
영화가 전체적으로 덜컹거린다.

4.

이렇게 또 주말이 가고,
하루가 가고....

"......중략.........이제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은데,
이런 하루하루를 보내며 삼십년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소하고 뻔한, 괴롭고 슬픈 하루하루를 똑같은 속도로 더디게 견뎌야 하는 것이다.
인생을 알고나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잃게 된다. 몰라서 고생을 견디고, 몰라
서 사랑을 하고, 몰라서 자식에 연연하고, 몰라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그
리고 어디로 가는걸까?

인간이란

천국에 들어서기엔 너무 민망하고 지옥에 떨어지기엔 너무 억울한 존재들
이다. 실은 누구라도, 갈 곳이 없다는 애기다. 연명의 불을 끄고 나면 모
든 것이 선명해진다......하략....."


... 라고 박민규의 단편집 더블의 <누런강 배한척>에서
30년간 일한 직장에서 정년 퇴직하고,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은 모두 자식들의 녹녹치않은 형편을 위해 주고,
치매 걸린 아내 밖에는 기댈 곳이라고는 없는 쓸쓸한 노년기의 한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아내와 동반자살을 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며 회한어린 상념을 저렇게 했는데,

요즘 내 심정이 딱 저렇다능.
나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능.

5.


주말에 메가박스에서 갤럭시 탭을 만져보았다.

잠깐이나마 사용해 본 느낌은,
아아...앞으로는 사람들이 다 이런거 하나씩 가지고 다니겠구나라는 강한 확신과 함꼐,

WEB이 아니라 옙 세상이구나.
PMP, MP3, 네비게이션, 전자사전 업체 모두 망하겠구나.
포터블 기기는 이걸로 다 정리되겠구나.
대부분의 컨텐츠 유통이 이런 타블렛 PC 플래폼으로 정리되겠구나. 
이런거 만드는 애플이나 삼성같은 애들이 세상을 집어삼키겠고나.
사람들은 소통을 안하고,
애들이 유통하는 컨텐츠만 보고 믿으며 살아가려나.
정보통신의 발달은 개인의 발언력을 강화시켰는지,
아니면 개인의 생각들을 거대 자본의 입김으로 정리해내가고 있는지,

아..싫어라.

그것은 확실히 디스토피아.................라는 따위의 쓸데없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Posted by 물미역
,
구술시험 및 면접 대기 중이다.
지금아야말로 일분일초가 중요하건만 일케 아이폰을 블록질이나 하는 것은 어느정도 될대로 되라는 식일지도 모르는데.

아니 글쎄 석박사 합쳐 일곱명 뽑는데 지금 대기실에는 한 열댓명 있어. 최소 이대일이 넘는데 애들 피부색이나 모발 상태를 보니 거진 막 학부 졸업하고 석사진학하려는 애들이 태반인듯. 그런 측면에서 석사 경쟁률은 3:1정도 될거가틈. 공부도 거의 안했는데 어.........






망했다.

대학원 애기는 꺼내지 말아줘. ㅠ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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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에는 그래도 시험때까지 2주 남았다는 합리화로
입시준비에 대한 압박을 외면하고서,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회사 형들과 떠난 속초 여행에서는,
난생처음 통통배를 타고 바다낚시를 가보았지.

선장 아저씨가,
멀미 안하냐고 물었지만,
멀미가 심한 편도 아니고
날씨도 좋고 해서 마냥 들떴더랬지.

여기가 바로 출발할 항구.
사진이 다소 애매하게 나왔는데, 몹시 청명하고 밝은 오전이었어.




이것이 우리가 타고갈 통통배!
1인당 2만원인가 했던 거 같다.



다소 출렁이는 파도를 헤치고,
바다로 15분정도 배를 타고 나갈때만 하더라도
놀이기구 타는 것 갔다며 마냥 좋아했지.

육지에서 다소 떨어진 검푸른 바다 한가운데서,
선장님이 미끼 꿰는 법을 알려주었는데,
미끼를 꿰려고 하는데 자꾸 어지러워서 미끼가 좀처럼 꿰어지지 않을때만 하더라도,
왜 이런지 잘 몰랐지.
미끼부터 사진을 찍어야 되는데,
도저히 아이폰을 들 힘조차 나지 않을때는 그냥 피곤해서 그런줄 알았어.

10분정도 흘렀는데,
입질은 안오고,
웬일인지 자꾸 하품만 끊임없이 나오는데,
선장님이 나를 보고 벌써 하품하다니..끌끌끌...이라고 혀를 찰때만 하더라도,
물정 모르는 나는
이건 고기가 안잡혀서 지루해서 그런건데 왜 저런 말씀 하시나..싶었더랬지...

아...그건 정말 크나큰 악몽의 시작이어떠여.

나는 구토만 하지 않는다면 멀미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파도에 계속 출러이는 배에 있다보니 정말 정신을 차리겠더만...

그래서 내 낚시줄은 선장님이 대신 맡아주시고,
조각배 선미에서 쭈구리고 앉아 고개조차 가누지 못할 지경이어써.

갈수록 얼굴은 창백해지고,
주변에션 형들이 수영, 육지를 바라봐...라고 애기를 해주었지만,
형들도 급격히 말이 엎어지는 것이 과히 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더라구.

그 와중에 형들은 크게는 손바닥만한, 작게는 손마디만한,
광어 비슷한 물고기들이 심심하지는 않게 낚아 올려서,
5명이서 대략 열두서너마리는 잡았는데,
나말고도 환자가 더 발발해서,
결국엔 한시간도 못되어 육지로 돌아오고 말았다.
원래는 두시간 정도 잡는 다고.
여튼 멀미로 한창 정신없는 와중에 드는 생각은 한가지뿐.
"1박2일 애들 정말 대단하다!!!!"

여튼 아쉬운대로,
육지로 돌아와서 그나마 잡은 물고기로 회를 쳐서 간단히 술한잔 했다.
열몇마리 회 쳐 놓으니 대략 이정도..



이래뵈도 네명(한명은 멀미 후유증으로 쓰러지고)이서 간단히 술한 잔 하기에는 충분한 양이었고,
게다가 방금 잡아서 그런지 정말 정말 맛있었따!!!!!!
(어찌된셈인지 되게 신기한게, 
나의 경우는 육지에 발을 대자마자,
멀미는 금방 괜찮아지고 혈색도 금방 돌아오더군)

선장님 말씀으로는 그 전날은 날씨 정말 좋아서,
파도 없이 잔잔했다고,
그런 날은 고기도 훨씬 잘 잡힌다고, 
금방 낚아 올린 고기로 안주하면서 배에서 술판 벌리고,
한쪽에서는 고기 계속 낚고 하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고....그랬는데,
배멀미만 없다면 그런 신선놀음도 없겠구나 싶기 하더군.

물론 설악산에도 다녀왔다.
근데 그때만 해도 단풍이 거의 안 들었더라구.
지난주가 아마 절정이었을듯.




아....학교 졸업한지 십년도 넘었는데도,
시험때만 되면 괜히 쓸데없이 딴짓 하고 싶은 건 여전하구나.
생판 올릴 생각이 없던 여행 사진을 다 정리해서 올리고..

이러다가 5월에 갔던 스페인 사진까지 정리해서 올릴 기세군....

셤 공부해야되는데..ㅜ_ㅜ
이번에 떨어지면 아주 많이 꼬이는뎅..크흑.

오늘은 새벽 두시까지 회사에서 공부하다 가게뜨!!!!!!
아니다..낼 회사도 나와야 되는데 건 넘 심하다..
한시까지 공부하다 가게뜨...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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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정말 회사일이다 입시 준비다,
정말 너무너무 마음만 바쁘다 보니,
리브로 반값 할인 이벤트 소식을 듣고서도
사고 싶었던 책과 CD가 잔뜩이었음에도,
도통 엄두를 못내고 있던 찰나,
오늘부텀 팀장도 외국으로 출장갔고 등의 이유로,
갑자기 짬이 나서
마음껏 질러 주마...하고 리브로에 접속했건만,
이런 젠장!!!!!!!!!!!!!!!!!!!!!!!!!!!!!!!!!!!!!!!!
눈을 씻고 봐도 그런 행사는 없는거야.
부랴부랴 검색을 해보니 행사는 어제까지였던거였어.
난 분명 11월초까지라고 들었는데.........

어차피 못 읽은 책도 잔뜩이고,
CD야 뭐..음원으로 다운 받는게 더 싸게 먹히네,
괜한 충동구매 안해서 다행...이라는 식으로 가련히 자위를 할 뿐...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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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없음 2010. 10. 20. 08:35
언제까지 천년만년 이 직장에 다닐 수는 없을 것이다.
하고 있는 일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할만하다 정도...)
이 회사는 여러모로 마음에 안드는 점이 정말 많다.

대학원에 가고 공부를 계속하자고 생각한 것도,
어떤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하는 희망에서였다.
그런데 지원서를 쓰다보니,
돌파구가 생길지 안 생길지도 모르겠고,
설사 생긴다고 하더라도,
결국엔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별반 다를 바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과연 내가 평생 이 일을 하고 살아도 괜찮은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절대로 회사 다니며 학교 다닐 생각을 하니 귀찮아 죽겠다던가
막상 연구 계획서 쓰려니 막막하기 그지 없어서 이런 생각이 든 건 아닐.........꺼겠지...)

여튼 앞으로 60년도 족히 넘은 인생을,
어떻게 먹고 살아가야하나 싶어서
몹시도 귀찮아졌다.

아. 귀찮아.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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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01

카테고리 없음 2010. 10. 16. 07:34
회사 형들과 속초 여행가는 길.
아침 여섯시에 출발했다.
아직 어둑어둑한 하늘임.




아침 일곱시 가평 휴게소 도착.



아침 일곱시인데도 이미 그득한 주차장.




식당에는 주차장 차들보다 훨씬 많은 등산복 입은 사람들로 득실득실. 거의 명절 시즌 정도로 사람 많은 듯.


험난한 하루가 예상되는고만.

감기에 시달리는 통에 새벽부터 운전까지 하느라 힘든 운전사 정씨(37세, 자녀 둘) 모습.



그의 차량은 얼마전 뽑은 K5.




아침은 허겁지겁 소고기 국밥으로 떼웠음. 이래뵈도 무려 5500원!


1박2일의 이 여행은 과연 어떻게 끈날 것인가. (회비는 무려 십마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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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완전 꽂혀 있는 것은,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구할 수 있는 최대의 파일을 구해서 들었는데도,
매일매일이 그릏게 재밌기 그지 없군.

그 중에 으뜸은 바로 연애 칼럼리스트라는,
다소 경박한 명칭의 직업으로는 너무나 아까운,
'임경선의 헉소리 상담소'이다.
이 사람 코너는 거의 두번씩 들었지.

청취자 사연에 대한 그녀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의 상담은
항상 설득력이 있고 동감이 간다.
(최근 20대, 30대 여성의 생활에 대한 책을 쓰꼬 있다든데, 책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잇는 중)
조만간 우리 팀장에 대해 한번 상담을 해볼 예정이다.

여튼 10월 5일자의 상담은 같이 일하는 회사 후배가 자칭 타칭 SCV 같은 사람이라 평판이 좋은 편인데 나는 웬지 싫다...뭐 이런 거였거덩.

근데 사연을 읽으면서 유희열이 SCV라는 부분에서, 굉장히 단어가 생소하다는 듯이 어색하게 읽더라고.
그리고 다 읽고 나서는 다음과 같은 대화가.....

유희열 : SCV가 뭔가요?

임경선 : 제가 알기로는 Super Convenient Store로 알고 있는데 아까 잠깐 검색을 해봤더니, 게임 업계 용어가 나오더라고요, 무슨 로봇...만능로봇같은 거? 그러니까 여기저기 오지랍스럽게 관여를 한다 뭐 이런 느낌인거 같아요.

유희열 : 아......이런 단어를 어떻게 아셨는지, 저는 첨 들어봐가지고요, 이런 단어는...SUV는 들어봤어요. 보통 레저용 사륜구동 자동차를 SUV라고 부르잖아요.


그렇다. 유희열은 한국에서는 정말로 보기 드문 스타크래프트 안해 본 30대 남성인 것이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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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에.


왜 우리 재인이한테 엄한 섹시함 학습시킬라고 하나효. 
안그래도 목소리 질린다 애기 많은데,
오늘 무대는 가창력이 중점도 아닌데다,
섹시도 어정쩡, 컨셉이 애매해서,
시청자 투표 완전 발릴듯.
여자라 무시하남효. 
완전 선곡 불리.

허각은 완전 행사 가창력 뽑내고,
우리 재인이는 엄한 노래 가지고, 
엄한 섹시 무대 분위기 연출해야되고...

이번에 우리 재인이 떨어지면, 완전 제작진 탓임.


2.


스케치만으로의 저 함성,
역시 하늘횽님 말씀이 맞는 듯.
어차퓌 존 박 될꺼임.

아님 강승윤.


아. 재미엄서.
인제 굳이 본방사수는 멀.....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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